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5,10,18 단양팔경 상선암 중선암 사인암

세월민초 2015. 10. 21. 19:46




아름다운 가을 하늘


오색 단풍 버섯 짚신 신고 단양팔경을 걷다



선암계곡 ~ 상선암 ~ 중선암 ~ 가산리 ~ 직치재 해발360m ~ 사인암

거리, 약 10km




도락산 전경



아리따운 아가씨 입술보다 더 강렬한 단풍 잎슬





선암 계곡


단양팔경 제3경


상선암











상선암







계속 이어지는 선암 계곡



상선암에서 2km 아래 중선암









단양팔경 제2경


중선암



삼선 구곡









300년 전에 쓰인 글씨


사군의 강산이 아름답고 삼선의 수석이 빼어나다














계속 이어지는 삼선 구곡













가산리 마을



화이팅,,, 달리고 달려라









직치재 오르는 중



2015 KSPO

제3회 백두대간 그란폰도 자전거 대회


직치재 해발 360m 정상





사인암 마을 입구



운선구곡



역동 우탁 선생 비문

역(易)이 동(東)으로 왔다. ‘역’이란 동양의 우주론적 철학이다. 역은 변역(變易),

 즉 ‘바뀐다’는 뜻으로 천지만물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원리를 설명하고 풀이한 것이다.

 변역의 원리를 통달하면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는 혜안을 갖게 되어 길흉을 미리 알 수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주나라 때 정립된 주역(周易)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역이 탄생한 본고장 중국에서

 해동국인 고려로 그 중심이 넘어왔다는 것이다. 그 주인공이 바로 고려의 우탁으로 역에 능통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역동(易東) 선생이라 불렀다.



역동 우탁 선생 비석과 100년생 소나무 2그릇




사인암 계곡



단양팔경 제4경


사인암



ㅡㅡ 단양군 제공 ㅡㅡ

운계천가에 수직으로 우뚝 솟은 사인암은 석벽에 가로세로 바둑판 무늬가 선명하고

그 위에는 푸른 창송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단양팔경 중의 하나인 사인암은 역동 우탁에 의해 명명된 경승이다.

 고려 말 정주학의 대가였던 우탁은 단양군 현곡면 적성리에서 태어났다.

 충렬왕 4년에 항공진사가 되어 관직에 나간 후 여러 직에 보임되었다.

충선왕이 부왕의 후궁인 숙창원비와 통간하자 당시 감찰규정이었던 역동은

 흰 옷을 입고 도끼를 든 채 궁궐에 들어가 자신의 말이 잘못되었을 때는 목을 쳐도 좋다는

 이른바 지부상소(持斧上疏)를 올렸다.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생각하고

 군주의 비행을 직간한 역동의 기개와 충의를 본 충선왕은 부끄러운 빛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이렇듯 우탁은 강직한 성품을 지닌 선비였다.

《고려사(高麗史)》 열전에는 우탁이 영해사록(寧海司錄)으로 부임했을 때

민간신앙이었던 팔령신(八鈴神) 때문에 백성의 폐해가 심하자 신사를 철폐하는 혁신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그는 벼슬을 버린 후에는 후학양성에만 전념했다고 한다.

우탁이 ‘사인(舍人)’이라는 관직에 있을 때 사인암 근처에 초막을 짓고 기거했다.

그래서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로 부임한 임재광이 우탁을 기리기 위해 이 바위를 사인암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역동 우탁의 글

뛰어난 것은 무리에 비할 바가 아니나
卓爾弗群
확실하게 빼어나지도 못했도다
確乎不拔
홀로 서도 두려울 것 없고
獨立不懼
세상에 은둔하여 근심도 없노라
遯世無憫









〈사인암도〉

사인암도    


《병진년화첩》에 수록된 진경산수화다.
사인암을 찾은 김홍도가 그림을 미처 그리지 못해 이곳에서 10여 일을 머물며 노심초사했다고 한다.


이렇듯 수많은 산수화의 대상이 된 사인암은 장대한 기암절벽, 늘 푸른 소나무, 벽옥 같은 맑은 물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신록과 단풍, 설경으로 변화무쌍한 경관을 보여주는 경승이다.

사인암은 지리적 표지로 강하게 인지되는 대상이어서 《대동지지(大東地志)》와 《해동지도》를 비롯해

조선시대 각종 지리지와 고지도에도 표기되어 있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의하면

“사인암은 군의 남쪽 15리에 있다. 운계의 북쪽 들판 상류와 선암 사이를 산 하나와 흐르는 물이 가로막아 동서로 깊고

큰 골짜기를 이룬다. 계곡을 굽어보며 겹겹이 쌓인 절벽의 높이가 48~49길이고 둘레는 15~16아름이다”라고 되어 있다.

또한 사인암에 있는 사선대(四仙臺)와 서벽정(棲碧亭)의 기록도 남아 있다.








바라만 보면 오색 단풍 속으로 숨어버릴 것 같은 사인암


이 한 폭의 사진을 찍기 위해 계곡과 높은 직치재를 넘어 이십오 리를 걸어서 왔다


황홀하다,,, 정말 아름답다,,,





청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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