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파랑길 완주

19.12.20 해파랑길 1코스 오륙도-광안리-해운대-미포

세월민초 2020. 1. 5. 22:33


                          해파랑길 1코스: 오륙도-광안리해변-해운대해변-미포


 오륙도에서 통일 전망대까지 770km 1천 9백 3십 리 길


아름다운 동해안 해파랑길을 걸으며


푸른 바다 넘실거리는 파도 소리와 함께 나의 벗 나의 청춘을 노래하다



 해파랑길은 2010년 9월 1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트레일 거리이며

동해안의 상징인 "태양과 걷는 사색의 길"로 부산시에서 고성군까지 770km 거리이다

바닷가를 따라 부산시-울산시-경주시-포항시-울진군-삼척시-강릉시-속초시-고성군으로

 걸어서 가는 도보 여행이며 총 10구간 50코스로 나누어졌다


나는 8년 전에 고성군 통일 전망대에서 남쪽으로 속초시-강릉시-삼척시-울진군까지

 393km 거리 9백 8십 리를 16일간 걸어서 도보 여행을 하였다

이 코스는 관동별곡 800리 길로 1580년 조선 선조(13년) 송강 정철이 45세에 

강원도 관찰사(지금의 도지사}로 부임하면서 한양-여주-원주-춘천-금강산-통천에 이르고

다시 동해안을 따라 통천(지금의 북한 땅)에서 울진(옛날에는 강원도 구역}까지 걸으며

관동팔경과 해·내·외금강 등 절 승지를 유람하며 읊은 작품을 관동별곡이라 한다


선조 왕은 송강 정철의 높은 학식과 인품을 귀하게 여겨 정승과 높은 관직을 주려 하나 모두 거절하니 할 수 없이

 그 당시 관찰사 중에서 제일 한직인 강원도 관찰사로 임명하니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헤아려준

임금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궁궐 작은 문에서 임금을 향해 절을 올렸다는 일화도 있다


강원도가 얼마나 아름다운 금강산일까 ?

송광 정철은 강원도 산과 바닷가를 돌고 돌아 부임을 하였으니 한두 달 이상은 걸어서 갔겠고

지금 시대에 생각하면 배꼽을 잡고 웃기는 일,,

어쩌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길을 걸으며 관동별곡을 썼고 유서 깊은 관동 팔경을 낳았

소생도 송광 정철이 걸었던 관동별곡 800리 길을 따라 고성군에서 울진군 평해 월송정까지 걸어서 갔다


이번 트래킹은 5년 전에 자전거로 진행했던 구간으로 

울진군 평해-포항시-경주시-울산시-부산시까지 377km 9백 5십 리 길을 다시 걸어서 가며 

동해안 딱 반절의 거리다

지금 생각하면 자전거 여행도 좋았으나 너무 빨리 가다 보니 좀 아쉬운 여행이라 생각,,

여행이란 빠르면 많은 것을 볼 수 없고 또 아주 느리면 많은 것을 놓치니 걸음을 서서히 조절하는 중이다


이제 해파랑길을 따라 북쪽 울진군 평해 월송정에서

 관동별곡 800리 길과 만나면 동해안 전 구간 해파랑길을 완주합니다


 




부산시 오륙도 해파랑길 시작 점


해파랑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동해안 전 구간 770km를 말하며

지방 자치 단체가 지정한 길들이 많은데 혼돈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해파랑길 1코스 중에는 오륙도 - 동생말 구간을 이기대 길이라 하고

부산시가 지정한 바닷가 갈맷길이 함께 되어 있으나 부산시 시계를 지나면 울산시가 지정한 또 다른 길과 함께 이어진다.



두개의 오륙도 ㅎ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보물섬 오륙도

 올망졸망 모인 6개의 섬이 조수 간만의 차이에 따라 5개로 보인다고 해서 오륙도라 한다.



오륙도 스카이 워크









이기대길


오륙도를 뒤로하고 신선이 거북 등을 타고 오르는 듯한 나지막한 산허리를 쉬엄쉬엄 오르면

머나먼 지평선 넘어 해운대가 보인다

가는 길에는 수많은 기암괴석 절경이 펼쳐질 것이며 농 바위에서 절정을 이루고 서서히 북서로 걷다 보면

 저 멀리 아름다운 광안대교 자태와 파도 소리 출렁이는 푸른 바다에 넋을 놓는다  



나지막한 산 능선을 넘어서,,



따스한 봄날이 오는 소리,,






해안선을 따라 산 능선을 오르고 내려가고




농 바위와 오륙도가 어우러진 이기대 최고의 풍광


동래 영지는 조선 시대 좌수영의 역사와 지리를 소상히 소개하고 있으며

좌수사로 있던 이형하(1850년 재임)가 종전의 기록을 토대로 보충 수집하여 기록한 책이다

이 동래 영지 중 산천을 밝힌 부분에 이기대라고 적고 좌수정에서 남쪽으로 15리에 있다

위에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서 그리 말한다


향토사학자 최한복의 말로는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 경치 좋은 이곳에서 축하 잔치를 열었는데

수영의 기녀 두 사람이 왜장에게 술을 권하고 술 취한 왜장과 함께 바다로 빠져 죽었다는 것이다

그 두 기생이 이곳에 묻혀 있어서 이기대라 한다는 전설이다


천민의 신분이었으나 빨강 장미꽃보다 더 아름다웠던 순정의 두 여인


기생 있었으나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했던 비운의 여자들,,


또 하나의 이야기 진주 남강의 논개와 기생 50인의 독립 운동사를 아시나요?



3, 1 독립운동의 내면을 보면 주체는 민초다

헐벗고 굶주리며 하루를 살아가는 천민과 농민의 울부짖음이 토해내는 절규였을 것이다

동학혁명의 근본인 자유 평등 분배의 뿌리에서 내려오는 민초들의 삶

나라를 읽고 억압과 핍박의 36년 동안 그들은 고통과 슬픔 속에 하루하루를 살았을 것이다


한편, 일본놈에게 아부하며 잘 먹고 살았던 일제 강점기 부역자들 이들은 민족의 원수다

지금도 그 후손들은 정치, 관료, 재계 등 높은 지위에서 잘살고 있다

우리는 이들이 불법으로 취득한 많은 재산을 환수하여 나라에 귀속하여야 하고

높은 지위에서 내려오도록 해야 하며

부끄러운 과거를 청산해야 우리의 후손들도 나라를 위해서 노력하리라 봅니다




수평선 저 멀리 해운대 해변이 보인다.






부산시가 바닷가 전역을 갈맷길이라 지정하였다



치마바위









동백꽃



3개의 출렁다리를 지나서,,



곱디고운 송알송알 몽돌 소리 자르르 사르륵 발길 세우네

수십 년 동안 바위와 파도가 싸우며 부서지고 깨여져 작은 돌멩이가 되었군요 



광안대교와 센텀시티 그리고 중앙에 동백섬과 해운대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이곳에 앉아 별이 빛나는 밤에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시 한 술 읊는다면,,



광안리 대교



센텀시티와 해운대 해변



해파랑길 오륙도 - 동생말 구간



광안리 해변



광안리 대교



야경이 아름다운 부산의 명물 광안 대교


현수교와 트러스교의 조화 우리나라 최장 길이 7,4Km이며 서해 대교 보다 110m가 더 길다


밤에 야경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예술적 조형미를 갖춘 첨단 조명 시스템이 구축되어

 10만 가지 이상의 색상을 연출할 수 있는 경관조명이 조성되었다

매년 10월이면 불꽃 축제가 있다









동백섬에서 본 광안대교



동백섬 숲에서 본 현대 하이페리온과 카멜리아 야경



부산 해운대 야경 좋은 곳



더 베이 101



더 베이 101과 현대 하이페리온, 카멜리아 야경






웨스틴 조선 호텔



웨스틴 조선 호텔과 대우 한일 오르듀 오피스텔, 현대 하이페리온, 카멜리아



해운대 해변 야경






자전거 여행


울진군 - 영덕군 - 포항시 - 경주시 - 울산시 -부산시 377km 구간


 

 

2014년 9월 13일,이번이 3번째 울진 여행 평해 버스 터미널 오후 1시 30분 하차

 


 

영덕 블루로드 길 해맞이 공원

 


부산시 오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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