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어제도 장맛비가 오고 오늘도 가랑비가 내린다
빗속에 우수를 담기 좋은 곳이 두물머리 일대라 카메라를 매고 중앙선 전철에 오른다
서울에서 2주 전 자전거 타고 왔던 두물머리는 67km 거리다
양평군 양수리에 있는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대가 가장 아름답고 싱그러울 때가 1년 중 봄과 여름 사이
넓은 호숫가에 연잎이 녹색으로 물들고 물 수량이 풍부하여 홍련과 백련 수련이 화려하며 수줍게 꽃 피는 요즘이다
그런가 하면 수많은 사랑과 우정을 남기는 추억 거리,, 가을이 익어가는 낙엽 잎 사이 오솔길에,,
바다처럼 넓은 호수가 얼어가는 겨울 설원 속에 빙설,,
겨울철 내내 얼었던 호수의 빙설이 녹으며 봄을 울리는 찡 ~ 쿵 ~ 짱하며 가슴을 울리는 색다른 오감의 소리
사계가 아름다운 곳
호수가 감싸주는 아늑하고 포근한 물 둘레길 한 편의 서정시를 담은 로맨스틱한 축복의 땅이다
사진작가가 많이 찬은 이곳은 새벽 물안개와 일출 석양 노을이 지는 일물이 아름답다
그런데요, 꽝치는 일이 넘 많다는 거 알 걸요?
저도 오래전에 필림 카메라 매고 날품 많이 팔았던 곳이랍니다 ㅋ
세미원에서 재현한 배다리
정조 13년(1789) 양주 배봉산에 섰던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옮길 때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고증에 의해 한강 뚝섬에 이러한 배다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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