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22.06.25 용문 천년 시장과 천년 고찰 용문사

세월민초 2022. 6. 29. 00:52

 

용문 천년 시장과 천년 고찰 용문사

 

오늘의 포스팅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일대로 떠나 보자

무더운 날씨가 며칠째 이어지며 비도 내리고 이제는 여름의 문턱이다

 

올해는 작년 여름보다 더 덥고 비도 많이 내린다 하니 왠지 더 덥다는 생각이나

제발 홍수는 없어야 할 텐데,,

 

 

 

 

용문역

 

 옛날부터 용문역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원도 태백시 탄광촌으로 오고 가는 석탄 열차가

잠시 대기하거나 스쳐 가는 초라한 간이역으로 생각들 하였다

 

하기야 그 시절에는 하나의 철로 가 있던 시대라 급행열차나 완행열차가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다

작은 파란 불빛 신호등이 들어오면 그때야 마지막으로 느리게 아주 느리게

한강 물 따라 달리던 느림보 화물 열차가 있었고 철길 위에는 우리의 수많은 아픔과 애환이 서린

작은 역사들이 있었으니 오늘의 중앙선의 이야기다

 

이제는 시대가 발전하여 철도의 역사도 크게 변화하여 현재는 시속 200킬로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 열차가 용문역을 지나가고 전철이 수시로 출발하는 큰 역사가 되었다

그동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 같던 고물 화물 열차는 지금도 녹슨 철길 위에서

석탄과 시멘트를 싫고 용문역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다

 

 

 

 

용문 오일장을 가다

 

용문 재래시장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오랜 전통이 있었다

해방 후 개설된 재래시장으로 용문역이라는 유리한 입지에 힘입어 양평군 용문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깊은 산에서 나오는 산나물이 과거에서 현재까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용문사 사찰을 찾는 사람과 용문산 등산객으로 하루 이동 평균 인원이 꽤 많아

5, 10, 오일장이 서는 날에는 장사꾼과 구경하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그동안 시대가 발전하며 지역에 따라 재래시장도 번창과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옛날부터 재래시장은 그곳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이나 농수산물이 다른 지방에서 생산되는

특색 있는 물건들과 서로 사고파는 교차 시장을 말한다

 

옛날의 재래시장 역사를 보면 지리산 천왕봉 아래 1.000m에 자리한 장터목 시장을 보자

북쪽 지방에서 만드는 포목이나 삼배를, 남쪽에서는 소금이나 생산을 지게에 지고 높고 높은 산을 오른다

소금이 얼마나 무거우면 지고 가는 도중에 계곡으로 떨어져 소금 골이란 곳이 여러 곳이 있다 하고

 다른 물품들도 무거운데 장터목 시장까지 올라가서 얼마나 많은 물품이 거래되었을까?

 

만약 거래가 안 되어 무거운 짐을 또 지고 산비탈 길을 돌아오는 짐꾼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아 ~~

지금 생각하면 상상이 안 되는 꿈같은 옛 재래시장의 이야기다. ㅎ

 

 

 

 

용문 오일장이 이렇게 큰 장터인가?

 

용문역 앞에서 보면 삼거리 2차선 도로인데 오일장 날에는 도로가 통제되고

 2차선 도로 앞과 좌우로 각각 약 60~80m 거리가 장터가 된다

차 도로 위에는 양쪽으로 자판 대가 설치되어 다양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손님을 기다린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사람도 엄청 많다

 

 

 

 

이곳 버섯 국밥 거리는 두 번째다

 

 

 

제비가 사람 구경하고 사람은 제비 구경하는 데 도 씨는 가지 말 것 CCTV가 보고 있잖아,,

 

 

 

 

 

용문역에서 용문사 절 가는 길은 양평 물소리 길 6코스( 10km 약 3시간 )라 했는데 

오후 늦은 시간이라 도보 여행하기는 안 되겠고 시내버스를 타고 용문사로 가자

 

오래전에 용문산 산행 두 번을 했는데 용문사 앞 상가 일대가 다 재개발되어 하나도 모르겠다

 

 

 

 

용문사 일주문을 지나면 울창한 나무숲 속을 걷는다

 

우측으로 수렴한 계곡이 용문사 앞까지 이어지는데, 요 며칠 비가 내려서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요란하기도 하다

 

역시 여름철에는 숲 속에 들어와야 사는 맛이 있다

 

 

 

 

 

 

 

 

용문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호 수령이 약 1100~1500년으로 추정된다

 

 

 

 

높이가 약 40m 둘레 11m로 동양에서 유실수로는 가장 큰 은행나무다

 

 

 

 

아름다운 가을에 은행잎 단풍이 들면 다시 가고 싶은 산사

 

 

 

 

 

 

 

 

고요한 산사 용문사 가람을 품다

 

신라 경순왕 2년( 913 ) 대경 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경순왕( 927~935 )이 친히 행차하여

창사 하였다는 설도 있다

대략 창건 연대를 보면 915~930년으로 약 1100년 된 천년 고찰이다

 

용문사도 다른 사찰처럼 창건한 뒤 중창과 증축을 거듭하여 큰 사찰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의병 군이 머물렀다 하여 일제가 불태워 소실되고

1909년부터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 가람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봉안한 전각으로 대웅보전이다

 

 

 

 

3층 석탑은 대웅전 우측에 자리하고 석탑의 둘레를 석축으로 봉안한 뒤 연꽃 석돌을 장식하여

석탑의 위용과 아름다움을 겸비하였다

 

 

 

관음전

 

 

 

금동관음보살좌상 보물 제1790호

 

고려 후기 전형적인 보살상 양식을 계승한 조선 초기의 금동관음보살좌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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