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7.11.04 불타는 내장산 단풍

세월민초 2017. 11. 6. 00:41



아름답게 불타는 내장산 애기 단풍


가까우면 아주 멀게 느껴지는 것인가?


사실 고향이 내장산에서 약 30리 거리이고 1년에 2번 정도 조상님께 성모 가는 고향

그런데 지금까지 내장산은 딱 한 번 가본 기억이니,,


그동안 우리나라 산야를 얼마나 오르고 올라던가

고향 산천을 버리고 지금에야 이르니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다


수천 년의 유서 깊은 내장산의 화려한 오색 애기 단풍잎이 물들고

바람결에 춤추는 아름다운 단풍 잎새와 내장산의 절경에 도취되어

그동안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웃고 울었으며 사진작가들의 애간장을 얼마나 태웠던가?


이번 여행은 내장산과 백양사를 동시에 등산과 관광을 가장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하룻밤 무박 여행,,

처음에는 밤 열차를 타고 백양사역 하차 새벽에 택시를 타고 백양사에 도착

 백암산을 넘어 내장산으로 가는 종주 길을 선택했으나 어두운 시간대에

백양사의 아름다운 단풍 절경을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아쉼 남았다


두 번째 코스는 내장산 서래 탐방소에서 서래봉을 찍고 신선봉을 지나 백암산으로 가는 종주 길인데

이 또한 어두워서 내장사의 단풍을 볼 수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은 단풍나무가 오색 단풍이 되어 절정에 오른 비경을 사진기에 담는 것이며

 약간의 즐거운 등산을 하는 것이다


내장산 산행,  일주문 - 백련암 - 서래봉 622m - 불출봉 610m - 원적암 - 내장사 - 일주문 = 5,7km

주차장 왕복 4km,  전체 거리 약 10km



내장산 매표소에 도착하니 새벽 4시다

입장 시간은 아침 5시라 아직 매표소 정산이 안 되어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찬바람이 불어온다

약 20분이 지나서 택시 한 대가 도착하고 젊은 연인이 내려 가방을 정리하여

우리는 좀 이른 시간이나 매표소를 통과하여 단풍나무 숲길을 걸어간다

오늘은 내장산 방문객 중에서 1번으로 일주문으로 가는 기록을,, ㅎ


어두운 밤이라 단풍나무 숲길인데 단풍을 보지 못하고 약 2km 걸어 이른 곳이 일주문이고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백련암이다

아직은 어두운 밤이라 백련암을 사진기에 담기는 힘드네 

서래봉에 올라 일출을 찍기에는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렌텐불에 서서히 오른다



이제는 내장산 주 능선에 오르니 먼동이 트고 앞에는 월영봉( 달 그림자 )이다






서래봉이 가까워지고 저 멀리 내장산 최고봉 신선봉과 아래로는 장군봉이다



오늘은 지든 안개로 시야 거리가 나빠서 일출을 보지 못 할 것 같은 느낌?

산 아래 백련암과 내장사가 보이고,,


지나온 백련암



하산하여 좋은 단풍을 기대하는 내장사



서래봉에서 본 일출

지든 안개로 일출을 포기했는데 이렇게 큰 선물이,,



북쪽과 남쪽으로 아슬하게 반쪽 되어 기암괴석이 아름답게 절벽을 이르는,,


 내장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래봉 622m






서래봉과 신선봉 중간에 누에처럼 누워있는 오묘한 영취봉



내장산의 주 능선 장군봉 신선봉 까치봉 연지봉 망해봉 불출봉 그리고 서래봉으로 이어지는 장엄한 산야



가파른 철계단이 많기로 유명한 서래봉에서 불출봉( 멍청이 봉 )으로 가는 능선



서래봉에 서서,,



불출봉 오르는 중,,



불출봉과 망해봉 사이 먹뱅이골로 하산 중,,



내장산의 불타는 애기 단풍





수양버들처럼 축 늘어진 애기 단풍























천상의 화려한 단풍



내장사 전경



대웅전



내장사에서 본 서래봉



기암괴석 서래봉















뭐 하는 거지,,

































단풍 숲

일주문과 내장산 매표소 구간




그대 이름은 애기 단풍

                                                                           - 세월 민초 -

휘영찬 단풍 잎새가 늘어졌네

이렇게 곱디고운 나무가 어디 있으려

그대 이름은 아름다운 오색 애기 단풍이라 하려네


한번 피어 애기 단풍 붉으셨네

가지 마오 오지마오 이대로 있으려

그대 이름은 아름다운 천상의 오색 꽃이라 하려네


나의 자작 시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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