100 대 명 산

24.02.11 백설의 설악산 흔들바위. 울산바위

세월민초 2024. 2. 14. 02:42

 

 

3년 만에 내린 폭설  설악산

 

2000년부터 설악산에 내린 적설량을 보면

2005년 3월 5일 1m 26cm, 2010년 3월 10일 1m, 2021년 3월 1일 72cm로 관측되고

또 2024년 2월 3~7일 1m 폭설이 내렸다

 

그러면 2000년 이전에는 눈이 얼마나 내렸을까?

기록으로 보면 약 5년 주기로 더 많은 적설량이 관측되었고 어느 해는 산간 오지 마을

가옥을 덮는 엄청난 폭설이 내려 며칠씩 통행을 못 하는 기록도 있었다

 

그러면 눈이 내리는 적설량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우리나라 기상청에는 비가 내리면 관측하는 시설이 있으나 아쉽게도 눈이 내리면

관측하는 시설이 없단다

 

문명이 발달한 지금도 아주 옛날 호랑이 담배 피우는 시절 원시적으로

나뭇가지나 줄자로 직접 재어보는 웃지 못할 기상청의 예보랍니다.

 

 

 

토왕성 폭포 절경,,

 

 

2021년 3월 1일, 11년 만에 폭설

 

하루에 72cm가 내려서 설악산 산행이 전면 금지되었다

다행히 토왕성 폭포는 산행할 수 있었지만, 눈높이가 무릎까지 올라와 러셀 하니

산행의 위험도 있었습니다.

 

 

 

 폭설이 내리던 날 토왕성 폭포 산행 중,,

 

몇 년 전에 나 홀로 백두대간 종주 시 2년간 겨울철 눈 산행을 많이도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겨울철 산행이 얼마나 위험한 도전인지, 한번 사고가 나면

추위에 동사하여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나 혼자 가야 했던 머나먼 백두대간 길,,

 

산에서는 휴대폰이 잘 안되고 누군가 함께 있으면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는데 

백두대간 종주 산행길은 종주하는 사람들만 다니며 일반 등산객은 산행길이 다르다

 

그래서 구조는 종주하는 산꾼들이 와야 하는데 1주일 아니 1개월 언제 올지도 모른다

겨울철 추위에 다리 부상으로 움직이지 못하면 산속에서 2~3일이면 얼어서 죽겠지요.

 

 

 

 

 

 

설악산 공원

 

오늘의 포스팅은 15년 전 마지막 산행을 했던 울산바위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서울 동서울 터미널 7시 첫 고속버스를 타고 강원도 속초에 하차하여

시내버스 7, 7-1번에 올라서 설악산으로 갑니다

 

설악산이 좋아 산야에 취해서 1년에 한 번은 설악산 산행을 하는데

울산바위는 잘 안 가는 코스입니다

 

2021년 3월 1일, 11년 만에 속초시 일대에 하루 72cm 폭설이 내려서 속초시 도롯가에

노적봉처럼 엄청난 눈 덩어리가 쌓였다

설악산 정문에 가니 산행은 전면 통제라 토왕성 폭포를 겨우 등반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속초시에 자주 폭설이 내린다는 뉴스를 들었지만. 시내는 눈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설악산 권역에 들어가니 약 1m 눈이 쌓여 있을 줄이야,,

 

 

 

며칠 동안 쌓인 눈은 약 1m 정도입니다.

 

 

 

저 멀리 울산 바위가 보이고

 

 

 

서어나무와 사람주나무가  사이좋게 공생합니다.

 

 

 

남쪽에서 본 울산 바위,,

 

 

 

계조암에 이르니 앞에 우뚝 선 둥근 돌이 흔들바위다.

 

 

 

오래전에는 죽을힘을 다해서 밀면 흔들바위가 움직였는데,, ㅎ

 

 

 

 

신흥사 계조암 가람

 

 

 

 

엄청나게 큰 암석 동굴 속에 있는 석굴암,,

 

 

 

울산바위 아래에 있는 계조암 절경

 

 

 

 

 

 

 

 

 

 

 

 

 

 

 

저 멀리 높은 봉우리가 대청봉입니다.

2023년 10월 29일, 4개월 전 가을에 대청봉 산행을 하였지만,

눈 내리는 겨울에 설산 산행은 아름답고 더 좋다.

 

 

 

계조암에서 울산바위까지는 약 1km 거리라 조금만 올라가면 되는데

엄청난 눈이 쌓여 사고 위험이 있어 출입 금지란다

 

2021년 3월 1일에도 하루에 72cm 폭설이 내려 설악산 출입 금지인데

다행히 토왕성 폭포만 산행이 가능하였습니다

 

 

 

이제는 울산바위를 못 가니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하산길에 여러 번 방문했던 신흥사를 찾았으며

오래전에 눈이 많이 내리던 날 신흥사에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아름다운 가람의 대웅전

 

 

 

 

 

 

부처님 따라 천국으로 가는 길인가요 ?

 

 

 

 

 

 

설악산은 대청봉이나 흘림골, 주전골 중 1년에 한 번은 산행하는 것 같습니다

 

새색시 얼굴 보며 마음 설레듯

 아름다운 산야 우리 곁에 있어 더 좋은 설악산,,

 

 

 

설악산 산행 후 대포항으로 이동하여,,

 

 

 

과거의 부귀영화는 사라지고 

 

오래전에는 대포항 거리가 서울 명동 거리처럼 사람들로 북새통이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대포항에 신상가 개발로 상가 수가 2~3배가 늘었고

손님들은 이상하게도 더 줄어 연휴인데 한가롭다

 

이곳에는 횟집이 번성하였으나 신상가가 들어서면서 튀김 거리가 번창 중이며

산행 후 출출하여 튀김 한 사라 주문하니 소자가 12,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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