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9.05,12 청산도 슬로길

세월민초 2019. 5. 24. 23:29



청산도 슬로길


오늘은 해남군 달마산 산행과 땅끝 마을을 지나 완도읍에 왔고 내일은 청산도 여행길에 오른다

여행을 다니다 보니 완도에도 4번 정도는 되었는데 벌써 5년 전이다


그래도 항상 초행길이요, 고향 같은 포근한 느낌이 있어 좋고 여행의 기쁨도 두배다

한 번 여행 병에 걸리면 평생 치우도 어려워 돌아오면 또 가고 싶은 큰 병이다

이글을 작성하면서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멀까?


완도항 야경


솔 섬



 완도항에서 청산도 (5월 7일 ~ 5월 31일) 배 시간은 오전 6시부터 1시간 20분 간격으로 10회 운항


완도항에서 청산도 가는 뱃길 약 50분 운항





느리게 걷고 깊게 파고들수록 아름다운

청산도 슬로길 100리

 

가보고 싶은 섬 이름도 아름다운 청산도

그 섬에서는 어떤 미지의 공간과 낭만 그리고 남도의 끝자락에서 살아가는 구수한 생활 속의 정취들을 만날까 ? 

첫째는 영화 속의 서편제 길을 생각하고

두 번째는 섬이나 높고 푸른 산들이 많아 청록빛 바다 물결과 함께 어울리는 숲속의 향취와

 산기슭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절벽과 풍광은 청산도의 또 다른 환상의 아름다움을 말해 줄 것이다

여행 중에 특별히 보고 싶은 곳이 있는데요, 그것은 구들장 논과 다랭이 논입니다


청산도는 섬 내 도로가 있어 버스를 타고 관광을 할 수도 있으며


슬로길을 따라 걸어가는 도보여행 길과 보적산과 5개 산을 이어 산행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청산도 슬로길은 1~11코스로 총 42km 약 100리이며 걸어서 가는 시간은 14시간이다


1차 답사 청색, 2013년 8월 24일 1,2,3,4,5,6,7코스, 2차 답사 분홍색, 2014년 2월 23일 8,9,10,11코스

 

위에 글들은 2013과 2014년 여행기 중에서,,


완도항에서 7시 20분 배를 타고 청산도에 하선하여 마을버스에 올라 범바위 입구에 하차하여

임도를 따라 보적산 아래 범바위까지는 약 2km 거리를 걸어서 오른다


입구에서 조금 오르면 청산도 슬로길 5~6 코스 지점을 만나고

이번에는 5코스 범바위를 올라 권덕리로 하산하여 4, 3, 2, 1코스를 역으로 돌아 오후에 서울로 상경할 예정입니다


 범바위 전망대 시계 이야기


  2013년 8월 제주도 여행길에 비가 와 휴대폰이 고장 나 시간을 못 본 지도 며칠째다

 제주도에서 완도를 돌아 청산도에는 24일, 1차 답사 여행 중 권덕리에서 보적산 범바위에 오른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강풍에 여름 장맛비가 온종일 내리는데 섬이라 사람들을 만날 수가 없으며

 휴대폰도 고장 나 시간을 알 수가 없어 답답하다

오늘 도보여행의 마지막  지점에서 마을버스를 타야 청산항에서 마지막 배에 승선하여 완도~서울로 갈 수 있다


범바위 휴게소에서 새우깡과 아이스크림을 2,000원에 구매하면서 지금 몇 시인가요?

40대 중반 매점 아줌마 왈,, 여행 중에는 꼭 시계가 있어야 한다며 자기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주신다

 몇 번을 거절했는데도,,


 며칠 만에 갑자기 보는 시간은 정말 귀중했고

 그날 시간을 보며 마지막 마을버스를 타고 무사히 청산항에 도착하였다

너무나 고마워 여행에서 돌아와 청산도 사무소를 통해 전화번호를 알아 감사에 인사도 했다

 이게 다 민초들이 살아가는 훈훈한 정이요,  다음 여행길에는 꼭 이 시계를 전달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길은 해남 일대만 가는 일정이었으나 갑자기 청산도를 가 이 시계를 준비 못 했다

범바위를 갔으나 그때 매점 아줌마는 다른 곳으로 갔단다, 10년을 영업했다는 소식만,,

언젠가 청산도를 간다면 꼭 감사의 시계를 돌려 주렴니다


범바위




5코스 범바위에서 본 슬로길

청산도 슬로길 11개 코스 중 5코스에서 역주행하여 4, 3, 2, 1코스를 진행하는 길입니다


말탄바위에서 본 범바위와 보적산




말탄 바위





청산도 명품 2길


4코스 시작점 권덕리 마을


2013년 비 내리는 여행길에 권덕마을에서 펜션하는 아줌마가 점심으로

 라면과 밥도 제공하여 정말 고마웠습니다


청정해역 청산도는 전복이 유명하다


해녀 두 명이서 돌미역을 채취 중,,


        4~3코스 시작점 정자에 앉아서 본 슬로길


2013년 8월 어느 날 하늘은 먹구름에 천둥 번개가 치고 여름의 강렬한 폭염을 한 풀이 하 듯 소낙비는 역수로 내리며

강풍에 천지가 진동하는데 청산도 슬로길 2~3코스를 나는 걷고 있었다

아래 사진은 그날에 찍음

    


한폭의 수채화인가, 동양화인가

 

3코스

위에 사진은 비 내리는 그날의 현장, 오늘은 맑고 깨끗하여 아름다운 사진으로 변했습니다.


해수욕장


당리 마을




2코스 시작점


 

서편제는 이름 없는 무명의 배우들이 등장하나 한국영화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하였다


 이청준의 원작을 바탕으로 '판소리'라는 한국 고유의 전통 음악을 소재로 한국인의 한을 훌륭하게 그려낸

 임권택 감독 작품.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백만명 이상의 경이로운 흥행기록을 세웠으며 대종상 6개 부문을 휩쓸었고

주연을 맡은 소리꾼 오정해가 일약 충무로의 새별이 되었다

촬영 감독 정일성이 담아낸 한국의 사계도 빼어나다


 특히, 우리 고유의 가락과 아름다운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져 극찬을 받았다

 제31회 대종상-작품, 감독, 촬영, 신인여우, 신인남우, 녹음상 등 6개 부문 수상

제1회 상해 국제 영화제-감독,여우주연상 수상


 

영화  속 한 장면

 

서편제 영화 속 따라 하기,,


한을 담고 담아 두둥실 춤이나 추어 보자 ㅎ






청산도 3번 여행길에 제일 좋은 폼,, ㅎ

손가락 끝이 흐드러져 그럴싸하다


유채꽃에 취해 웃자


봄의 왈츠 촬영장




느림의 섬 청산도 슬로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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