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파랑길 완주

19.12.31 해파랑길 2코스 미포-달맞이공원-송정해변-대변항

세월민초 2020. 1. 5. 23:17


                         해파랑길 2코스, 미포-달맞이공원-송정해변-대변항 16.7km



더 넓고 높은 곳 동해의 찬란한 여명을 보라!


황금 돼지띠 기해년을 보내며 행복하고 좋은 일 아쉬웠던 일 나빠 던 일 모두 가슴에 묻고

더 넓고 높은 곳에서 내일의 소망을 빌며 찬란한 여명 해돋이 도보 여행길을 떠납니다


이번에는 동해안 해파랑길 2코스 해운대에서 출발 북쪽 울산시까지 5일간 예정이며

12월 30일 저녁 동서울 심야 11시 50분 부산시 노포동행 고속버스 새벽 04시 30분 도착 예정

그러고 보니 2년마다 여행을 가는 곳이며 군대 생활 3년간을 했던 곳이다







2020년 경자년을 기다리며,,


오늘은 2019년 12월 31일, 새벽 5시 영상 1도의 날씨나 7~10km의 강풍이 불어 춥고

서울은 영하 9도에 강풍으로 체감 온도 영하 19도라는 기상청 발표다


 황금 돼지띠 기해년 다사 다정했던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아침이다

그동안 인생살이 실패도 좌절도 했지만, 이제 불혹의 나이에 억눌렀던 무거운 짐도 다 내려놓았고

 아주 좋은 일도 있었으며 하는 일도 아쉬움은 조금 있었으나 평년 작은 되는 듯

어느 해보다 뜻깊은 한 해를 보내려 부산 해운대 해변을 찾았습니다.






아침 해돋이 인파가 모였다

2020년 1월 1일, 내일은 수만 명의 인파가 해운대 백사장에 모여서 새해 일출을 보며 소망과 마음의 기도를 하리라



혹시나 오 여사님이 오시나요






눈으로 보기에는 오 여사님은 안이 오신 듯. 휴대폰으로 찍었다. ㅎ



한적한 해변의 거리가 아름답습니다



해파랑길 2코스 시작 점 미포


미포항에서 본 1코스 광안리 대교와 해운대 해변

이제는 해변에서 장산을 올라 청사포를 지나 송정해변으로 가는 길이다



웅장한 광안리 대교와 동백섬을 당겼다



오륙도-이기대길-광안리 해변-동백섬-해운대 해변-미포 구간을 지나서 장산 달맞이 공원에 이른다

이제는 환상적인 1코스 풍광을 뒤로하고 2코스를 걷는다.






해파랑길 잡이 표식들


미포에 설치된 갈맷길 표지판에 좁쌀이 끼어든 빨간 동그랑 속에 해파랑길 표식이 있는데

빨간색은 북쪽으로 가고 파란색은 남쪽으로 가는 표식이다

여러 가지 해파랑길 표식이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 770km 거리를 함께 하며 앞으로 길잡이가 됩니다.



문탠로드 아름다운 달빛의 기운을 받는 길



달빛이 쏟아지는 문탠로드는 솔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눈과 마음마저 즐겁게 해 주고

 밤에는 달빛 모양의 조명이 숲을 밝혀주어 운치를 더한다,

ㅡ 문탠로드 조명 시간: 05.00~일출까지 일몰~밤 11시까지 ㅡ



레일 바이크는 약 2m 높이로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설치되고 청사포에서 송정까지는 옛 철길로 운영된다

지금 공사 중이며 6월에 완공된다고 합니다






해파랑길은 장산 달맞이 공원을 지나서 청사포 해변으로 내려가지 않고 도로를 건너

어울마당 숲속을 지나 구덕포로 가는데 약 4km 거리다



벚꽃 군락지

빨간 리본은 해파랑길 여러 가지 표식 중 하나다

혹시 길을 가다 길을 잃어버리면 다시 돌아와 진행하는데요

해파랑길은 바닷가로 길이 있으니 무작정 가면 다시 길을 만난다.



산 위에서 보니 스카이 워크다



청사포 다릿돌 스카이 워크 전망대


해파랑길에서 잠시 이탈하여 구경 좀 하고 가자

다릿돌 전망대는 해운대에서 송정까지 옛 기찻길 위에 레일 바이크를 설치하여

2020년 6월에 완공 운행하는데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오래전 부산 서면에서 군대 생활을 할 때

해운대에서 송정으로 기찻길을 따라 저 넓은 푸른 바다를 보며 동심의 세계로 끝없이 걷고 싶었다

이제는 옛 동해선이 폐쇄되어 이 철길을 걷고자 했으나 해운대-청사포 구간이 공사 중이라 출입금지다

청사포-송정 구간은 공사가 완공되어 반절의 구간을 걸었다.



송정 해수욕장에서 생긴 일


오래전 군대 시절 이야기

 송정 해수욕장 반절은 민간인이 반절은 군인이 휴양소로 사용하였고

또 군인 휴양소 중 1/3은 여군이 사용하였다

갓 20대 예쁜 아가씨들이 비키니 수영복에 한두 명이 아니고 수십~백여 명이 해변에서

그것도 빨래 줄 하나 사이를 두고 있다면 얼마나 가슴이 두근두근할까 ㅋ


일병 때 우리 부대에서 혼자 3일간 이곳으로 하계 휴양을 하러 갔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3일이 지나도 부대에서 인솔자가 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어 할 수 없이 15일간 있었으니

 얼마나 황당한가, 그런 거로 날이면 날마다 예쁜 비키니 여군들만 보았다

그 시절은 휴대폰도 없었고 휴양소를 떠나면 탈영병이 아닌 탈영병 신세다




송정해변을 지나 해동 용궁사로 가는 중,,



해운대에서 장산 달맞이 공원 산길을 걸어 송정해변을 지나서 온 길이다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공수마을

해운대에서 10km 거리를 왔고 대변항은 8.5km가 남았다



공수포구를 지나,,



시랑리 공수 마을 일대는 많은 공장이 건설 중이다



나지막한 고갯길을 넘어오니,,


해동 용궁사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인 1376년에 고려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 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에 중창되었다


해동 용궁사는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한데

특이하게도 산속이 아닌 바닷가에 지어져 바다와 절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이다

가장 유명한 건,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절인 해동 용궁사는 진심으로 기도하면 누구나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사찰이다



소원을 빌었으니,,?



해동 용궁사는 출사와 5년 전 자전거 여행 등 3번은 왔었나 봅니다



수산 과학원 옆 길을 지나,,



힐튼 호텔 부산 앞 오시라아 해변 산책길을 가는 중,,






오랑대 해변은 해돋이 명소로 벌써 많은 캠핑카 족이 자리를 잡았고

 용왕님의 신드바드가 좋은지 여러 굿당이 많다.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해변



신암항을 지나,,



죽도



대변항 노천에는 조개구이집과 횟집 건어물 상점이 즐비하다



하늘을 보는 너는 뭐냐,,



 대변항

부산시 동해에서 제일 큰 어항으로 외항선이 입항하는 곳이며

각 종류의 생선과 조개류가 많아 풍요로운 항구다





해파랑길 2코스 종점 대변항


해운대에서 해돋이를 보고 8시경 해파랑길을 따라 대변항까지 약 18km 거리를 진행하였나

겨울철 석양은 아직도 중천이다.

오늘은 기장읍 죽성리 드림 성당까지 5km를 더 걸어가야 내일 아침에 해돋이를 촬영할 예정이고

이곳에 민박집이 3~4개라 해돋이 인파로 벌써 만당일걸, 방이 없으면 약 5km를 더 걸어

기장군청을 지나 기장읍 시내 모텔에 투석하면 두 배 이상의 바가지요금도 지불해야 할 듯

그저 나그네 가는 길에는 텐트가 제일

이래저래 여행하다 보면 별일도 많고 인생살이 뭐 있어,, ㅎ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