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낙동강 자전거 종주

14,10,09 산호대교-구미보-상주보-상주상풍교-영풍교

세월민초 2015. 1. 27. 22:37

 

                                14,10,09 산호대교-구미보-상주보-상주상풍대교-영풍교  자전거 라이딩 2차-1일차

 

시작의 길이 있었으니 마지막 길도 있으리라 ?

 

10월 8일 저녁 8시 30분 심야 24시 출발 구미시 가는 고속버스 예매를 인터넷으로 하는데 24시 출발은 없고 22시다

전에는 있었던 것 같은데 착각했나, 예매가 안 되어 불이 났게 몇 가지를 챙기어 경부선 고속버스 매표소에 도착하니 10분 전 9시 50분이고 매진

밤 10시 출발 고속버스는 새벽 1시에 도착하니 아침 식사도 하고 새벽에 달리면 145km 거리 안동댐을 오후 도달할 수 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 130km 거리 태백시로 가면 2일에서 3일 오전 중에 낙동강 종주를 마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빈 몸으로 달려야 속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매진이라 발길을 돌려보지만, 자꾸만 매표소를 서성인다, 혹시 취소 표가 있을까?

 

내일은 한글날 휴무고 금요일 날 일 때문에 망설였는데 이제는 일이고 뭐고 출발하기로 하고

 3박 4일 여정으로 계획을 변경하고 짐을 꾸린다

오전에 출발하는 구미행 고속버스는 도착하여 점심 먹으면 12시경 출발이라 안동 시내까지는 라이딩이 불가능하고

중간에 숙박해야 하니 그래도 비박이 좋다

 

그리고 동댐에서 봉화군과 태백시에 가로 있는 크고 작은 산악지대 산들을 수없이 넘는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산악 지형 자전거 라이딩에 도전합니다

또한 봉화군과 태백시 경계선 구간에 있는 청옥산 1,276m를 넘어야 하는 고 난이도 라이딩이 기다리고 있어

이런 험난한 산악지대를 갈려면 빈 차가 좋겠으나 시간적 타임이 안 좋아 할 수 없이 비박을 해야 할 경우가 있어요

비박할 때 텐트와 침낭, 여벌 옷 등 무게가 자전거 무게보다 무거우니 달리는 속도가 감소하고

고갯길도 계속 끌고 가야 하는 어려움에 시간도 상상외로 많이 거립니다

짧은 고갯길은 죽자 살자 올라겠지만 장거리 라이딩은 지치면 그것으로 끝이라 몸에 컨디션을 잘 조절해야 하고

혼자의 외로운 여행은 특히 자신과 육체의 사투라 안전에도 신경을 더 써야겠지요

 

 

 

구미터미널 식당가에서 식사하고 정오 12시 출발이에요

 

 

두 번째 만나는 산호대교

지난번 1차 구미터미널 가는 길은 구미 산업공단을 지나 5km, 이번에서 33번 국도로 진입하니 4km, 1km 절약 ㅋ

 

 

고속도로보다 좋은 자전거 길가에 오곡이 익어가는 가을 소리가 들린다 ~~~

 

 

이렇게 파란 강물 위도 달리고

 

 

낙동강하구둑에서 249km 달려온 지점이고 안동댐은 136km가 남았어요, 기분에는 금세 갈 것 같은데요

 

 

구미보

 

 

8번, 구미보 인증 센터

 

 

보기에도 운치가 있는 일선리 한옥마을을 지나고

 

 

선산대교 아래에는

낙동강 공사 때 사용했던 준설 선박 3척이 보이고 낙동강을 거슬러 오면서 보니 수많은 공사 장비들이 고물로 있어요, 돈이 아깝지요

 

 

처음 보는 부엉인지, 우엉인지 수확하는 장면이에요

 

 

혼자 보기에는 넘 예뻐서 한 컷

 

 

마 수확도 하고

 

 

쑥인데 식혜할 때 함께 썩어 하면 맛이 좋다네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낙단보

 

 

9번, 낙단보 인증 센터

 

 

낙동강의 낚시꾼들

 

 

여행에서 볼 수 있는 평화로운 풍경이에요

 

 

 

 

중동교를 지나 작은 산을 넘어

 

 

아름다운 자연이다

 

 

작은 산을 넘어 지나온 길을 보았어요

 

 

마을에도 감나무

작은 산을 넘어오면서 길가에 감나무가 천지다, 아직은 땡감이지만 비상용 간식으로 3개를 도둑질했다, 오늘도 범죄자 ㅋ

 

 

여심은 어디로 갔는고

강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가을 여자는 더 흔들린다는데,, ㅎ

 

 

 

 

상주보

 

 

10, 상주보 인증센터

 

 

도남서원

1606년(선조 39)에 창건되었으며, 정몽주(鄭夢周)·김굉필(金宏弼)·정여창(鄭汝昌)·이언적(李彦迪)·이황(李滉)의 위패를 모셨다

1677년(숙종 3)에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으로 승격했으며, 노수신(盧守愼)·유성룡(柳成龍)·정경세(鄭經世)를 추가 배향했다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진 뒤 복원되지 못했으며 현재는 강당만 남아 있다 - 백과사전 _

 

 

 

 

낙동강 10경 경천경

 

 

 이석 조각공원을 지나서

 

 

 

 

 

 

낙동강 천삼백 리 물길따라 최고의 절경 경천대에 이른다

 

태백의 황지에서 발원하여 천삼백 리를 구비 돌며 흐르는 낙동강 물길에 최고의 절경지는 상주 경천대이다

 깎아지른 절벽에 노송이 우거져있고, 절벽 한 켠에는 소박한 정자 하나가 올라앉아있으며

아래로는 푸른 강물에 황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한때는 하늘이 빚어낸 풍경이라 하여 자천대(自天臺)라고도 불렸다

 경천대는 낙동강이 똬리를 틀 듯 감싸고 돌아나가는 옥주봉의 뿌리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유트넷 -

 

 

비경이 아름다운 경천대를 지나 산을 넘어 강둑으로 내려온다

 

 

다시 낙동강을 거슬러 달리고

 

 

석양 노을지면 밤이 오려라

 

 

 

부산 낙동강 하구둑 을숙도에서 324km, 아라빛섬 302,4km

안동댐 61km 지점

 

 

 

낙동강 종주 갈림길

 

 

11번, 상주 상풍 대교 인증 센터

 

 

상주 상풍대교

 

상주 상풍대교를 건너니 벌써 오후 6시가 넘었다

 겨울 같은 컴컴한 밤, 50m 앞에서 전등불 빛이 보이고 사람은 5m 앞에서 보인다

안동에서 오후에 출발한 젊은 부부가 라이딩 중이고 목적지는 구미

아마도 이대로 운행한다면 밤새도록 가야 할 판인데 다행하게도 강변에 횟집 한 곳이 있다

이곳을 지나면 식당이 없어 몇 시간 후에 저녁 먹을지도 모르고 도시나 면 소재지로 가면 몰라도 강변 근처에는 없다

우리는 3인분 메기 매운탕에 각 만 원씩 분담하여 저녁을 먹어요

식사 후 7시 출발인데, 나야 떠돌이 인생이요, 텐트가 있으니 가다가 자는 게 내 집이다

그러나 부부가 걱정이다, 대구에 사는데 구미로 가서 고속버스로 오늘 중으로 꼭 집으로 가야 한다는데,,

 

라이딩 연습 중 50km가 최고 거리이고 오늘 첫 번째 낙동강 종주 도전에 60km를 운행하여 벌써 지쳐서 해롱해롱 이다

앞으로 구미까지는 80km를 더 가야 하고 경천대 산을 넘어야 하니 가야 할 길이 더 멀다

경험 부족으로 의욕이 넘 앞선듯하여 구미는 포기하고 국도를 따라 상주로 가기를 건했고

다리 건너 상주 상풍 인증센터에 자전거 택배와 숙식을 전문으로 하는 분들이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궁금하네요

 무사히 도착하기를 바란다

 

 

영풍교

문경시 합참읍과 예천군 풍양면이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경계선이다, 종주 길은 영풍교를 건너지 않고 우측 강둑으로 진입한다

 

 

폐업한 텅 빈 휴게소 건물에서 비박

 

강변 횟집에서 20분을 가니 영풍교 앞에 큰 텅 빈 건물이 있다

오래전 휴게소 자리인데 휴업 중이고 주변에는 아무 건물이 없는 한적한 강변에서 오늘 밤 비박을 해요

구미 터미널에서 7시간 운행 거리는 85km

 

내일은 12시까지 낙동강 종주 안동댐에 도착하고

 오후에는 강과 인접한 국도를 따라 강원도 태백시 황지 연못으로 가는데요

4대강 국토 종주 자전거길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아주 높고 길고 험난한 난 코스 고갯길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리고 텐트와 침낭, 여벌 옷 등이 있어 고갯길을 오르는 게 무척이나 힘이 들어 고통의 시간이 찾아올 거예요

모든 걸 다 벗어던지고 맨발로 가고 싶은 그런 시간들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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