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룡산 조무락골 계곡
경기도 가평군 가평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서북 방향으로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약 1시간을 가노라면
푸른 녹음이 우거진 산야와 맑음 물이 흐르는 청정 계곡 사이를 달구지는 한가롭게 달린다
차창가에 스쳐가는 아름다운 사계의 풍경을 보면 첫 번째가 연인산이요. 조금 더 가면 명지산이고
산자락이 끝나는 듯하며 다시 이어지는데 강씨봉과 국망봉이 하늘 높이 솟았다
이 산맥은 북한 땅 금강산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백두대간의 작은 줄기로
38 휴전선 북쪽에 위치한 대성산과 남쪽에 복계산 중간 지점 수피령에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다
산기슭은 다시 운악산을 지나 서울의 도봉산과 북한산 부근 시계에서 서오릉 서쪽 방향으로 계속 진행한다
잠시 지나간 추억을 생각하니 어느 듯 시내버스는 용수동 종점에 이루고 좌측은 석룡산이요. 우측은 화악산이다
이제는 약 10kg 되는 비박 배낭을 매고 석룡산 계곡길을 따라 약 2km 산행을 한다.
조무락골 가는 길
서울에서 전철을 3번 환승하여 가평역에 10시경 도착하니 용수동 가는 시내버스가 11시 50분에 있단다
예전에는 10시경 시내버스가 있었는데 코로나19로 하루 운행 6회에서 3회로 축소되었나 보다
가평역에서 1시간 50분 기다리기보다 가까운 연인산이나 명지산 계곡도 갈 수 있으나 오래전에 여러 번 산행도 하였고
한 번은 여름철 폭우에 5명이 명지산 정상에서 하산하다 귀신에게 홀린 듯 반대 방향으로 약 10km 알바하는데
계곡물이 범람하여 5명이 손을 잡고 3곳을 건너는 위험한 산행과 냉동탑 차량을 타고 동태가 되어
원점까지 돌아오는 웃지 못할 추억도 있지만 왠지 조무락골 계곡이 더 좋아 보인다
석룡산은 10여 년 전에 산행을 하고 몇 년 전부터 여름철이면 조무락골 계곡을 찾아 비박을 합니다.
2~3일 내 비가 내렸는지 길가에 물이 조금 있고 계곡에는 전에 보다
많은 량의 물이 흐른다
계곡길을 계속 올라가면 작은 폭포와 용소가 수없이 이어지며 흐르는 물소리 화음이 얼마나 크게 들리는지
쉬어 가세요? 산행길 나그네를 유혹한다.
삼팔교에서 1.9km 용수동 종점에서는 2.2km 지점
여름철 비박 텐트
산과 여행을 다니다 보니 이제는 여름. 봄가을. 겨울철용 몇 개 텐트와 여러 개 배낭이 자산으로 남았습니다
서울에서 오전 출발하였는데 벌써 오후 2시
텐트를 설치하고 코펠에 늦은 점심을 하니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예전에는 비박 텐트가 조금 떨어진 곳에 1~2 정도 있었으나 오늘은 하나도 없으니 밤새도록 산새 소리가 그립다
하기야 가평군 아침 기온이 16도이면 계곡 물가는 아마도 13도 이하라 춥다
낮과 밤 기온 차이가 17도,,
보기에는 작은 용소로 보이나 물 깊이는 약 2m
마지막 가는 여름 끝자락이라 계곡 물도 차갑다
중학교 시절 철없이 동네 저수지 넓이가 약 70m인데 위험한지도 모르고 호기심에 수영하여 건너기 시합도 했다
이제는 좋은 시절 다 가고 계곡에서 개구리 수영이라니,,ㅎ
다음 날 아침 산책, 복호동 폭포 가는 길,,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청정 계곡에 산새 소리가 좋네
얼마나 많은 새들이 조 잘하는 지라 조무락골이라 하였다.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는 복호동 폭포
석룡산과 화악산 경계로 따라 약 3km를 오르는 지점이며 화악산 기슭에서 흐르는 물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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