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9.05.01 걷고 싶은 길 다산길 2코스

세월민초 2019. 5. 6. 00:53



걷고 싶은 길


다산 길 2코스


팔당역-팔당댐-다산 2코스-정약용 생가-마성 성지-능내역


어느 휴일 날 한적한 길을 또 찾아간다

마음이 적적하든가 때로는 기분이 우울할 때 가끔 걸었던 길이며

나에게는 마음을 한 것 달래기에 아주 좋았던 곳이다


겨울이면 바다 같은 광활한 지평선 위에 얼음이 얼고 눈이 내리면 설국의 황홀한 멋도 있고

춘삼월 얼음이 녹는 아름다운 소리 궁~~ 징~~짱~~ 들으며 봄이 오는 소식에 가슴이 설레네

또 여름이면 우거진 숲속에서 매미 소리 들으며 술잔에 취해 흥얼거리다 노래라도 부를까

가을이라 단풍 잎새 따라 낙엽을 발부면 사르륵 사르락 걸어보는 길이었습니다





옛 중앙선 철로 팔당역애서 양수리로 가는 자전거길


어떻게 보면 옹기종기 모여 달리는 게 잠시 운동하는 것 같으나 더 멀리 더 머나먼 곳으로 달리면

우리나라 모든 길을 달리는 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몇 년 전에 자전거로 인천 영종도 대교 정서진에서 출발하여 팔당을 지나 이 길을 달렸습니다

그리고 남한강을 따라 충주를 지나 문경 새재를 넘어 부산 낙동강 하굿둑을 돌아 전국 국토 종주를 했던 길이다

생각해 보면 아주 작은 길이었으나 아주 큰 길이란 걸 알았을 때는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하고 난 뒤였답니다 




아라뱃길



2015년 금강 종주 길에 공주시 금강 둔치에서 나 홀로 비박, 밤과 낮에 비가 많이 왔다


국토 종주 거리와 소요 시간


                                          구간            거리 km     소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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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종주         981       65시간 20분(한강, 남한강, 문경새재 넘어서,낙동강,금강,영산강))

                                        북한강 종주         70         4시간 40분

                                        섬진강 종주        149        9시간 40분

                                        오천자전거길      105        7시간

                                     제주도 환상 종주    234       15시간 30분


                                                계           1,539     102시간10분

                                                           


자전거를 타고 우리나라 지도에 표시된 점선을 따라 육지와 제주도까지 여행하며 인증 스탬프를 찍고

국토 종주를 하면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에서 인정하는 인증서, 아래와 같은 메달이 주어진다


4대강 종주                                                          국토 종주



팔당역에서 양수리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오다 우측 한강 자전거 도로로 진입하여

계속 직진하면 팔당댐과 수력 발전소를 만난다



예전에는 가마우지가 30~40여 마리가 있었는데 요놈들만 보이는 게 이제는 한강에도 물고기가 없나,,



옛 중앙선 철로 터널 현재는 자전거길 지나,,



시원한 터널을 지나면 하트 섬

갈대가 무성하면 꼭 하트 모양이었는데 지금은 좀 어색하다






팔당댐






다산 2코스









예봉산과 검단산 아래에 펼쳐지는 녹색의 푸른 물결과 아늑하고 정겨운 풍경에 취해서

시라도 노래라도 한 곡 읊으며 마음의 평온을 어들 수 있는 작은 공간의 사이 길

서울에서 약 2시간 거리에 그리 멀지 않고 이곳이 좋아 가끔 걸어보는 길이다









이곳은 여름에 연꽃이 피는 곳이라 사진 찍기에 좋다

포토 라인에 등장한 님들 고마워요



꽃사과 나무



다산 생태 공원에서 본 남종면 분원리 방향






다산 길에 있는 소소한 길을 지나서,,



다산 전망대에 올랐다















양수리 족자도와 비슷한 소내섬



다산 정약용 생가


다산은 1783년 22세 나이로 진사 시험에 합격하였고 28세 때 다시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을 시작한다

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다산은 생애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지만

정조가 죽고 순조가 즉위하자 노론과 남인의 싸움에서 밀려 다산 형제는

모두 천주교도라는 죄명으로 전부 유배형 길에 오른다


둘째 형 약전은 흑산도 ( 3년 전 흑산도 한 바퀴 걸어서 여행길에 약전 유배 마을을 찾아갔다,

약전의 저서 중에는 바다에 대한 어록이 있는데  지금도 고기잡이와 바다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

셋째 형 약종은 옥사에서 죽고 정약용은 강진으로 귀양을 간다

다산은 유배지에서 많은 저서를 집필하고 57세 때 유배지에서 돌아온다


그가 남긴 목민심서를 시작으로 저서가 500여권이며

개발했다는 거중기와 수원 화성의 일화 그리고 용산과 노량진을 잊는 배다리가 유명하다






마성 성지


정약용 생가에서 고지 막한 고갯길을 오르다 좌측 사이 길로 가면 마성 성지에 이른다

아마도 정약용과 천주교의 얽힌 성지라 할까?






작은 옛 역사 중앙선 능내역을 가다


아주 오래되고 낡은 건물에 버러진 하찮은 옛 능내역사 건물이 지금까지 우뚝 서 있다


현대의 개발주의 시대에 존재할 가치가 없는데 오늘도 이곳은 수많은 사람이 찾아 머물고

열차가 달리는 역사도 아니고 텅 빈 보잘 것도 없는데 말이다

그런가 하면 역사를 중심으로 많은 건물이 신축되고 주변 상권이 개발하여 주민들이 먹고산다

옛것이라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되는 이유다


우리 국민은 옛 향수를 그리며 냄새에 취해 오천년을 살아온 민족이고 소박한 국민의 정서가 있다

지금 시대는 나이 든 사람보다 젊은 청소년들이 옛것을 더 많이 찾은 것은 

앞으로 문화와 나라 발전에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삼척 하고사리역 


2015년 2월 1일 오십천 따라 삼척에서 태백으로 며칠간 오지 도보 여행길에 아주 작은 역사를 만났다

그러니까 오래전에 산간벽지 두메산골에 작은 창고 같은 건물이 개천 둑에 있어 가보니

영주ㅡ동해 구간 영동선 열차가 하루 상 하 1회 40년간 정차하다 2007년 폐쇄된 간이 역사다

작은 간판에는 "이 역사는 마을 주민이 공동으로 역사를 만들고 주민이 매표소를 운영하는 역사다"

자립형 역사인데 우리나라 최초이자 마지막 역사로 근대 문화재라는 문구가 이다

지금까지는 문화재 하면 아주 오래되고 거창하게 생각하던 개념이 한순간 에 변화하고

내가 처음 이 글을 읽고 우리 민족이 걸어온 존재 가치를 깨달은 곳이다

태생이 촌놈이고 옛것을 좋아했지만, 더욱더 옛것에 대하여 애착을 갖는 동기 부여가 되었다



 


하고사리역을 통과하는 기차


다산길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


1, 다산 정약용 생가에서 대성리 가는 시내버스가 약 1시간 배차인 듯

시내버스가 운길산역 앞에서 정차하니 하차하여 전철을 이용


2, 능래역 앞에서 덕소나 청량리행 시내버스를 타고 팔당역 하차 전철을 타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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