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8.09.26 아름다운 대청도 트래킹 2일 차

세월민초 2018. 10. 5. 21:24


                               2박 3일 2일 차


아름다운 대청도


 아침 6시경 대청도 일출을 카메라에 담을까 했으나 포기하고

서쪽에 위치한 농여 해변으로 이동합니다

지금 시간은 바닷물이 만조라 아름다운 농여 해변 반영을 담기에 좋은 기회라 생각,,


그리고 서풍받이를 관광하고 오후에 소청도로 갈 예정인데요

추석 년 후 마지막 날이라 승객이 만원이면 소청도를 못 갈 수도 있습니다


너무나 실망스러운 반영


아침 7시경, 바닷물은 만조인데 태양의 각도가 안 맞은 지 반영이 없네요

어제는 3시 30분 바닷물이 너무 빠져 모래펄이라 반영을 볼 수 없고

그래서 또 오고 싶은 여행의 뒷맛인가요


농여 해변에 두둥실 떠 있는 달님

물빛 반영이 없어도 이런 풍광도 은은하고 아늑한 감성을 남깁니다


풀등 위에 앉을 것 같은 달님


달 밤에 역사 한 줄


대청도는 원나라 황제의 유배지였다

고려 충해왕 1년 (충 330년)에 원나라 마지막 황제(순제)가 11세 태자 시절 600명의 식술과 함께

지금의 옥죽동으로 들어와 현재 대청 초등학교 자리에 궁궐을 짓고 1년 5개월 간 귀향 생활을 하면서

삼각산과 소청도 분바위 등에서 경치를 즐기고 망향의 한을 달렸다고 한다


고려인으로 원나라에 잡혀간 기씨는 왕궁에서 시중을 들던 중 황후가 되었고

기황후는 30년간 황실의 주인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 하였다


나이테 바위








어제와 오늘 두 번의 농여 해변 관광은 좋은 추억으로 남기며


어제 모래울동에서 멈춘 여행길을 이어서

7시 40분 서풍받이로 가는 첫 번째 마을버스를 타로 옥죽동 정류장으로 갑니다


대청도의 숨은 비경 서풍받이를 찾아서,,





해병대 할머니 묘


60여 년 동안 대청도에 근무하는 해병대 장병들에게 사랑을 베푼 해병 할머니

 2012년 11월 22일 향년 87세로 별세한 고(故) 이선비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할머니는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5살 때 월남하여 14살 때 대청도로 시집을 온 뒤 줄곧 그곳에서 살았다

해병대가 대청도에 주둔하기 시작한 것은 1951년께

 낮에는 고물을 팔고 밤에는 삯바느질하며 어렵게 생활한 할머니는

한 해병의 군복을 수선해 준 일로 해병대와 인연을 맺었다


 그 후 할머니는 작은 상점을 하며 군인들에게 찢어진 옷도 수선해 주고 밥도 주며 고민도 상담하는 어머니 같은 존재라 했다

해병대 부대에서는 문제가 많은 병사를 할머니에게 보내 정신적 치우도 해주는 역할도 했다네요

오랜 세월 수많은 선행을 하여 해병대 연대장으로부터 여러 번 표창장을 받았다는 후문이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그동안 받은 많은 표창장은 해병대 역사관으로 이관되었다 합니다

한평생 살아오면서 해병대원들과 많은 사연 애환도 남겼으리라?


모래울동 버스 정류장 앞에는 할머니 상점이 있는데 상점 가게는 유럽풍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보기에도 호기심이 갑니다

어제는 할머니 상점 앞 정자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리며 1시간 30분을 놀았고 현재는 빈집으로 방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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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들이 맨 상여


저녁노을이 아름답다는 광난두 해변




모래울동 해변




웃는 사자 바위라고 하는데,, 글쎄요 ㅎ


사람의 옆모습 같은 대갑죽도


얼굴형상을 한 대갑죽도는 예로부터 하늘을 항해 매일매일 어민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섬으로

 이곳 대청도에서는 아주 중요한 섬입니다


서풍받이 전망대에서 본 삼각산











10억 년을 풍파에 깎아진 서풍받이


우리나라는 주로 서북풍으로 오랜 세월 서해의 모진 풍랑과 파도를 막으며 외롭게 육지를 벗 삼아 온 지 10억 년이다


경관이 아름답고 이국적인 스트로마톨라이트의 하얀 빛깔

기암괴석의 거대한 절벽은 높이가 어림잡아 약 70~100m로 웅장하고 눈으로 보기만 해도 황홀하다

대청도의 숨은 비경에 감동 감탄,,




절벽 아래 갯바위는 가모오지 서식지다




서풍받이 정상에서 본 풍광


광난두정자각에서 마당 바위까지는 왕복 약 3,5km




마당 바위




광난두 해변에서 본 소청도


선진포 선착장으로 돌아와 소청도 갈 예정이었으나 인천 가는 승객이 만원이라 승선권이 없다네요

시간은 12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12시 10분 백령도로 가는 코리아 킹 배에 승선합니다


 3년 전에 다녀온 백령도는 인심이 훈훈하고 볼거리가 많은 관광지라

이번에도 기대가 되는 즐거운 여행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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