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퍼플섬
2019년 12월 14일 5년 전, 하늘은 먹구름에 금세라도 소낙비가 내릴 것 같고
겨울철이라 바람도 차갑다.
그때는 목포시 여객 터미널이 아니고 작은 북항이란 곳에서 1항 차 차도선을 타고
안좌도와 팔금도 사이 좁은 해역에 근접하니 안좌도 선착장에 입항한다
이곳에서 안좌도- 팔금도 - 암태도 - 자은도 4개 섬 도보 여행을 시작했던 섬들이다
이 해역은 서해의 관문으로 목포항에서 비금도, 도초도, 우이도, 흑산도, 홍도, 다물도, 대둔도,
민재도, 가거도를 운항하는 차도선과 카페리호가 하루에도 수십 척이 이 좁은 해역을 따라
머나먼 서해로 항해한다
그러니까 전남 신안군 1.004 섬 중에서 위에 섬들이 가장 사람이 많이 거주하고
홍어를 시작으로 여러 어종의 바닷고기도 많이 잡히며 천연염도 전국 최대 생산지다
또 시금치와 대파는 기름진 옥토에서 해풍을 맞으며 자라 최고의 품질로 유명 난 섬들입니다
오늘은 여행 4일째로,,
2017년 8월 7년 전, 무더운 여름철에 백패킹 배낭을 메고 텐트 비박하며 여행했던
섬들이 너무 아름답고 흥미로워 2번째로
흑산도와 홍도 인근 여러 섬을 여행하고 돌아가는 길에,,
이번에는 비금도에서 차도선에 올라 암태도 남강항으로 이동하여 마을버스를 타고
팔금도를 지나 안좌도 남쪽 끝에 있는 반월도와 박지도 3개 섬을 잇는
국내 최대 연도 다리가 있는 곳 퍼플섬을 여행하려 합니다
이 섬들의 자랑거리는 5월 10일경 봄철이면
아름답고 화려한 보랏빛 라벤더 향기 따라 섬 트래킹을 한다는 것이며
또 가을의 문턱 10월 5일 경이면
아스타 국화가 만발하여 동화 속 환상의 길을 걷는다는 매력이 있어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퍼플섬이다.
보랏빛 물결이 휘날리는 퍼플섬
안좌도 - 반월도 - 박지도 3개 섬을 퍼플섬이라 하고 연도 다리를 따라 트래킹을 하는 코스다
먼저 안좌도에서 반월도로 건너 가 보자
반월도에서 퍼플 다리를 건너 박지도로 갑니다
박지도는 퍼플섬 중앙에 위치하며 라벤더 꽃과 아스타 국화꽃 단지가 있는 곳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라 사람들을 피 하여 한적한 오솔길을 따라
섬 한 바퀴를 돌아가는 트래킹을 하기로 하고 우측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2021년 UN WTO 세계 최우수 관광 마을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라 벌써 수십 만 명이 퍼플섬을 관광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하늘도 예쁘고 꽃도 예쁘고,,
퍼플섬에는 아스타 국화 3천만 송이가 가을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아주 많은 관광객들은 박지도 메인 홈에 있는 아스타 꽃에 취해서 그곳에 머물고 있었다
이렇게 한적한 오솔길에 아무도 없으니 가는 길이 더 아름답게 보이고 황홀하고 편안 마음이라
섬 트래킹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고지 막 한 언덕을 넘어 저 멀리 지평선을 보면서 걸어가는 이 오솔길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석양 노을 지는 사진 한 장 찍었으면 추억에 남겠으나
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여행하는 여행객이라 버스 시간에 구애를 많이 받으니
좀 아쉽지만, 그냥 가야겠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청순한 봄 향기 5월 15일 경이면
보라색 물결 신안 " 퍼플섬 " 라벤더 성지로 오세요
퍼플섬은 UN WTO 세계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된 곳이며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에서 공동으로
'2023 봄철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10월 2일 가을이라
5월에 피는 라벤더꽃이 없어 아쉬움이 있고
그러기에 무언가 보고 싶은 듯 허전한 공원에는 싸늘한 그림자가 남는 듯하다
오늘의 아쉬움은 기다림의 시간이 흐르는 것이요
만남의 시간을 기다리는 미학과 애환도 있어
아름답고 화려한 라벤더꽃이 피는 봄 향기,, 그날을 기다린다
5월이 오면,,
라벤더 꽃은 그 특유의 퍼플 컬러와 상쾌한 향기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신안 퍼플섬에서는 라벤더 꽃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누구나 5월을 기다린다 합니다
이곳은 프렌치 라벤더꽃 단지로 5~7월 70,000본의 화려한 꽃이 핀답니다.
이제는 박지도에서 안좌도로 건너가 마을버스를 타고 안좌도 버스 터미널이나
암태도 남강항으로 돌아가 목포 시내로 가는 직헹버스에 오른다
아참,, 광주 고속버스가 광주 터미널 - 안좌도까지 운행하는지 수시로 스쳐 갔다
반월도를 보면서,,
천사 대교를 건너는 건 5년 만에 이번이 두 번째다
직행버스를 타고 천사 대교를 건너가요
앞에 불꽃놀이 하는 곳이 이난영 선생님의 목포의 눈물,,
삼학도입니다
그동안 목포 항구를 많이도 왔었다
배를 타고 여행하다 보니 목포항에서 제주도 8번 그리고 신안군과 해남군 섬 여행으로
여러 번 왔으니, 고향처럼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일은 첫 차도선을 타고 사랑의 외달도로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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