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16,06,11 북한강 3차 종주

세월민초 2016. 6. 12. 19:54




 북한강 3차 종주


작년 겨울 2월인가

북한강 자전거 도로에는 군데군데 눈이 약간 있고 응달에는 빙판이 있을 때

사이클 타고 위험한 종주를 했으니 그것도 벌써 1년이 지났다

오늘 날씨는 안개인지 구름인지 하늘은 흐리고 다행히 바람이 얌전하여 라이딩 하기에는 딱 좋은 데

 오후에 소낙비가 주룩주룩 내린다고 하네요


북한강 종주는 춘천 신매대교에서 운길산역 부근 밝은 광장까지 70,6km다

주행 약 3시간에 점심, 휴식 1시간을 포함하여 약 4~4시간 3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안전하게 고장 없이 잘 달리는 나의 애마, 주인이 좀 얼떨떨하지만,, ㅎ


전철 6호선, 경의 중앙선, 상봉역에서 경춘선 3번째 전철에 환승하여 춘천역으로 향한다

전철 1호 객차에는 여러 대의 자전거가 있었으나 청평역과 가평역에서 하차하고 나 홀로 애마만 남았다

아마 북한강 남이섬 코스로 간냠,,

춘천역으로 달리는 차창가 풍경이 그럴싸한데 어찌 좀 쓸쓸하게 보인다



소양강 처녀상


춘천역에 하차하여 서쪽 입구로 나오면 바다처럼 넓은 의암호 보이고

자전거 도로를 따라 북쪽 소양 제 2대교 방향으로 올라가면

 요럴게, 예쁜 소양강 처녀를 만날 수 있답니다

몇 년 전에는 두 여인이 노래에 나오는 인물 소양강 처녀가 자기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큰 소동이 있었는데요

작곡가가 머물러던 집 아가씨와 근처 아가씨가 진짜 자기를 묘사한 노래라고 싸움을 하였는데 작곡가는 고인이 되었으니,,

여복도 많네 ㅋ









소양강 처녀상에서 소양 제 2대교를 건너 소양강 둑을 따라 직진하면 신매대교



신매대교를 건너 좌측으로 300m 거리에 신매대교 인증 센터를 만난다



 춘천역에서 신매대교 인증 센터까지 약 6km 거리다


아름다운 강산 북한강 종주

 70,6km 출발점


춘천시 신매대교 - 의암호 - 강촌 - 가평군 경강교 - 청평면 대성리 - 샛터 삼거리 - 피아노 폭포 입구 - 남양주시 운길산역




의암호


하늘은 먹구름에 금세라도 소낙비가 내릴 것 같다, 저 멀리 높은 산이 삼악산 654m이다


호반 위에 설치된 태크 다리를 따라 돌고 돌아,,



삼악산과 의암댐 호수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자전거길


날씨가 맑던 먹구름이던 무슨 상관이랴 ?






뒤에 의암댐



북한강이 흐르는 옆 교각 도로는 경춘가도이고 앞에 산 아래가 옛 강촌역이다




사랑과 낭만 그리고 추억만 남기고 떠난 경춘선


옛 기차 강촌역





장난감 같은 기차 부근을 돌아서














옛 강촌역 아래 북한강은 유유히 흐른다



 꽃길을 달리고



좌측으로 김유정역이 보인다



가평 경강교를 건너서



전철이 다니는 교각 아래가 자라섬이다



경강교 인증 센터가 전에는 경강교에 있었는데 자라섬 입구로 이사를 했네 ㅋ



옛 경춘선 기차가 다니던 색현 터널에는 음악이 나온다



좌측에 높은 산이 호명산이고 아래가 청평 수력발전소



청평면 대성리역을 지나니 소낙비보다 강한 폭우가 내린다

폭우 속을 달리니 빗물로 안전 목욕, 신발에는 물이 흠뻑 젖고 양말을 벗어 짜고

5월에도 인천 아라뱃길 다녀오면서 비가 내렸다 ㅎ



두 번째 터널을 지나면 샛터 삼거리 인증 센터



 양귀비 꽃 단지



운길산역 1,3km 지점, 오늘 흙탕물로 범벅이 된 귀여운 애마






북한강 종주 마지막 교각을 지난다









운길산



북한강 철교와 양수리 마을도 보이고



밝은 광장 인증 센터



북한강 종주 마지막 지점




운길산역



경의 중앙선 전철 자전거 전용 1호 객차


자전거 여행을 하다 보면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수많은 자전거를 볼 수 있고 가격도 다양하다

20대는 스피드와 스릴을 즐기는 사이클 마니아가 많고 40대는 스피드는 느려도 안전을 보장하는 MTB를 선호한다


내가 선호하는 사이클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다

상체가 앞으로 쭉 수그려야 하고 핸들 바를 잡는 팔에 힘도 상당히 가해져야 하니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장시간 운행 시 허리가 튼튼하고 유연해야 한다, 잠깐이면 몰라도,,

앞 쇼바가 없고 타이어 폭이 작아 비포장이나 파손된 아스팔트 길에서는 충격이 아주 심하여

 엉덩이가 아프고 넘어지는 확률도 MTB보다 2배 이상 높다


이러한 조건에서도 사이클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뭘까?

더 빨리 달리고 싶은 욕망

아마도 그것은 젊은 청춘이 숨 쉬고 있다는 자유 열정일 것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