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9.03.15 원동마을 순매원

세월민초 2019. 3. 17. 21:32



낙동강 천삼백리 봄바람 타고 가는 기차 여행


원동마을 순매원

 

3월도 벌써 중순이다.

이러다 작년처럼 헉헉거리는 여름이 금새라도 올 것 같은 무더운 날씨가 남쪽의 대지를 달군다

그러나 대자연은 과거나 현재나 공전하며 굴러가는 듯 강원도에는 오늘 약 20cm의 폭설이 내렸다는 뉴스다

그렇게 마지막 춘설을 녹이며 따뜻한 봄날은 오는 거시느라!


3월 16~17일에 경남 양산시 원동마을 순매원 축제가 있습니다

축제 날에는 넘 많은 인파가 있는지라 하루 전날 앞서가기로 하고

서울 - 원동 가는 열차가 하루 2회 있는데 첫차가 11시 10분 출발 16시 40분 도착이라 늦어

원동역 한 정거장 지나 물금역에서 하차 시내버스를 타고 원동마을로 가는 코스를 잡았다

서울역 무궁화호 7시 10분 출발하여 양산시 물금역에는 5시간 10분 소요 12시 20분에 도착이다




서울역을 출발한 무궁화호 완행열차는 영등포역을 지나 서서히 느리게 덜쿵달쿵 달려보지만

새마을호와 KTX 열차에 추월당하며 그저 아랑곳하지 않고 제멋대로 즐기며 레일 위를 힘차게 간다


이내 천안역과 대전역을 지나 대구역에 이르고

낙동강 봄바람 따라 굽이굽이 돌아  청도역과 밀양역을 지나 삼량진역에 도착하니 세 갈래 철도다

동쪽 레일은 물금역을 지나 부산역으로 가고 서쪽 레일은 낙동강역을 지나 창원역으로 간다.



물금역에 하차하니,,


양산에서 출발하여 물금역을 지나 원동마을로 가는 시내버스는 1시간 20분 후에나 온단다

이곳에서 점심 식사로 아주 매운 짬뽕을 먹고 물금읍 오일장을 구경하자



물금읍 사무소에는 목련꽃이 만발,,



물금읍 오일장은 몇십 미터 도로 양쪽에 채소와 곡식 과일이 보이고 뻥튀기와 꽃나무도 있다

 전국 여행 중에 본 오일장이 가장 작은 시장이라 할까요?



원동마을 순매원


무궁화호로 물금역에서 원동역까지 한 정거장은 7분 거리인데

시내버스는 물금읍 오봉산 533m와 원동면 토곡산 855m 산기슭을 돌고 돌아 약 30분이 소요된다

높은 산 고갯길을 올라 달리는 시내버스 차창 가에서 펼쳐지는 낙동강 굽이치는 강변은 과히 일품이다






임 그리워

                                                                           - 세월 민초 -

낙동강 천 삼 백 리 굽이굽이 돌고 돌아

유유히 흐르는 저 강물아


매화꽃 향기 한 아름 담아 그대에게 보내니

작년에 보낸 버들 잎새에 정겨운 마음 담고


그리워 울긋불긋 사랑 싫어

낙동강 물결에 두둥실 띄어 임에게 보내 주렴























































 겨울 소리 그리운 임

낙동강 물에 흐르는 천 년의 아름다운 사랑

                                                                             - 세월 민초 -

 눈 내리는 소리 들리지 않네
눈 내리는 소리 보이지도 않네
하얀 눈 내리는 소리 그리워 가려네

 

겨울 소리 그리워 그 임도 그리워
보고 싶어 눈 내리는 밤에는
겨울 소리 들으며 그대 곁에 가려네

 

겨울 소리 지나면 따뜻한 봄바람 불어
그리운 님보고 파 오솔길 따라
천 리 길 멀고 먼 저 길을 달려가려네

 

 눈 내리는 겨울 소리 가슴에 안고
사르르 사르륵 그 임 발자국 따라

낙동강 물에 흐르는 천년의 사랑 담아 가려네

 



낭만과 아름다운 사랑 싣고 달리는 완행열차


낙동강 기슭에 아주 가깝게 자리한 작은 원동역은

기차선로가 강둑에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강가에 인접한 역사다










양산시 물금 왜관 인증 센터


2014년 9월 21일 낙동강 자전거 종주할 때 원동마을을 지나 삼랑진으로 달렸다

4대강 남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과 섬진강 북한강 그리고 제주 환상 자전거 동해안 국도 종주를

달리던 그 시절이 그립다




오후 3시에 비가 왔다

원동마을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물금읍을 지나 양산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서 1박

내일은 양산 통도사로 가 홍매화를 보고 부산으로 다시 내려가 오륙도와 이기대 길을 돌아

남포동과 자갈치 시장을 관광할 예정이며 저녁에 무궁화호 막차로 서울로 상경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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