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21.03.06 관동팔경 제4경 낙산사와 낙산 해변

세월민초 2021. 3. 13. 22:32

관동팔경 제4경 낙산사

 

우리나라 산의 기운이 강한 곳에 위치한 암자로는

금오산 향일암, 금산 보리암, 백담사 봉정암, 낙산사 홍련암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번에 탐방하는 암자는 낙산사입니다

 

 

우리나라 3대 관음 도량 중 하나인 낙산사는 해변에 자리 잡은 특이한 구조를 갖춘 절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로서 해변에 위치하며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낙산사는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무는 곳으로

관음 기도 도량의 하나인 낙산은 671년(문무왕 11) 의상 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하고

 858년 범 일에 의해 중건된 후 여러 차례 불타 중건이 거듭되었으나

6·25 전쟁 때 완전히 소실되었고 1953년과 1976년에 다시 복구되었다

 

그러나 2005년 4월 5일 강원도 양양 지역에서 발생한 큰 산불로 낙산사 원장·원통보전·일주문·낙산사 홍예문 등

주요 전각과 낙산사 동종이 소실되고, 낙산사 7층 석탑이 일부 손상되었다

그 후 중건을 거듭하여 옛 낙산사의 모습에 이른다

 

낙산의 초대 걸작품은 1977년에 화강암으로 만든 동양 최대의 해수관음 입상(海水觀音立像)이 있으며

절 앞에는 의상의 전설이 담긴 홍련암이 있습니다.

 

 

 

 

낙산 해변

 

오전에 설악산 주전골을 산행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낙산 해변에 이른다

오늘은 아침부터 5~15cm 눈이 내린다 했는데 눈 님은 안 오시고 진눈깨비만 내린다

그래도 겨울 진미는 맑은 하늘보다는 너울 파도가 휘몰아치는 이런 풍경도 좋다.

 

 

 

 

 

 

 

송강 정철과 관동 팔경 제4경 낙산사 의상대

 

배꽃은 벌써 떨어지고 두견이가 슬피 울 때에,

낙산 동쪽 언덕으로 의상대에 올라앉아,

 

일출을 보려고 한밤중에 일어나니, 상서로운 구름이 마구 피어나는 듯,

여섯 마리 용이 (해를) 떠받치는 듯, (해가) 바다에서 떠날 때는 온 세상이 일렁거리더니,

하늘에 치솟아 뜨니 가는 터럭도 헤아릴 것 같구나(매우 환하다).

아마도 지나가는 구름이 해 근처에 머물까 두렵구나.

 

(간신배들이 임금의 총명을 흐리게 할까 염려하는 시 ‘등 금릉 봉황대’를 읊은) 이백은 어디 가고

그의 시만이 남았느냐?

이 세상에 굉장한 소식을 (그의 시에서) 자세히도 (표현)하였구나.

 

 

 

 

 

 

홍련암

 

낙산사 옆쪽에 있는 이 불전은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가 세웠고

광해군 12년(1619)에 고쳐 세운 기록이 남아 있으나 지금 있는 건물은 고종 6년(1869)에 고쳐 지어 오늘에 이른다

 

의상이 입산하는 도중에 돌다리 위에서 색깔이 파란 이상한 새를 보고 이를 쫓아갔다

그러자 새는 석굴 속으로 들어가 자취를 감추고 보이지 않았으며 의상은 더욱 이상하게 여기고

석굴 앞바다 가운데 있는 바위 위에 나체로 정좌하여 지성으로 기도를 드렸다

 

그렇게 7일 7야를 보내자 깊은 바닷속에서 홍련(붉은 빛의 연꽃)이 솟아오르고 그 속에서 관음보살이 나타났다

의상이 마음속에 품고 있던 소원을 기원하니 만사가 뜻대로 성취되어 무상 대도를 얻었으므로

이곳에 홍련암이라는 이름의 암자를 지었다고 한다.

 

 

 

 

 

 

 

 

 

 

 

 

 

 

해수 관음보살

 

삼국유사에 보면 신라의 원효대사가 낙산사를 참배하기 위해 오다가 보니

흰옷 입은 여인이 논에서 벼를 베고 있었는데 대사가 그 벼를 달라고 하자 여인은 벼가 익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대사가 다시 길을 가다가 이번에는 속옷을 빨고 있는 한 여인을 만나 물을 청했는데
여인은 빨래를 빨던 더러운 물을 떠 주었다
원효가 그 물을 버리자 이때 소나무 위에서 파랑새 한 마리가 '스님은 가지 마십시오'하고는 숨어버렸다

원효가 돌아보니 그 여인은 없어지고 짚신 한 짝이 남아 있었는데
절에 와서 보니 나머지 짚신 한 짝이 관음상 앞에 있었다
비로소 원효는 앞에서 만났던 그 여인이 관음의 진신임을 깨달았다 한다

 

우리나라 3대 해수관음상으로는 남쪽으로는 금오산의 향일암의 해수관음상

동쪽으로는 낙산사 해수관음상 그리고 서쪽으로는 보문사 해수관음상을 꼽습니다.

 

 

 

 

 

 

해수 관음 법당에서 본 해수 관음보살

 

 

 

꿈이 이루어지는 길

 

올해는 좋은 일들이 있을지 기다려 보자!

 

 

 

원통보전과 칠층 석탑

 

원통보전은 2005년 양양 산불로 소실되었고 7층 석탑은 일부가 손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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