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순례

13,01,15 부석사 영주군

세월민초 2013. 2. 4. 23:46

 

                                   

                                    2013,01,16 내가 가본 역사기행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배흘림 기둥에 서서 주심포에 넋을 잃다

 부 석 사

 

지난 해 1월 백두대간을 진행하면서 이 곳 부석사를 우연히 들리게 되었고 이 번이 두번째 눈 덮인 산사에 심취한다

부석사 경내에 들어서면 돌 계단을 오르고 삼층석탑이 양쪽에 있는데 어느 사찰에서도 보기 어려운 일
범종각 밑을 지나면 안양루(安養樓)가 나온다. 안양루 밑의 좁은 돌계단을 올라야 비로서 무량수전에 닿게 되는데

대가람의 무량수전에 닿는 마지막 길을  좁은 안양루 누대 밑을 통하게 했다는 것이 그 당시 건축  양식의 절묘한 깃법이였습니다

 

안양루를 지나면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無量壽殿)은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알려졌는데

안동 봉정사의 극락전이 더 오래된 목조건물임이 밝혀져 두 번째로 오래된 목조건물이 되었다
불가의 건물들은 워낙 소실과 중창을 거듭해 건물의 연령을 어떤 기준으로 산정하는지를 정확히 몰라

두 건물이 얼마나 건립연도의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봉정사의 극락전은 규모나 형태면에서는 무량수전을 따르지 못한다

 

이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팔작지붕의 시원(始原)으로 알려져 있고, 주심포을 받치는 기둥이 절묘한 배흘림기둥으로도 유명하다

오른쪽의 삼층석탑 보물 제249호는 대웅전 앞에 있어야 하는데 유일하게 옆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무량수전 앞에 석등이 하나 있는데, 이 석등도 국보 제17호로 지정된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석등입니다

 

부석사 전경

 

 경내로 들어서면 좌우로 삼층석탑이 2개가 있다

 

범 종각

 

안양루

 

안양루 누대 밑을 지나면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無量壽殿)과 국보 제17호로 지정된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석등

 

 

 

고려 공민왕의 친필, 무량수전

 

 

 

예술의 극치 주심포

 

우리나라 주심포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

무량수전은 전면 5칸 측면 3칸의 단층 팔작지봉이며 배흘림 기둥 위에 주심포는 전후 퇴칸형 9량으로 조각되었습니다

 측면의 5칸, 배흘림 기둥사이에는 나무 문을 좌우 2칸에는 큰 문 2짝씩 중앙에 3칸에는 칸마다 큰 문 2짝과 작은 문 2짝 총 12문으로 되었고

문 창살은 조밀함이 주심포와 배흘림 기둥이 서로 잘 어울러져 아름다운 건축물의 극치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지붕의 서가래를 덫데여 두번을 올려 팔작지붕을 길게하여 비바람을 막아주는 동시에 지붕의 넓은 공간을 만들어 예술성을 감미하였으니

무량수전의 건축 양식을 생각하면 할 수록 보면 볼 수록  감탄사가 절로 나는군요, 이런 양식의 건축물은 무량수전 한 곳인가 봅니다

 

배흘림 기둥에 서서 주심포에 넋을 잃다

 

배흘림 기둥에 도취되여 단청이 없어도 아름다운 무량수전

이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팔작지붕의 시원(始原)으로 알려져 있고, 주심포를 받치는 기둥이 절묘한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하며

지붕의 서가래가 길어 무게를 분산하고져 4곳 처마에 기둥을 하나씩 더 세워 건물의 균형을 이룬다

 

삼층석탑 보물 제249호

 

눈 덮인 산사는 정막하나  은은하

 

선묘각

태백산 이 곳에 절을 창건할시 도독의 소굴이었는데 도독들이 방해를 하여

죽은 선묘 낭자가 돌을 띄우는 영험을 보여 도둑들이 놀라 도망가고 이 자리에 부석사를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아직도 무량수전 오른쪽 뒤편에 선묘각이 있으며 선묘각 안에 선묘의 초상화가 있다

 

부석(浮石)이란 이름은 우리말로 '뜬 돌'이란 뜻

무량수전의 왼쪽 뒤로 부석이 있고 돌이 실제로 떠 있을 수는 없으나 아래 돌과 틈이 벌어져 있다
이 부석에 대해 말하려면 우선 선묘라는 낭자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의상대사가 중국에서 수도 할때 대사를 몹시 사모하던 낭자가 있었는데

의상대사가 신라로 돌아오려 하자 낭자는 결혼할것을 애원하나 불도의 몸이라 거절하니 바다에 빠져 죽는다

그리고 죽은 낭자의 혼백은 용으로 변하여 의상대사 주변을 맴돌며 대사를 지켜주는 일화도 있으며

충청북도 서산에는 선묘낭자가 고향 땅 중국을 볼 수 있도록 바다가 보이는 조망좋은 곳에

의상대사가 선묘낭자를 기리기 위한 부석사 절을 짖었으며 돌에 대한 일화도 있는데 어디에도 없는 둥근 돌들이 있다

 

선묘낭자와 둥근돌, 2011년 3월 서산시 부석사 탐방시 산속에서 한 컷

 

조사당 내에도 선묘의 초상화가 있다

 

 고려 시대의 건물로 국보 제19호인 조사당과 선비화

조사당 안을 보면 삼면으로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이 벽화 역시 국보 제46호

그러나 진짜 그림은 떼어내 범종각 아래에 있는 유물전시관에 전시되어 있고, 조사당에 있는 그림은 모사이다

 이 안에 있는 나무가 '선비화'라 불리는 나무이며 속설에 의하면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꽂아놓은 것이

 나무가 되었다 하는데 이 선비화의 잎을 달여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고

이런 속설 탓에 사람들이 마구 잎을 따가 유리와 철망으로 막아 놓았는데, 정식 학명은 선비화가 아니고 골담초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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