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9.04,25 간월암. 해미읍성. 공세리 성당

세월민초 2019. 5. 19. 00:22



서산시 9경 중 하나 간월암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위치한 간월암을 가보자

서해 조수간만의 차이로 밀물 때에 섬이 되고 썰물 때는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길이 열려 걸어갈 수 있는 곳이다

오전 10시경 서서히 바닷물이 들어오는데요, 방문 시에는 간조 시간을 필히 확인하세요


서해의 낙조가 아름답다는 아주 작은 외딴 섬에 파도라도 넘실거리면 더욱더 외로울 것 같은 암자

그곳에서 노스님이 두드리는 속세 묵언의 목탁 소리만 들린다


1530년(중종 25) 찬술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간월도가 언급되어 있다

그러니까 간월암은 언급되어 있지 않은 걸 보면 창건 연대는 조선 초기 무학대사가 창건하였고 말엽에 폐사되었다

다시 1914년 승려 만공 대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암자다


이룰 수 없는 영원한 사랑 이야기


무학대사는 또 서산시 부석면에 있는 부석사도 창건한다

내력은 무학대사가 중국에서 불경을 닦고 돌아오는데 대사를 사모하던 예쁜 낭자가 청혼을 하자

나는 불자이니 낭자와 함께 살 수 없다고 하니 그만 바다에 풍덩 빠져 죽는다


그리고 대사가 돌아오는 뱃길을 따라 낭자는 용이 되어 조선까지 오고 밤에는 대사를 사모하며 슬프게 운다

무학대사는 할 수 없이 선묘 낭자의 넋을 달리기 위해 중국이 잘 보이는 서쪽을 향해 절을 짓는데

마을 주민들이 절을 못 짓게 했으나 낭자가 요술을 부려 돌을 던져서 주민들을 쫓았다는 전설이다

그래서 부석사 일대 산 돌은 둥글둥글하다

몇 년 전에 충남 서산시 부석면 휘평리 부석사를 방문하고 뒤에 있는 도비산을 오르니 서해의 낙조가 그리 아름답더라?


또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에 있는 부석사도 무학대사가 창건하면서 선묘 낭자의 신당이 모셔져 있다

7년 전 백두대간 종주하면서 선달산을 지나 봉황산 아래에 있는 부석사를 두 번 방문 했는데

우리나라 사찰 중에서 가장 유명한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이 있다


아마도 무학대사는 배흘림기둥에 기대어 서서 선묘 낭자를 못 잊어 그리워했을 것이다



오전 10시경 바닷물이 서서히 들어오는 풍광













이곳에는 용을 들고 있는 보살과 여자 보살도 있는데 혹시 무학대사와 선묘 낭자가?









서산시 9경 중 둘 해미읍성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에 소재한 조선시대의 읍성

 옛 충청도 병마 절도사영으로 성곽 둘레 1,800m, 높이 5m, 면적 20만㎡로 현존하는 가장 잘 보존된 평성이다

조선 태종 18년부터 세종 3년까지 3년간 걸쳐 쌓았고, 성종 22년(1491)에 완전한 규모를 갖추게 된다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한 대비책의 일환이었으므로 왜구 침입과 관련된 일화나 임진왜란 직전인

 1578년(선조 12) 충무공이순신이 병사영의 군관으로 부임하여 10개월간 근무한 사실 등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그런가 하면 내포 지방의 천주교 박해 때 1,000여명의 신도를 이곳에서 처형하게 됐다

 그때 박해와 관련한 회화나무(호야나무), 자리갯돌, 여숫골 등이 순교성지로 해마다 많은 순례객이 찾아오고 있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방문하신 전국 최대 순교성지로 외신 등에서

정원의 꽃밭처럼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한 곳이다


또한 동학혁명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동문 잠양루


정문 진남문




진남문 성곽에서 본 전경


성곽을 들어가면 입구에 그 당시 사용했던 무기들이 전시되었다


북 문


읍성 안에 병마 절도사영


















아산시 9경 중 하나 공세리 성당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94

아산만과 삽교천을 잇는 인주면 공세리 언덕 위에 세워진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의 본당으로

초기 선교사들이 포구에 상륙하여 전교를 시작한 곳이며 1894년에 교회가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동네 가운데 민가를 교회로 사용했으나 1897년에 사제관이 세워졌고

본당은 1922년에 완공되어 충청남도 최초의 본당이 되었으며 여기에서 공주 본당, 안성, 온양, 둔포 본당이 분할되었다

경내에는 병인박해 때 순교한 3인의 묘소가 조성되어 있으며 경내에는 429.75m²(130평) 규모의 본당과 사제관

 피정의 집, 회합실 등이 있으며 수백년 된 느티나무와 각종 수림으로 쌓여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천주교성지다


이곳 공세리는 조선시대에 아산, 서산, 한산을 비롯하여 청주, 옥천 등 39개 고을의 조세를 조운선을 이용하여

서울의 경창으로 보내던 공세곶고지가 있던 곳이다   ㅡ 백과사전 ㅡ
















사제관과 회합실






피정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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