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6,05,28 백령도 1일 차 흰나래길을 걷다 , 용기포-사곶해안-콩돌해안-천안함위령탑-두무진

세월민초 2016. 5. 30. 07:16



                       2016,5,28  용기포 선착장 - 사곶해안 - 담수호 - 콩돌해안 - 장촌해안 - 중화교회 - 천안암위령탑 - 두무진



해당화 꽃길 따라 천혜의 섬 기암괴석 아름다운 병풍길을 걷다


옹진군 백령도


옛날 황해도 어느 고을에 한 선비가 사또의 딸을 사모하여 둘이 장래를 약속하였다.

 이를 안 사또가 딸을 외딴 섬으로 보내버리자 선비는 사또의 딸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

 어느 날 하얀 학이 흰 종이를 물어다주고 가는 꿈을 꾸어 놀라 깨어보니 정말 종이에 주소가 적혀 있었다.

선비는 주소대로 장산곶에서 배를 타고 이곳까지 와서 사또의 딸을 찾아 회포를 풀며 단란하게 살았다는 전설인데,

그 섬을 백학(白鶴)이 알려주었다 하여 백학도라 하였고 오늘날 백령도로 불린다


백령도는 장산곶 남쪽 38°선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인천에서 서북쪽으로 191.4㎞ 떨어져 있다.

 남한의 서해 최북단의 땅으로 남한 본토보다 북한 내륙에 가깝다. 동경 124°53′, 북위 37°52′에 위치한다.

 면적 46.3㎢, 해안선 길이 52.4㎞이다.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이다.


 관광지로는 사곶천연비행장을 비롯하여 두무진·콩돌해안 등이 있는데,

옹진백령도두무진은 1997년 12월 30일 명승 제8호로 지정되었으며, 옹진백령도사곶사빈(천연비행장)은

 쳔연기념물 제391호로, 옹진백령도남포리콩돌해안은 천연기념물 제392호로 같은 해에 지정되었다 - 사전 -



자유와 현실 사이에서 떠나는 여행


5월 28일 토요일 여행은 새벽 4시경에 기상하여 5시 30분 전철 첫차에 싸이클 자전거를 싣

춘천으로 가 소양호를 한 바퀴 돌아 강촌-대성리-운길산역-팔당-구리-여의도-성산대교-불광

약 180km 거리를 라이딩할 계획이었다

그리고 깊은 밤이 지나고 4시경 기상하여 자전거 용품을 준비하다 갑자기 백령도 생각이 났다

오래전부터 백령도 여행을 여러 번 시도했으나 그때마다 일이 있고 연평도, 천안함 사고로 어수선하여

이제는 잊쳐진 여행지라 했는데,,,


춘천은 언제나 갈 수 있는 곳이라 백령도로 가기로 하고 주섬주섬 카메라 2대에 몇 가지 용품을 가방에 넣고 출발하는데

 혹시 사진 촬영하는데 날씨가 안 좋으면 1박 2일에서 3박 4일이 될지도 몰라 경비를 넉넉히 주머니에 넣고 전철역으로 간다

한마디로 이웃집 놀러 가듯 멍때리는 자유 여행에 나는 너무 익숙해 있었다


인천항 7시 50분 출항하는 하모니플라워호 쾌속선에 오르고,,

첫 번째 입항은 소청도

소청도 선착장을 뒤로 하고,,

40노트로 항해하는 하모니 플라워 쾌속선의 물보라

두 번째 대청도에 입항




백령도 신용기포 선착장


아침 7시 50분 인천항을 출항한 하모니플라워호가 청 푸른 바다를 약 4시간을 달려 백령도 신용기포항에 12시에 입항했고

다시 이 배는 인천항으로 12시 50분 회항한다

여객터미널에는 관광을 마치고 인천항으로 가는 관광객과 주민, 군인들로 북새통이다


백령도는 북한과 마주하는 최북단 군사 작전 지역이며 민관이 거주하는 아주 큰 섬이다

초행길에 무작정 온 도보여행이라 짧은 시간에 관광의 극대화를 위해 관광 안내도를 들고

군인 3명이 모인 자리로 가 지리적 질문을 하고 혹시 가다 해안이나 산속에서 출입금지나 철조망에 막혀 알바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알바하면 힘도 빠지고 다시 돌아오는 필요 없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선착장 앞에는 거대한 기암절벽이 가로막는다, 백령도의 위엄 ~~~ 기대가 된다 ㅎ


백령도 흰나래길


1일 차 진행할 코스

용기포 선착장 - 사곶해안 - 담수호 - 콩돌해안 - 장촌해안 - 중화교회 - 천안암위령탑 - 두무진


1-3코스 사곶 해안 가는 길


용기포 선착장에서 1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첫 번째 사거리를 만난다

우측은 백령도에서 제일 큰 마을 진촌리로 가며 직진은 사곶 마을로 좌측으로 가면 용기포 마을과 사곶 해안이며

1-3코스 진입에 거리는 약 1km다


용기포 마을

이곳 마을은 신용기포 선착장이 없을 때 주 선착장과 어업 포구로 사용했고 사곶 해안이 있어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오며

민박집 간판이 15개 식당은 2곳이고 그중에서 기막힌 순대국 맛집이 있어요 ㅎ

비트(빨간 무) 한 접시 추가요 ㅋ

용기포 버스 정류장


통일 기념탑과 까나리 젓갈통

용기포 포구에서 본 사곶 해안


돌아오지 않는 해병 촬영지



6, 25 전쟁 때 주민이 피신한 동굴

보기에는 막힌 절벽인데 자세히 보니 통로가 있다, 물이 빠지면 통로를 지나 뒤에 큰 동굴이 있다는 주민의 말



4코스 3,3km 1시간 10분 용기포항 - 사곶해변 - 담수호 배수갑문


천연기념물 제391호


명사십리 은빛 사곶 해안


 길이 4㎞, 폭 3백m(썰물 때). 세립질 모래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거의 수평에 가까운 평탄한 조간대로서,

 물이 빠지면 중간 규모의 화물기가 착륙할 수 있는 정도로 바닥이 단단해지는 천연비행장이다.

 자갈은 없고, 세립질 모래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보기 드문 천연비행장이다.

이곳은 원래 육지 쪽으로 모래 구릉이 여러 개 있고 그 사이에는 해당화가 피어있는 아름다운 해안이었으나

1975년 국방상의 이유로 약 3㎞의 거리에 시멘트 방벽을 쌓아 자연경관이 파괴되고 자연현상이 차단되었으며

장벽 안쪽에는 폭 100∼200m의 솔밭이 조성되었다. 이로 인하여 솔밭이 방풍림 구실을 하여

주민들은 모래가 바람에 운반되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만일 시멘트 방벽을 제거하여 자연 해변으로 복원된다면

아마 이 지역은 바다로부터 육지 쪽으로 모래사장, 모래언덕, 해당화, 솔밭이 있는

그야말로 황해의 명사십리가 될 것이다. 사곶 사빈은 만조시에는 바닷물에 잠기게 된다.

사곶 해안은 백령도를 이룬 규암이 해수에 의하여 침식을 받아 고운 모래로 부서지고,

이동하여 온 모래들이 해안선이 오목한 곳의 조간대에 퇴적되어 형성되었다. - 사전 -


아름다운 해변에서 비행기가 착륙하고 이룩한다면 ,,,, ㅎ


해당화 군락지를 파괴하고 군에서 해안 3km 거리에 높이 약 3m 콘크리트 장벽으로 이렇게 했답니다

장벽 위에는 해송 소나무 군락지가 장관이네요

해수욕장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는 곳

4코스와 진촌리에서 출발하는 4 - 2 코스가 만나는 곳

사곶 마을

사곶 교회                                                        KT 통신소


사곶 마을은 농촌 지역으로 여러 가지 작물을 재배한다

백령도에서 비닐하우스가 많은 곳


사곶 삼거리

방파제

유채꽃 단지

거대한 담수호



5코스 7,3km 2시간 40분 담수호 - 염전 - 오색 콩돌길- 모감주군락지

담수호 갑문에서 출발하여 구불구불한 산 고갯길을 넘으면 콩돌해안에 이른다


천연기념물 제 392호

콩알처럼 작은 돌멩이 콩돌 해안



여기가 5코스 종점이고 흰나래길을 뒤로 하고 산악 도로를 따라 장촌리로 향한다


백령도를 상징하는 해당화 꽃길 따라,,

콩돌해안을 뒤로 하고 해발 150m 도로를 넘는데 도로 양쪽에는 해당화가 만발하며 8월에 열매를 맺는다


오르고 또 오르고

산 고갯길을 넘어 내려가는데 해병대 유격 훈련장이다

점박이 물범 서식지

해무에 가려진 비경 연봉바위

해당화 꽃 사이로 보이는 2개의 연봉



6코스


3번째 고갯길을 넘어 이른 곳이 장촌리 마을이다




콩 심는 부부



장촌 포구 하늘에는 수많은 괭이갈매기가 나르고

까나리 건조 중

백령도 어업은 4 ~ 6월에 까나리, 8 ~ 10월에는 멸치를 잡는다

빨간 동그라미 속에 컨테이너


여행하다 보면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오랜 친구처럼 대화가 잘 통화는 사람을 만나는데

장촌 포구에서 배를 가지고 어업을 하며 까나리를 판매하여 살아가는 소박한 한 가족이다

주인장 집은 마을에 있고 이곳 포구는 낮에 어업할 때 사용하는 사무실 겸 휴식처다

컨테이너에는 원룸처럼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데 당장 오늘 밤부터 무료로 사용하라 하는데

여행길이 멀어 사양하고 다음에 백령도에 오면 오래도록 사용 허가를 받았다 , 전화번호도 ㅋ


이곳은 20m 앞에 깨끗하고 맑은 해변이 있어 피서에 적합하고

포구에는 어선이 있어 주인장 어업할 때 함께 따라가 바다 망망 대로에서 고기도 잡고

300m 거리에 용트림 바위와 아름다운 기암괴석 절벽이 한 폭의 동양화가 펼쳐진다

여기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사진 찍을 수 있는 백령도의 최고 명당 자리 같다

자전거 타고 일주일간 내가 머물고 싶은 아늑한 곳이다

몇 년 전에는 제주도 한라산과 올레길에 미쳐 4번을 갔고 약 30일간 제주도 구석구석을 걷고 또 걸었다

거문도에 이어 이제는 백령도에 달큼한 매력이 불러온다


용트림 바위


괭이갈매기 서식지

백령도 갈매기는 장촌리 이곳에서 집단 서식하며 5월에 부화하여 7~8월에 북녘으로 돌아간다

태그 난간에는 갈매기 배설물로 도배했고 절벽에는 수많은 갈매기 둥지에서 새끼들이 먹이를 기다리는 게

장관이며 서식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네요

천안함 피격 위치는 장촌리와 중화리, 연화리 경계 지역 앞 바다 2,5km 거리다


7코스


최초의 기독교 복음 전례지 100년사

중화동 교회





               100년을 함께한 종                                         무궁화 나무는 생존 기간이 30~40년이나

                                                                                     이례적으로 100년을 생존하고 있다


관광버스에 오르고

용기포 선착장에서 중화동 교회까지 약 4시간이 소요되었고 앞으로 천안함 위령탑을 거쳐 두무진까지는 1시간 이상을 걸어가야 한다

오늘에 최대 관광지는 두무진인데 5시에 유람선을 타야 그래도 좋은 사진 작품을 연출할 수 있다

 밤부터는 더 흐려져 내일 오전 중 미세먼지와 안개로 촬영할 수도 없기에 이제는 쿨밴 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마침 관광버스가 온다, 가이드 기사님에게 부탁하여 관광 일행과 합류하여 천안함 위령탑을 거쳐 두무진에 도착했다

관광객은 인천 모 산악회인데 맥주와 떡을 주셔 감사하게 먹었고 천안함 위령탑에서는 묵념 대신 아~이~고 곡을 하는데

웃음기도 하지만 옛날 전통 장례 의식이 더 좋아 보였다 


8코스


천안함 위령탑을 가다





천안함 피격 위치는 연화리와 중화리 앞 바다




백령도 흰나래길 9코스


두무진


명승 제8호

 백령도 북서쪽 약 4㎞에 걸친 해안선에 따라 오랜 세월동안 파도와 비바람에 깎여 만들어진

 높이 50여m 내외의 규암절벽을 일컫는 이름이다.

두무진이라는 명칭은 ‘뾰족한 바위들이 많아 생김새가 머리털 같이 생겼다’하여 두모진(頭毛鎭)이라 칭하였다가

 뒤에 ‘장군머리와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다’하여 두무진(頭武鎭)이라 개칭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두무진에 솟아 있는 바위들은 그 모양에 따라 코끼리바위·장군바위·신선대·선대암·팔각정 등의 이름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1612년(광해군 4)은 선대바위를 보고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그의 《백령지 白翎誌》에서 극찬했을 정도로

기암괴석의 모양이 기이하고 훌륭하다. 석양에 고깃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두무진을 바라보면

 그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와 조물주의 솜씨에 정신을 잃고 무아지경으로 들어가게 된다.

두무진을 이루고 있는 암석들은 원생대 진현통(8억 5천만 년 전)에 속하는 백색-암회색 사암 또는 규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암은 분급이 매우 양호하고 층리가 잘 발달하여 있으며 곳에 따라 사층리가 발달하여 있다. - 사전 -


두무진 포구

5시에 유람선 승선하여 약 1시간 두무진 해상 관람


하늘이 내린 천혜의 아름다운 비경 두무진을 품다





두무진 포구를 나와 선대암에 이르니 역광에 또 다른 풍광일세,,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

두무진의 비경


선대암 바위

백령도로 귀양 온 이대기가 백령지에 소개한 "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 "라 극찬했다

보는 각도와 날씨에 따라서 상상을 초월한 아름다운 비경이 연출된다는데,,




촛대 바위



군 초소






코끼리 바위


병풍 바위 같기도 하고


이것은 뭐냐 ?


점박이 물범 서식지

멸종 위기 물범 이제 2마리만 남았다

백령도 점박이 물범 서식지는 이곳 두무진과 연봉, 하늬해안 3곳이디




또 다른 자연속으로 ,, 서서히 해무가 피어오른다


천안함 위령탑에서 북서쪽 1,5km에 위치한 곳으로 천안함 위령탑에서 볼 때 이렇게 해무가 잔 뜻있었는데

2시간이 지난 지금도 해무가 자욱한 걸 보면 아마도 이 지역은 하루 종일 해무 속에 있는 듯

그래서 이곳에서 북한이 천안함을 피격하였나?

천안함 위령탑에서 피격 위치는 2,5km 거리다

그대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다.



오후 7시, 두무진에서 석양 일몰을 기다리며,,





촛대 바위

형제 바위

이렇게 보니 쌍 두 형제 바위네 ㅎ








자유로운 영혼, 기다림의 미학


강렬한 태양은 아니나 자연은 순간에도 황홀한 빛의 세계를 연출한다

숨을 죽이고 기다린다, 그런데 몇 분 사이에 해수면 50m 위에서 안전히 해무에 가려졌다

 오~~잉 ㅋ

오늘도 오 여사님은 날 슬프게 했고 기다리다 지쳐 상사병이 났다

언제쯤 오 여사님(오메가)과 다정한 눈인사를 할지요 ㅎ



오늘 날씨는 미세먼지와 바다 해무가 자욱해 사진 촬영하는데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좋은 사진을 연출해 기분이 짱,, ㅋ

내일은 반대 방향 진촌리 심청각에서 아침 일출(5시 17분)을 기다려 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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