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이라 속초시에서 고속버스로 서울로 상경하면
차량 정체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강릉에서 KTX를 타고 상경하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설악산 여러 코스 눈 산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생각하지 못한
1m 폭설로 설악산 전 구간이 통제되어 겨우 흔들바위를 산행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겨울 눈 산행 진수를 맛보았습니다
속초시에서 강릉시 구간은 도보 여행을 여러 번 하여 정다운 바닷길이 애틋합니다.
이 조형물이 경포대 해변 마스코트로 유명합니다.
저 멀리 푸른 바다 지평선을 보노라면,,
북쪽으로 사천항과 연곡 해변이고
남쪽으로 강릉항입니다.
경포대 영화 촬영지,,
겨울의 경포 호수
2016년 1월
언제부터 인가 겨울 철새들 서식지가 된 경포호수
송강 정철이 걸었던 관동별곡 800리 길 중에서,,
관동팔경 제5경 경포대
[본사Ⅱ ─ ⑤] : 경포의 장관과 강릉의 미풍양속
斜샤陽양 峴현山산의 躑텩躅튝을 므니발와
羽우蓋개芝지輪륜이 鏡경浦포로 나려가니,
十십里리 氷빙紈환을 다리고 고텨 다려,
長댱松숑 울흔 소개 슬카장 펴뎌시니,
믈결도 자도 잘샤 모래랄 혜리로다.
孤고舟쥬解해纜람하야 亭뎡子자 우희 올나가니,
江강門문橋교 너믄 겨테 大대洋양이 거긔로다.
從둉容용한댜 이 氣긔象샹, 濶활遠원한댜 뎌 境경界계,
이도곤 가잔 데 또 어듸 잇단 말고.
紅홍粧장 古고事사를 헌사타 하리로다.
江강陵능 大대都도護호 風풍俗쇽이 됴흘시고.
節졀孝효旌졍門문이 골골이 버러시니
比비屋옥可가封봉이 이제도 잇다 할다.
석양녘에 현산의 철쭉꽃을 잇달아 밟으며
신선이 타는 수레를 타고 경포로 내려가니,
십 리나 되는 깨끗한 비단(경포 호수)을 다리고 다시 다려,
큰 소나무가 둘러싼 속에 실컷 펼쳐졌으니,
물결도 잔잔하기도 잔잔하구나 모래를 셀 것 같구나(매우 맑다).
한 척의 배를 띄워 (노를 저어) 정자 위에 올라가니,
강문교 넘은 곁에 (동해) 바다가 거기로다.
조용하구나 이 (경포의) 기상, 넓고 아득하구나 저 (동해의) 경계,
이보다 (이곳 경포보다 아름다운 경치를) 갖춘 곳이 또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고려 우왕 때의 박신과) 홍장의 옛 (사랑) 이야기가 야단스럽다고 하겠구나.
강릉 대도호의 풍속이 좋구나.
충신과 효자, 열녀를 찬양하기 위해 세운 붉은 문이 고을마다 벌여 있으니(널렸으니)
즐비하게 늘어선 집마다 벼슬을 줄 만하다는 요순 시절의 태평성대가
이제도 있다고 하겠구나.
강릉역에서 KTX로 상경하다
아주 옛날 고려 우왕 때
경포대에는 박신과 홍장의 사랑 이야기 전설이 있었다네요 .
옛날에 박신이라는 관리가 강원도 인렵사로 부임해서 강릉을 순찰하는데,,
홍장이란 여인이 소문대로 절세가인이라 박신은 한눈에 반해 그녀를 흠모하게 된다.
첫눈에 반한 박신은 홍장에게 구애하게 되었고 홍장은 은근히 박신의 바지를 잡았다.
홍장과 박신은 강릉에 있는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깊은 정도 나누게 된다.
박신은 다른 마을의 순찰을 가야 하는 터라 어쩔 수 없어 강릉을 떠나야 했다
다른 마을에서 일을 하면서도 홍장이 눈앞에 아른거러 대충 일을 마치고 서둘려
강릉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런데 홍장은 간 곳이 없고 친구인 강릉부사조운흘이 말하기를 홍장이 죽었다는 것이다.
박신은 잠시 시름을 잇기 위해 경포대 뱃놀이에 나왔다가 눈이 부실 정도의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보게 된다.
홍장의 죽음이 자신을 놀리기 위한 친구의 장난임을 알고 박신은 박장 대소하였다.
박신과 홍장의 사랑 이야기가 경포대를 배경으로 전경 되었다 하니
얼마나 아름답고 짜릿한 사랑인가
이 이야기는 고려 우왕(1387년) 때라 남녀가 가까이하기도 어려운데
사랑과 우정 그리고 불륜 사이를 오가며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본능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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