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일주 25km 여행길에 오르다
흑산도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상라산 열두 구비 고갯길과 반달봉 기슭 하늘 도로
사기 마을 유배지로 서남쪽에 있어 상라산 (해발 230m) 도로를 넘어가야 한다
다음은 문암산 (해발 405m) 기슭을 오르락내리락하며 한다령 열다섯 구비와
묵령 팔 구비 고갯길 등 많은 고갯길을 넘어갑니다
2017년 7월 30일 흑산도 일주 도보 여행, 7년 전 추억을 회상하며 2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목포에서 07시 50분 카페리호에 승선하여 홍도에는 10시 40분 하선하여
유람선으로 섬 관광하고 다시 홍도에서 15시 40분 출항 흑산도 16시 25분 하선하여
이곳에서 1박입니다
홍도에서 1 박하여도 되지만 가야 할 여행지가 많아 4박 5일도 버겁다
내일은 흑산도 인접 섬 다물도나 영산도에 갈 계획인데
기상청 발표 흑산도 근해는 강풍이 불어 작은 똑딱선 배가 운항을 할지 걱정입니다
또 다물도와 가거도 해역은 파고가 높은 곳으로 대형 카페리호도 가끔 운행이 중단되는 해로 다
옛날에는 흑산도 바다에 고래가 살았다
흑산도는 옛날에 우리나라 고래잡이 3대 어장 중 하나로 성형했다고 한다
지금도 일제 강점기에 고래 고기를 보관했던 창고 흔적이 남았으니 고래가 있긴 있었나 봅니다
주민의 이야기는,,
어느 날 태풍이 몰아치는 성난 바다에서 땜 목선이 침몰하는 순간 엄청나게 큰 고래 한 마리가
땜 목선을 자기 등에 올리고 육지로 향했다는 전설 같은 실화가 약 100년 전에 있었다네요
사람들은 고래를 잡아먹었지만
하나의 미생에 가까운 고래는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이 많다
다음 시대에는 사람도 잡아먹는 괴물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흑산도 아가씨 동상
오래전에 고기잡이 파시가 성행했던 한때는 개도 만 원짜리를 물고 다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장사가 잘되어 흥청대던 시절이 있었다
예리항 맞은편 진리 마을 2km까지 고깃배가 많아서 배 위로 걸어서 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고
고기잡이 어선이 번성했으니, 부두에서 일하는 아가씨와 선술집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이 많았다
그래서 육지에서 온 아가씨들은 사무치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애타는 마음으로
흑산도 아가씨의 애절한 노래를 불었으리라,,
흑산도 아가씨,, 떠나지 마세요 ㅋ
등대로 가는 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17년 7월 30일, 7년 전 여행은 무더운 여름날 35도에 바람 한 점 없었는데
낮 12시경 강렬한 태양은 대지를 달구고 걸어가는 도로 아스팔트 위에는 뜨거운 지열로
체감 온도는 약 40도 정도 정말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였다
그런데 나는 흑산도 섬 한 바퀴 돌아가는 25km 도보 여행 길을 걸고 있었다
백패킹 배낭에는 비박 텐트와 먹고 살 먹거리에 DXR 카메라가 있어 짐은 더 무거운데
흑산도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열두 구비 고갯길 상라산 해발 230m 산을 헉헉거리며 오르고 있었다
또 문암산 해발 405m 기슭을 오르락내리락하며 한다령 열다섯 구비 고갯길을 넘어야 한다
오늘은 오전에 다물도로 가 촟대 바위를 볼 예정이라
이번 흑산도 일주는 전번 도보 여행을 회상하며 첫차 마을버스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전에는 작은 버스 3대였는데 이번에는 대형 버스 2대 작은 버스 1대로 교체되어 신형 버스다
마을버스 기사님은 34세 청년에 미혼이라 했고 전라남도에서 제일 나이 어린 버스 기사라 했으며
친절하고 편안하게 여행 해설도 하여 좋았다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달리는 버스에서 휴대폰으로 찍다 보니 사진이 엉망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래 몇 장의 사진은 2017년 7월 30일 도보 여행 때 촬영하였다
상라 산성 옛 반월성
고대 산성으로 성의 모양이 반월과 같다, 장보고 무역 활동과 관련된 유적지다.
유명한 상라산 동백나무 군락지
흑산도 상라산 열두 구비 고갯길 일원에 분포한 동백나무 규모는 15ha에
60,000 그릇. 1996년 공공 근로 연인원 6,113명이 심었답니다.
상라산 열두 구비 고갯길
고갯길 열두 굽이를 돌고 도는데 도로 회전 반경 길이가 아주 짧아 아슬아슬하다
여름철 산림이 무성하여 열두 구비의 아름다운 곡선이 불확실하게 보이나
35도 무더운 날씨에 걸어서 올라가는 기분은 도보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답니다
강원도 도로 산길보다 더 팍 세 조금만 눈이 오면 2~3일은 차량 운행을 할 수 없다네요.
흑산도 일주 투어 관광버스가 오른다
상라산 정상에 있는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 멀리 보이는 섬은 홍도다
전번에는 작은 바위에 구멍을 한반도 지도라 했는데( 정말 자세히 보면 한반도 지도다 )
이번에 안내판을 보니 지도 바위 전경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하늘 도로 약 450m
반달봉 아래 협곡에 설치된 다리로 다리 교각이 없다.
언뜻 보기에는 암벽 위에 도로 같지만, 다리는 교각도 없는 하늘에 떠 있는 다리로
세계 최초라 할까?
도롯가 장벽에는 신안의 명물이 벽화로 장식돼 있었다.
뜬구름처럼 떠 있는 다리 위를 걷다 ㅎ
7년 전에 도보 여행으로 걸었던 다리 짜릿하고 야릇한 기분이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장도 산지습지
산 정상에는 한라산 백록담 같은 작은 호수가 있어 각종 습지 생식물이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섬 중 좌측은 대장도 우측은 소장도 이며 대장도에는 약 20여 가옥이 거주한다고 하네요
소장도
마을이 깊은 골짜기에 있다 하여 심리 마을
흑산도 한 바퀴 돌아가는 도로는 약 25km로 흑산항에서 심리 마을까지 약 13km 진행
오늘은 이곳에서 비박하고 내일은 문암산 해발 405m 한다령 열다섯 구비를 넘는다
그런데 야속하게도 태풍이 온다는 기상청 발표에 비박 텐트 설치하기가 걱정이다
문암산 해발 405m
문암산 기슭 한다령 열다섯 구비를 넘는 중,,
급경사에 회전 반경이 작아 마을버스 차체가 돌아가기도 힘든 고갯길,,
흑산도에는 이런 위험한 고갯길이 여러 개 있으며 강원도 산악 도로보다 더 험난한 도로 다
사리 마을에는 옛 유배지가 있었다
서남쪽 나라 흑산도는 제주도와 함께 조선 시대에 중죄인의 유배지로
다시는 살아서 돌아오지 말라는 의미로 유배를 보냈을 정도로 열악한 낙도이기도 하다
망망대로 풍파를 넘어 무사히 살아 도착해야 그것도 힘겨운 유배 생활도 할 터,,
옛날 유배 가는 길을 보면 나룻배가 풍파에 전멸하여 다 죽기도 하고
가는 도중에 질병에 죽거나 타살하여 죽이기도 한다는 기록도 있다
예로부터 멀고 먼 제주도 귀향길에는 관매도라는 섬을 지나는데 제주도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곳에서 삿갓을 벗기고 죽었다는 것이다
이미 유배를 떠나는 사람은 죽은 목숨으로 낙인되었으니 아물어 게나 죽어도 된다는 것이다
죄인 중에서 조금 나은 대접을 받은 사람은 높은 배슬 아치나 백성들로부터 존경받은 선비고
하급직이나 천민은 노예나 동물에 준한다.
돌담길을 걸어서 유배지로 가는 중,,
정약용의 형 정약전
1789년 정조 14년 증광시에 급제하여 10년 후 1797년 병조 좌상이 되었고
남인 계열의 학자로 서학에 뜻을 두어 천주교에 입교하여 관직에서 물러났다
1801년 순조 1년 신유사옥에 연루되어 동생 정약종은 옥사하고 정약용은 강진에 유배
정약전은 신지도를 거쳐 흑산도에 유배된다
그가 이곳 사리 마을 유배지에서 생활하며 식물과 바다 생태계를 기록한
자산어보원이 있으며 기록 내용이 보존 가치가 있어 귀중한 자료로 알려져 있다.
2017년 7월 30일 흑산도 도보 여행을 하였으니
이번에는 그때 추억을 기억하며 마을버스를 타고 흑산도 일주 투어( 약 1시간 )를 하였습니다
이제는 7년 전에 태풍으로 2일간 흑산도에서 머물며 기다리다 못 갔던 다물도와 영산도,,
오늘은 다물도로 가는 작은 중선을 타고 가야 하는데 강풍이 불어 운항할지 걱정입니다
또 목포 - 다물도 - 흑산도 - 가거도를 하루 1회 왕복 운항하는 카페리호가 있는데요
바람과 파고에 따라서 중간에 회항하거나 흑산도에서 운항을 멈춘다는 여객 선사의 답변이다
작은 중선과 카페리호 두 배가 동시에 운항해야 다물도에 가고 다시 도초도에 갈 수 있답니다.
'서해 바다 섬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10.02 도초도와 비금도 홍어 장수 문순득을 만나다 (0) | 2023.10.19 |
---|---|
23.10.01 홍어의 고향 다물도리 여행 (0) | 2023.10.19 |
23.09/30 아름다운 홍도 여행 (0) | 2023.10.09 |
23.09.30 붉은 서록의 섬 아름다운 홍도를 가다 (0) | 2023.10.06 |
23.09.08 대천 해수욕장 캠핑장 (0) | 2023.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