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 속에 한라산
2012년 가을과 13년 겨울 백록담을 올랐으며 서북벽 영실 코스도 산행했었다
13년 1월 1일 새해 한라산 산행 때도 많은 눈이 왔었는데
14년 1월 1일 새해에도 눈이 많이 쌓였다
들머리 성판악 탐방로
성판악에서 1~2km 올라가면 이 정도의 적설량이 있어야 한라산 환상의 눈꽃 산행을 할 수 있다
동화 속의 백야
2월 중순인데도 연일 내리는 눈으로 1~2m의 엄청난 적설량이 쌓여
산 능선 크고 작은 나무들은 눈에 덮여 북근의 펭권 수천 마리가 서 있는 느낌이다
진달래밭 대피소도 못 가 이렇게 많은 눈이 쌓였으니 오늘은 아름다운 한라산 백록담을 볼 수 있겠네 ㅎ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본 하얀 한라산 정상
백설의 눈으로 덮인 이러한 한라산 정상의 풍광을 보기가 그리 쉽지 않을 듯
정상에서 본 들머리 성판악 방향
뜬구름 뭉게구름 속에 떠 있는 기분 그냥 좋다.
한라산 정상에서 보는 뭉게구름
오늘은 바람도 잔잔하고 날씨도 좋아 백록담 정상에는 많은 산꾼이 자리를 잡았다
한 번 오르는 게 그리 쉬운 산행인가?
백록담에는 1~2m 눈이 내렸네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거의 눈이 쌓이지 않는데
연일 몰아친 눈 폭탄에 백록담도 자연에 순응하는지 신비롭게도 엄청난 눈이 쌓였다
정상에 세워진 백록담 표지판이 이렇게 눈 속에 파묻혀 있다면 적설량은 50cm 이상이고
백록담 아래에는 1~2m 눈이 쌓여 있을 듯
눈 속에 파묻힌 백록담 표지석
13년 1월 1일에서는 백록담 "담"자 끝 아랫부분까지 눈이 쌓였는데 14년 2월 15일인데도 더 적설량이 많다
백록담을 여러 방향에서 촬영
2013년 1월 1일 신년 산행 시에는 백록담 정상에는 바람도 많이 불고 짙은 안개가 자욱하여 백록담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루에도 날씨가 수없이 변화무상하고 아마도 분화구 가시거리가 5m 이하일까요?
그래서 백록담 분화구 사진 한 장도 촬영하지 못하고 1시간을 기다리다
관음사로 하산하는데 좀 씁쓸하였지만. 산이 있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것이 산에 대한 오랜 믿음이고 산꾼의 너그러운 마음이다
오늘은 따뜻한 봄 날씨에 바람도 없으며 일요일이라 전국에서 모여든 산꾼들로 산행길을 가득 메웠고
4번의 한라산 산행 중 오늘이 산행 인원이 가장 많습니다
한라산 1,950m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으나 성판악 코스는 고도가 완만하여 누구나 산행할 수 있다는 게
우리에게 신이 내린 가장 아름다운 산 중의 산입니다
신비롭고 아름답다
백록담에서 관음사 하산 코스
북벽 능선
백록담 북서 능선은 수천 수만 년간 비바람에 침하되어 절벽이 생기도 계곡이 깊어 기암괴석이 발달하여
성판악에서 오르는 산행보다 또 다른 절경의 풍광이 있어 하산 산행길은 즐거움이 두 배다
북쪽에서 서쪽으로 둥글게 뻗은 백록담 능선
백록담 북 능선에서 발원하여 삼각봉 아래로 흐르는 계곡
한라산 북쪽 능선의 전나무 군락지 설원
우리나라는 서북풍 바람이 불어오는 지역이라 눈과 비 그리고 구름도 서북 방향에 많이 쌓인다
그래서 한라산의 가장 아름다운 비경도 서북 벽에 형성되어 있어
성판악이나 관음사 코스보다 서북 벽 영실 코스를 선호하는 산꾼들도 많으나 아쉬운 것은 백록담에는 오르지 못한다
신비로운 동화 나라에 온 듯
추운 겨울철 나무들은 살기 위해서 눈옷을 입었다.
삼각봉을 지나
왕관봉과 삼각봉을 보며 하산
한라산 매력에 또 이끌린다, 다시 오르고 싶은 산,,
산행 코스, 성판악-백록담-관음사 18,3km 시간 약 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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