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3,30 사찰 순례
황홀한 법당을 품다
수 국 사
북한산 삼천리골에서 서남쪽으로 구파발, 서오릉, 수색으로 이여지는 낮은 산줄기가 태화산과 봉산이다
그 중앙에 수국사가 있고 서울과 경기도 경계선에 위치한 조선 왕조 서오릉이 있습니다
지금은 뉴타운 개발로 구파발 산 자락이 잘라져 없으니 그 옛날 영능한 정기도 함께 사라졌다
수국사 뒤 봉산을 넘어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시원한 약수터가 있고
조금 더 내려가면 서오릉로 도로를 만나 약 10분 거리에 조선왕릉 서오릉 정문입니다
수국사는 세조대왕 5년 서오릉 경릉 동쪽에 정인사라는 이름으로 건립되었다
그 후 정인사는 연산군때 화재로 소실되고 폐허로 남아있다가 덕종의 부인이 되는 인수대비가 명하여
중창하니 절의 규모가 총 119 칸이고 단청이 아름다워 봉선사와 쌍벽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 간 전란과 화재로 퇴락하다 고종의 어명으로 경릉 부근에서 현재 위치로 이전하고 수국사를 중창한다
이 사찰은 은은한 단청이나 벽화는 없고 금물로 색칠한 순금박지로 내부와 외부를 전체 장식한 아름다운 사찰이며
처음 볼때는 유명한 사찰보다 화려한 황금색 법당에 황홀하고 경이로움 맞어 든다
중생들은 아직 보살에 이르지 못했으니 언제나 탐욕과 사악함이 있는지라
벽에 칠한 황금을 어떻게 한 조각 할까 생각했는데 그것도 여러번 보니 그저 노랑색일 뿐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일까,,, 탐하지 말라 ?
2014년 1월 겨울
수국사의 주 법당으로 봉산 중턱에 있다. 정면 3칸, 측면 7칸의 팔작건물로 정면이 도리칸인 여느 건물과는 달리 보칸이 정면을 취하고 있다
1995년 자용스님에 의해 신축된 것으로 내ㆍ외부 모두 단청대신 순금박지로 단장되어 있으며, 공포는 다포로 외 9포, 내 15포로 108평의 대규모의 법당이다
건물은 연꽃 초석 위에 하층석주를 놓고 그 위로 두리기둥을 올려 다포를 받친 모습으로 삼면은 3ㆍ4분합문을 달아 개방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다
정면은 4분합의 빗꽃살창호를 달고, 좌우측면은 3분합의 창호를 가설하였다. 창호는 모두 황금으로 가칠되어 있는데
국화문을 비롯하여 모란문ㆍ연화문 등 불교적 색채를 띄는 꽃들로 장엄되어 있다
건물 내부는 황금으로 가칠된 우물마루 위로 장방형의 건물 배면에 불단을 가설하였다
불단 역시 장방형의 대규모로 불단 상부에는 5여래와 3보살, 그리고 아미타불상ㆍ오여래후불탱이 봉안되어 있다
불상은 1995년 조성된 금동 비로자나불좌상을 비롯하여 노사나ㆍ석가ㆍ아미타ㆍ약사의 삼신ㆍ삼세불상으로 앉은 키 210㎝, 무릅 폭 152㎝의 대형불상이다
이외 그 좌우로는 목조 아미타ㆍ문수ㆍ보현ㆍ철조 관음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보물 1580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유리관에 작은 목조불은 아미타여래좌상으로 1238년 [775년된] 에 강원도 심원사에서 봉안되었던 것을 이안하였다
수국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사진>은 왼쪽 어깨에서 짧고 촘촘하게 흘러내린 좁은 겹주름과 금구 장식 없이
간결하게 처리된 승각기 표현 등으로 미루어 13세기에서 14세기 전반에 조성된 고려시대 후기 불상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은 귀족풍의 단정하고 아담한 고려 후기 불상과는 다른, 중량감 있고 건장한 남성적 형태미를 보이고 있어
고려 후기 불교조각의 흐름과 미의식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수국사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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