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8 양수역 - 신원역 - 양평대교
아쉬웠던 남한강 종주 라이딩
오늘은 2014년 12월과 1월, 2월 3개월 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남한강 종주 라이딩이다
그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 1박 2일 일정인데 그렇게도 타이밍이 안 좋았으니
가고자 하는 일정 중에는 눈이 쌓이고 빙판길에 또는 하루는 날씨가 맑고 다음 날은 눈이나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다
하루 코스를 진행하고 상경할 수도 없어, 그래서 다음다음이 3개월이다
이번 코스는 1일 차 용문면 양수역에서 이포, 여주, 탄금대를 지나 충주댐까지 140km 구간이고
충주에서 1박하고 2일 차 충주댐에서 이화령 고개, 문경새재를 넘어 상주상풍교까지 100km 이며
이 구간은 산을 넘은 곳이라 좀 힘겨운 코스에 하루 100km 이상을 2일간 달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상풍교에서 15~20km를 더 진행하여 상주시 터미널에서 종주를 마친다
이번 코스를 완주하면 인천 정서진에서 아라뱃길, 한강, 남한강, 부산 낙동강 을숙도까지 총 633km 자전거길 종주를 마무리합니다
드디어 오늘에야 기다리던 종주 길인데 내일 전국에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지만 더는 미룰 수도 없다
아침 5시 30분 첫 전철에 승차 3번을 환승하여 양수역에 하차하니 하늘은 먹구름에 금세 비라도 올 것 같은 날씨다
양수역
이런 일이,,
2일간 장거리 라이딩이라 양수역에 하차하여 자전거를 다시 점검하는데 아뿔싸 이게 뭐--여 ㅋ
앞 타이어에 못 보든 작은 기스가 있네, 앞 타이어가 터지면 위험하다
그렇게 기다리던 종주 길이였는데 이 상태로 가야 할지 포기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오늘은 충주댐까지 간다고 하지만 내일은 험준한 문경새재를 넘어야 하는 종주길이라,,
싸이클은 mtb 보다 가볍고 속력이 좀 빨라서 앞 타이어나 앞 휠이 터지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너무나 아쉬운 라이딩 일세 ㅎ
다음을 기약하고 오늘은 두물머리에서 사진이나 찍고 사드락 사드락 양평역까지 라이딩할 계획입니다
두물머리
용담터널
두물머리에서 멋진 사진도 찍고 다시 양수역을 지나 용문역 방향 옛 기찻길로 접어들면
8개 터널 용담-부용 1-2-3-4- 도곡-원복-기곡을 달리는 종주가 시작된다
용담터널 속
용담대교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용담대교는 2,4km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순간에 대교를 걸어가면
물 위를 걸어가는 듯 환상의 길이다
3년 전에 한강 발원지 찾아 도보 여행으로 태백시 검룡소 갈 때 이 용담대교를 아침에 걸어갔는데
구름 속에서 물 위를 걸어가는 느낌이었다
용담대교는 자동차 전용 도로라 차량 통행이 많아 차량이 지나가면 유난히 바람도 강하고
인도가 없어 위험하여 도보 여행은 자제하는 게 좋다
신원역
신원역 앞
양수리에서 시작된 도보여행 길은 6번 국도를 따라오다 자전거 종주 길과 신원역 앞에서 처음 만난다
조금 가다 6번 국도를 중앙에 두고 자전거길은 좌측 옛 기찻길 국수역 방향으로 진행하고
도보여행 길은 우측 대심리 마을로 접어들어 남한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도보여행 길
옛 기찻길
국수역
도보여행 길은 남한강 대심리 마을에서 길이 막혀 다시 국수 중 고등 학교를 지나 6번 국도와 만나고
양평역 방향 나지막한 고개를 넘는데 이곳에 남한강휴게소가 있으며
고개 아래는 자전거길 원복 터널이 지난다
청계산 658m에서 내려오는 복포천을 지나면 원곡 터널이다
도보여행은 6번 국도에서 다시 우측 원복 마을 남한강 변으로 접어드는데
양평 방향은 산이 가로막혀 강가에는 길이 없었다
빨간색 도보여행 길은 할 수 없이 자전거길과 합류하여 기곡 터널을 지난다
8번째 기곡터널
기곡터널 속
옛 기차길
아신역 열차 전시관
아신역
아신역 앞 6번 국도 지하를 통과 하면
처음으로 남한강 변 자전거길에 이른다
수상레저를 지나서
조금 가면 다시 6번 국도를 만나고 자전거길은 지하 통로를 지나 다시 옛 기찻길로 진입하며
도보여행 길은 국도를 따라가다 남한강 변으로 접어들어 양근성지를 지나 양근리 사거리에 이른다
양평 군립미술관 인증셴터
양평 군립미술관
양근리 사거리
도보여행 길은 남한강 변을 거슬러 양근성지를 돌아 양근리 사거리에 이르고
자전거길은 옛 기찻길을 따라 양평 군립미술관 앞 이곳에서 만나는데 양근대교 아래로 진입하면 남한강이다
이제 도보여행 길은 자전거 종주 길을 따라 남한강을 거슬러 충주댐까지 함께 간다
양평 대교
이 길이 국토 종주 자전거 길이다
양수역에서 양평 대교까지 거리는 약 20km이고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지금 시각 12시 정오, 시간도 많은데,,
충주호가 눈앞에서 아롱거린다
너무나 아쉬운 자전거 여행이었다
다음을 기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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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양평 오일장
3, 8, 13, 18, 23, 28
양평 대교에서 양평역으로 가는 길에 양평 오 일 장터가 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다
양평 오일장은 높은 용문산 기슭에서 생산되는 청정 야채와 산나물 그리고 약초가 유명하여
예부터 서울과 강원도의 다양한 물품 교환 장소였으며 그 규모와 유동 인구가 아주 많은 전국적인 전통 시장이었다
지금은 시대가 변화하여 전통 시장이 쇠락의 길이나 그래도 아직은 큰 시장 장터로
서울에 사람들이 관광 삼아 또는 호기심에 오기도 하고 홍천, 이천, 여주 등에서 소일 삼아와
오 일 장터는 생각보다 많은 구경꾼들로 북적거린다
시골 장터의 나들이는 뭐 내 뭐해도 새로운 음식과 먹거리를 조금씩 맛을 보고
또 현지에서 재배된 여러 가지를 사는 즐거움이 있다
양평 해장국은 양평에 없더라
양평 오일장을 구경하고 점심 먹을 식당을 고르며 양평역 부근으로 이동하는데
골목길에 33년 전통이라는 간판에 양평 해장국, 소머리 국밥 등 여러 메뉴가 있다
식당을 갈 때는 메뉴판에 여러 가지가 있으면 잘 안 가는데요
오랜 전통이란 간판에 현혹되어 그리고 제법 사람들이 만원이라 덥석 자리를 잡았다 ㅎ
양평에 왔으니 유명한 양평 해장국을 먹어야 제맛이라,,
우리 동네 양평 해장국집 맛 끝내주는데
혹시 더 맛이 있을까 궁금하면서 기다리던 차 밑반찬이 나오고, 실망,, ㅋ
해장국이 왔는데 우리 동네 해장국하고는 너무나 먼 음식 맛과 재료에 또 한 번 대실망,,
얼래 음식을 아무거나 잘 먹고 사 먹는 게 다반사라 시든 짜든 투정은 안는다
그러나 기분 나쁜 건 33년 전통이란 간판에 현혹되어,,
역시 한 두 가지 전문 음식하는 곳이 좋더라
옆에서 소머리 국밥 드시는 아저씨 완짱, 맛 없다고 반절만 먹고 나간다
내가 보아도 맹물에 고기 몇 점인 듯, 한 그릇 7,000냥
오늘이 양평 오일장이라 이것 사람 막 보기인가 ?
식당을 나와 길거리 노상 호두과자 가게에서
이제는 땅콩 과자 25개를 1,000냥에 샀다
한 개를 먹으니 넘 맛있다, 이렇게 많은 걸 언제 먹나,, 차라리 이걸 먹을 걸 후회가 된다 ㅎ
옛날에 음식을 투정하며 가리고 잘 못 먹어 허약한 양반이 있었다
하루는 돼지같이 먹은 머슴 놈에게 넌 무슨 낙으로 사냐고 물으니
머슴 놈 왈~ 아무거나 먹은 맛으로 산다고 했다
아주 무식한 말이라 생각하지만 아주 의미 이는 말이다
권력과 재물은 있으나 사람이 미각을 잃으면 몸을 잃은 것이니 이미 죽은 목숨이다
양반 보다 머슴의 삶이 더 행복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역시 아무거나 먹을 수 있다는 건 좋은 거--- 여
양평역에서 전차와 함께 탑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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