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22, 03, 27 남산 둘레길 봄이 오는 소리

세월민초 2022. 3. 27. 23:28

남산 둘레길 봄이 오는 소리

 

어제 봄비가 오더니 오늘은 청명한 날씨다

그동안 긴 겨울잠을 자던 식물들이 빗방울에 흠뻑 젖어 잎새를 뜨이고

하루가 다르게 온도가 오르면서 잠에서 깨어나 꽃내음을 발산한다

 

오늘은 3월 마지막 주말 오랜만에 남산 둘레길을 걸어 보자

 

 

 

 

전철 4호선 회현역 4번 출구로 나와서 간이음식점 골목을 지나 남산 방향 도로에 이르면

이태원에서 오는 소월로와 남산 케이블카에서 오는 소파로 가 만나는 삼거리를 걷는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끔 나오는 층층 계단을 오르면 우측으로 남산 성곽이다

이곳에서 남산 성곽과 타워를 보는 게 최고의 명품 코스이며 남산 타워 야경을 보는 것 또한 최고의 위치다

  

 

 

 

우뚝 선 하얀 건물이 서울 교육청 교육 연구 정보원인데

정문 앞까지 가면 우측으로 삼순이 계단을 내려가서 소파로 도로를 따라 약 200~300m 지점에 이른다

 

이곳은 아스팔트 도로 중앙에 장애인 통행로가 설치되어 많은 장애인이 걷고

양쪽 넓은 길에는 일반인이 걷는 둘레길이다

 

 

 

 

입구에서 조금 가면 나지막한 고개를 오른다

우측으로 개나리와 진달래 꽃망울이 예쁘게 피었고 길가에 시냇물 소리가 아스리 하게 들린다

 

 

 

 

 영춘화 줄기가 가르다란 수염처럼 아주 길게 늘어져 있고 노랑꽃망을 피어 아기자기한 게 귀염둥이 다

 

아마도 이 정도 위치에서 깊은 땅 속으로 들어가면 남쪽과 북쪽으로 서울 시내를 잇는

남산 1호 터널이 지나간다

 

 

 

 

남산에 있는 모든 산수유나무는 현재 만개 다

 

 

 

국립 극장 부근 땅 속에도 남산 2호 터널이  동쪽과 서쪽으로 연결되었다

 

 

 

몇 년 전 동해 해파랑길 여행 때 경상남도 울산시 태화강 대나무 숲 길을 걸었던 생각이 납니다

 

 

 

 

 

 

 

대나무 숲을 지나 남산 위에 저 소나무 군락지를 걸어 보자

 

 

 

정이품송 맏아들 나무

 

정이품송 맏아들 나무는 속리산 정이품송 ( 천연기념물 제103호 )을

아버지 나무로 한 첫 자식인 장자목으로 2010년 4월 5일 식재한 소나무 다

 

 

 

 

 

 

 

남산에는 이런 작은 꽃동산이 여러 개 있었고

 

 

 

남산 이끼 정원을 지나서,,

 

 

 

 

 

 

하얀 매화꽃이 피었네

 

이 정도 땅 속에는 남산 3호 터널이 남쪽 이태원과 북쪽 남대문 시장을 잇는다

 

지금까지는 아스팔트 길을 걸었으나 이제부터 흙 길을 걸으며 남산 타워를 항해서 걸어 보자

  산길을 따라 위 방향으로 계속 오르다 보면 남산 타워 아래 약 20~30m 지점에 이르나

타워에는 가지 않고 하산하여 후암동 도로를 따라가다 남산 도서관으로 진입한다

 

교육청 앞에서 계단을 내려오면 남대문 시장이고

오래전에 다려던 직장이 시청 부근이라 점심시간에 가끔 동료들과 갈치조림을 먹으러 왔던 곳이다

 

 세월이 흘렀어도 변화지 않는 전통 남대문 시장 언제쯤 과거의 명성은 오는 것인가?

 

 

 

달빛과 남산 타워

 

 

 

 

 

 

야경 촬영하기

 

빛 온도가 낮아 카메라 셔터 속도와 정비례하고 모든 사물에서 반사되는 빛의 각도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밤이라는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적절한 화면 노출이 밝아도 안 되고 너무 컴컴해도 안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흔들림이 없어야 사물이 명확하기에 야간 촬영에는 주로 삼각대를 사용한다

 삼각대 없이 카메라만 가지고 간다면 어떨까?

 

나의 경우는 야간 촬영 시에 삼각대 사용을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내 몸에서 카메라가 떨어져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데 거부감이 있고

셔터를 누르는 소중한 순간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나 만이 맛볼 수 있는 짜릿한 매력은 카메라 앵글에서 가슴으로 스며드는 전율이다

 

 

 

 

타워 주탑의 아름다운 색상을 표현하려고 노출을 줄였던이 약간 검은 바탕입니다

 

 

 

남산 타워 야경의 주 포인트는 주탑의 가장 높은 곳 깜빡이는 빨간 신호 불빛과

 우측으로 조금 떨어진 방송 송신 안테나 빨간 신호등 불빛 두 개가 있어야 전체 화면의 구도가 완성된다

 

그러면 각각 다른 속도로 켜지는 깜빡이 신호등을 찍을까?

고민을 해볼까요

 

 

 

 

 움직이는 두 개의 깜빡이 빨간 신호등을 찍었습니다 

 

 

 

 

 

 

 

남산 성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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