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7.06.05 부산에서 흑산도 가는 길. 9구간 독일인 마을-송정-상주 은모래 해변

세월민초 2017. 7. 7. 15:17



                              17.06.05 남해안 따라 부산에서 흑산도 가는 길

                                  9구간, 독일 마을 - 노구마을 - 송정해변 - 상주 은모래 해변


보물섬 800리 길


아름다운 한려수도 오물쪼물 귀여운 섬들을 보며

상주 은모래 해변에 이른다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걷고 걸어 온 지도 벌써 9일쨰다

오늘은 남해군 동쪽을 돌아 남쪽 상주로 진행하는 코스로 지방 도로 지형이 높아

산 고갯길을 여러 번 오르고 내려가는 좀 짜증 나는 아스팔트 도로를 걸어야 한다

그래도 다행한 것은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는 소중한 길이 있다는 것이다


여행을 하다 보면 볼거리가 있어 관광객이 많은 곳도 있지만

때로는 조용하고 한적한 길이 있어 자연과 대화하는 좋은 시간이기도 하다


오늘은 가는 길을 조절하는 중이다

너무 빨리 가도 읽는 것이요 너무 느리게 가도 읽는 것이다




독일 마을을 출발하여 한적한 도로를 걷다 보니 성당이네

그동안 성당도 못 갔는데 잠시 들러본다

천주교 남해 성당 은점공소 (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



아무도 없는 공소에는 적막감이,,



공소에 핀 꽃


화려한 꽃잎이 피고 시든다 해도 꽃내음은 영원하리!



나지막한 산 언덕에 웬 대나무 숲이,,




해오름 예술촌 입구에 있는 대나무 숲



해오름 예술촌 앞에 있는 은점 정류장



대지포 정류장

병풍처럼 둘러싸인 천이 흐르는 마을이라고 했다



지방 도로 지형이 높아 이제는 여러 개의 고갯길을 오르고 내려가며

아마도 2~3시간은 도로를 따라 산행을 해야 할 것 같다



앞에 미안도와 뒤에 추도



산 아래에 있는 노구 마을



노구 마을 정류장



송정리 항도에서 본 미조면과 미조도






사량도와 육지도가 보이는 언덕 전망대



수우도와 사량도



힘들게 올라오면 또 가파르게 내려가고

지면이 딱딱한 아스팔트 도로를 하루 걷는 것은 차라리 1,000m 산을 등산하는 게 더 편하다.



망도 마을은 도로가 높아 바닷가로 한참을 내려가야,,




도로를 따라 5~6번인지 올라가면 내려가고 또 돌고 돌아 마지막 정상이다



이제는 계속 내려가,,



풍경 한 번 좋다 ㅎ



북미조 항



초전리 초전 마을 가는 중,,



팥섬과 육지도가 보인다



 미조도와 미조면 사무소가 있는 마을



초전 삼거리


왼쪽은 미조면이요, 오른쪽은 상주면이다

아침에 멸치 쌈밥을 먹고 늦은 오후 3시다, 다행히 식당이 있어 두루치기 한 상을 주문하고,,

도보 여행을 하다 보면 먹고 사는 것과 잠자리도 걱정이다

식당이 마을에 꼭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비상용 빵을 지참해야 하고 위치에 따라서 하루 두 끼를 빵으로 먹기도 한다

집 나가면 개고생인데 팔자도 개 팔자인가? ㅋ



오른쪽 도로를 따라가니 송정 정류장이고



송남 마을 앞


오래전에 오토바이로 여행한 적이 있는데

강원도 태백시에서 경상북도 봉화군으로 넘어가는 청옥산이 해발 1,300m이고 지방 도로가 890m 높이가 정상이다

8월 15일 광복절 날 이 고갯길 정상 부근 S 코스를 돌다 그만 사고가,,

봉화군 혜성 병원 응급실로 가 진단을 하니 다행히 팔다리 관절은 이상이 없고 타박만 있어

붕대를 매고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단양, 제천을 지나 서울로 상경했다


 3년 전에는 자전거를 타고 안동을 지나 청옥산을 다시 넘어 태백으로 가니 그때의 사고 기억이 떠올라,,

여행을 해보니 자동차도 오토바이도 자전거도 아니고

몸이 성하여 두발로 사박사박 걸으며 풍류를 즐기며 가는 것이 제일이더라



송정 해수욕장 정류장에 이른다



도로에서 본 송정 해수욕장

솔바람 송정 해수욕장을 걸어보고 싶으나 상주까지는 먼 거리가 남았다.






서산에 해는 기우는데 저 산모퉁이를 돌아야 한다







이정표에는 남해 24km 하동 60km다

이번 여행은 남해군을 지나 하동군을 거쳐 광양시로 갑니다



산마루 고갯길을 넘어서니 오늘에 마지막 여행지 상주 시내다



상주 은모래 해변






높은 산이 보리암이 있는 금산이다

고갯길을 힘들게 올라오는 차량,,









상주 중 학교






상주 은모래 해수욕장






해수욕장 하천에서 본 수달



상주 시내와 금산


오늘은 이곳에서 숙박하고 내일은 새벽 3시 30분에 출발하여 금산 (701m )에 올라

아침 일출을 촬영할 계획이다

남해의 일출 명소 보리암이 있는 금산에서 그동안 두 번을 촬영했지만 그리 만족할 사진은 없었다


그런데 오늘도 흐렸고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 발표에 하늘만 볼 뿐이다

내일 새벽에 비가 내리면 금산을 포기하고 가천 다랭이 마을과 바닷가를 걸어가며

오후에 서울로 상경할 예정이다



빨간색은 지나온 길이며 파란색은 오늘 진행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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