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 섬 여행

22.10.30 고대도 선바위 찾아서,,

세월민초 2022. 11. 6. 19:42

한국 최초 개신교 발생지 고대도

 

오늘은 삽시도리 3개 섬 중 마지막으로 고대도를 트래킹합니다

고대도는 삽시도, 장고도, 원산도 3개 섬 중앙에 위치한 아담하고 조용하며

주로 어업을 하는 작은 섬으로 10월 30일 현재 가구수 103세대에 인구는 200명이 거주한다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에 속한 섬이나 태안군 고남면과 가까우며

태안 해안 국립공원에 포함된 섬이다

 

 

 

장고도 13시 40분경에 승선하여 약 15분이면 고대도 도착이라 아주 가까운 섬이다

 

 

안갯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원산도 - 안면도 구간 연륙교

보령시 대천항 부근에서 원산도까지는 해저터널이 원산도 - 안면도 구간은

연륙교가 완공되었다

 

 

 

 

고대도는 삽시도와 장고도보다 수심이 깊어 차도선이 썰물 시간 때에도 안정적으로

항에 접안할 수 있으며 고기잡이 어선들도 언제든 항구에서 입출항하고

마을도 부둣가에 함께 있어 생활이 생동감이 있는 섬이다

 

이 섬에서 약 2시간 트래킹 할 예정이며 짧은 시간이라 선바위까지 가기로 한다

 

 

고대도에서 본 원산도

원산도는 보령시 13개 유인도 섬 중에서 제일 큰 섬으로 3차 여행 시 가볼 예정이며

주변에 아주 작은 6개 섬은 대행 선박이 접안이 안 되어 소형 선박이 운항 중이다

 

 

선착장에서 바닷가를 따라 뱅부여를 지나서 선바위로 여행을 시작하자

 

 

고대도 마을은 집들이 잘 정돈되고 옛날부터 어업이 발달되어 부자 섬이라 했단다

마을 도로에는 고기잡이 그물이 여기저기 엄청나게 쌓여 있고

일부는 그물 수리 중으로 바쁘다

액젓 통은 집집마다 있으니 고기잡이 배들도 많다는 이야기다

 

 

고대도 마을 전경

 

 

선착장에서 뱅부여까지 약 2.5km 해안선 따라 다리가 건설되어 트래킹하기 좋고

 

 

구불구불 해안선을 휘감고 있는 다리가 새로운 관광 명물로 자리 잡았다

 

 

썰물 때 볼 수 있는 뱅부여 암반석이 바다로 길게 뻗어 ,,

 

 

방향을 이동하여 뱅부여를 본다

암반석이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지며 원산도 앞 바닷가까지 길게 이어졌고

바닷물이 조금 내려가면 여객선과 고기잡이 어선이 이 해역은 운항을 못 할 것 같다

 

 

깨끗한 모래벌에 작은 해수욕장

 

 

몇 천 년 아니 몇 억 년 전 용암이 분출한 흔적인가?

 

 

칼 귀츨라프 선교 기념비

 

칼은 독일 루터교 출신으로 동아시아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로 태국을 거쳐

아편 전쟁 당시 중국에서 활동하다

1832년 배를 타고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 섬에 도착하니 그가 최초로 한국에 온

개신교 선교사로 고대도에서 1개월 정도 주민들에게 포교하고 떠났다

현재 고대도에는 개신교회가 있다

 

 

이곳까지가 여행의 종점이고 

다시 산 등산로를 따라 넘어가면 큰 해수욕장이 있답니다

 

 

선바위

 

옛날부터 선바위는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비는 기도처로 유명하다

고기잡이 뱃사공들이 만선과 무사 귀환을 비는 곳으로

특히 아들을 원한다면,,

 

 

이제는 밀물이 들어오고 서서히 검은 암반석들도 바닷속으로 사라진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으나 미련을 남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고

다음 여행지는 충청남도 보령시 원산도와 작은 6개 섬 여행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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