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9.04.13 사랑과 소원이 이루어지는 두물 머리

세월민초 2019. 4. 13. 23:15



사랑과 소원이 이루어지는 두물머리



북쪽에서는 북한강이 동쪽에서는 남한강이 흘러와 거대한 두 물줄기는 양수리 족자도를 휘감고 

수많은 산천초목 기슭을 외롭게 흘러온 세월을 노래하며

만남과 기쁨 그리고 아름다운 환희 그것이 자연의 " 두물머리 사랑 "이었다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이곳에서 합수하여 팔당댐을 이루고 서울 중심부를 통과하여 강화도로 흐르며

우리나라 물매의 획을 긋는 아주 중요한 동맥이다


그러니까 국토의 절반 물이 이곳으로 와 서로 부둥키며 정다운 만남을 이루는 호수다

넓은 바다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머나먼 지평선 위에 두물머리를 서정시로 표현하면

아주 순박하고 진솔한 느낌 아니 친근하며 정겨움이 흐른다 


그래서일까 ?

이곳 두물머리에는 풍경이 아름답고 낭만과 사랑이 흐르는 무한한 힘의 원천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랍니다




어름 우는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

 청명한 어름 빛을 보며 마지막 어름 우는 소리를 듣다

 

꿍 ~~~꿍~~ /  꿍 ~~~짱~~~ / 꿍~~~

 

이 소리는 양수리 두물머리가 완전 결빙하고 춘삼월이 시작하면 서서히 얼음이 녹아 갈라지는 아름다운 소리다

예전에는 이 소리에 매혹되어 자주 왔었는데 이제는 몇 년간 결빙이 없어 아쉬웠다

벌써 내일이면 4월도 중순이다


 봄이 오는 기쁜 소식,,  

아낙네들  나물 켜는 예쁜 모습에 아지랑이가 술술 피어오르는 들녁,,

얼마나 낭만적인 풍경인가!


올해는 따뜻한 겨울인지 겨울 다운 추위가 없어 한강의 완전 결빙은고 약간의 결빙이 부분적으로 있었

한강의 결빙은 영하 10~15도에 강풍이 불고 이런 날씨가 일주일이 계속되면

한강과 두물머리 팔당댐이 완전 결빙이 시작된다

그리고 긴 겨울의 시간적막이 시작되고 평온한 멈춤의 휴식이 흐른다 

올해도 이런 달큼한 자연의 사계가 없다


 기후가 따뜻하면 겨울이 좋을 것 같으나 그 뒤에는 엄청난 자연의 재앙이 올 수도 있다

여름에 피는 꽃이 겨울이나 2~3월에 피는 기형적 자연의 이탈,

겨울철 영하 날씨에 죽어야 할 많은 전염병이 살아남아 인간을 공격하고 병마는 고통을 준다


예부터 겨울철에는 춥고 눈이 많이 내려야 한해 농사가 풍년에  물 걱정이 없다고 했는데

만약 물이 없다고 상상해 보라 ? 

 

우리나라는 사계가 있어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강산은

 언제나 풍요롭고 기름진 옥토 위에 인간과 잘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


그러나 자연이란 아름다운 여신이,,

언젠가는 우리에게 무서운 악마로 돌변하여 인간을 공격하고 재앙의 그림자가 된다는 사실을 직시하여

우리 인간도 자연과 잘 공존하며 가꾸고 보존하여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옛 북한강 철길 다리이며 지금은 자전거 다리다






2014년 11월 16일 국토 종주 4대강 종주 길에,,







청 푸른 새싹  송알송알 대지를 덮고

목마른 나뭇가지 애타게 기다리는 애심


너는 피었는데 나는 언제 피나

잎새 피어 푸른 하늘 가릴까 걱정이네






벚 꽃



청매화꽃



조팝 나무






철마는 달리고 싶다










새소리 물소리 애틋한 가슴을 젖다

                    

                                                                                  자작 시    ㅡ 세월 민초 ㅡ

 

산천초목 수려하고 가는 길 험하여 멀고 멀기만 한데

발길 닫는 곳이 머무는 흔적이요 뉘는 곳이 거처로 다

 

떠도는 유랑 길 가도 가도 어디 메 끝이런가

이 길이 저 길 같고 저 길이 이 길 같으리

 

한 발짝 길은 덫이여 석양 노을 서산에 기울고

외롭고 고달픈 세월 가슴에 응어리 다 떨쳐 버리네

 

새소리 물소리 애틋한 가슴에 젖어 길 걸어가니

인생의 삶은 뜬구름 뭉게구름 두둥실 떠도는 바람과 같다


                                                                                                            남한강 발원지 찾아가는 길에서,,









나는 자유 여행가입니다

우리나라 땅을 평생 걸어서 방방곡곡 유랑 길에 오른 지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고

산과 바다 산천초목을 벗 삼아 여행에 담는 정렬과 열정은 끝없이 나를 유혹합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아름다운 길을,,


















 봄바람에 휘영청 흔들리는 능수버들 가지

봄 처녀 산들산들 옷고름 날리 듯 치마폭 흔들 흔들 날리는 것 같네

이래도 봄 저래도 봄 얼씨구나 꽃 피는 봄이 노세








족자도와 두물경


강원도 태백시 금대봉 아래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과 북한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이 만나는

족자도 두물경이다

아름다운 산천초목 자연과 수많은 애환을 품고 흘러온 두 강 물길이 합수하는

이곳 두물머리를 한강 8경 중 1경이라 한다


예로부터 돌이 많아 돌더미라 불렸던 두물머리는 수려한 경치와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절경입니다










사랑과 소원이 이루어지는 두물머리 


 인간이 탄생하고 죽음에 이루기까지 한 생명은 사랑과 영혼 속에 아름다운 인생길을 걸어갑니다

누구나 나에게는 하루하루가 아니 평생 행복과 기쁨만 있기를 바라지만

그러나 너무 큰 행복 뒤에는 아픔과 괴로움 슬픈 고통이 기다리기도 하고 악마가 탐욕 하여 빼앗아 가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인생 삶의 길은 멀고 멀지만,

 우리에게는 아주 짧은 시간의 아름다운 행복 많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남과 헤어지는 순간의 공간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으나 고통과 슬픔, 아픈 상처는 영원한 것이라

헤어지는 두 손길을 놓지 말고 꼭 잡기를 바랍니다


 이곳은 사랑이 이루어지는 두물머리입니다.

 



2013년 6월 30일 젊은 남녀의 사랑 재회 순간 포착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로맨틱한 사랑의 이야기


 


 



은은한 물결은 바다인가 넓은 호수인가

너의 이름은 두물머리라네


술잔에 취해 황포돛배 올려 바람 타고 훨훨 가보세

어두워질 것 같은 호반 위에는 낭만과 사랑 그리움이 흐른다네


                                                            세월 민초가 본 세상살이에서,,







두물머리에서 본 용담대교




 

 

아름다운 길 100선 용담 대교


용담대교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귀두원마을에서 신원리 월계마을까지 

옛 월계천을 따라 팔당호 강 위에 놓인 길이 2.4㎞ 다리 다

 1996년 준공되었고 2002년 제1회 아름다운 도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다


ㅡ 조선 중기에 조욱이 지금의 용담 대교 부근에 있던

월계천 지형이 산이 높고 절벽이 위험하여 걸어가기가 힘들어 밤새워 걸었다는 글을 남겼다 ㅡ


2013년 7월 7일 용담대교 2,4km 남한강 물 위를 걷는다


남한강이 흐르는 용담대교를 나 홀로 푸른 강 호수 위를 걸어가면 짜릿한 기분 달큼한 매력에

물안개라도 피어오르는 아침이면 더욱 낭만적인 착시 현상을 느낀다


이 길은 자동차 전용 도로라 인도가 없고 다리 가드레일도 낮아 위험하며

 차량 통행이 아주 많고 버스나 화물트럭이 지나가면 바람에 날려 강 속으로 팍 파질 것 같은 위험한 도로 다


몇 년 전에 서울 한강 행주대교에서 출발하여 용담대교를 걸어

양평-여주-충주호-단양-영월-정선-삼척-태백시 금대봉에 있는 한강 발원지 검룡소까지

도보여행을 했는데 소요 기간은 약 16일간이다 


또 북한강 물줄기 따라 양수리-가평-춘천-화천-양구-인제-설악산-진부령까지 걸어 걸어갔었다


 조선 중기에 양평이 배출한 유학자 용문선생 조욱(趙昱)

그의 저서 용문집 둔촌록(遯村錄)에 ‘월계천’이라는 시를 남겼다

 

危磴臨江水。盤回高復低。好花隨處發。幽鳥向人啼。

白首爲農晩。蒼崖幾日躋。行吟纔出峽。村落欲鷄棲。

 

위험한 돌 비탈길은 강물에 닿을 것 같고

길은 빙 돌아 나있는데 높았다간 다시 낮아진다

예쁜 꽃들은 곳곳에 피어 있고

아늑히 나는 새는 지나는 사람을 향해 지저귄다

머리가 희도록 농사 짓다보니 생이 저물고

아주 높은 절벽 오르기 며칠이나 된 것 같다

거닐며 시를 읊조리며 겨우 좁은 곳 빠져 나오니

어느덧 마을에서는 닭이 깃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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