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24,01,07 한탄강 물윗길 트래킹

세월민초 2024. 1. 9. 04:36

 

 

 전날 밤 서울에 폭설이 내렸으니 다음 날 일요일 아침 눈 구경하려 떠납니다

어디로,,

 

하얀 백설의 강 그리고 환상의 절경을 찾아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 물윗길 트래킹,,

 

오색 단풍의 가을과 눈 내리는 겨울에 걷는 아름다운 길 그 길이 너무도 좋아서

이번에 9번째로 그 길을 찾아 떠납니다

 

그런데요,고속버스는 서울시 시계를 벗어나 강원도 철원군 북쪽으로 달리는데

어젯밤 서울에 많은 눈이 내렸으나 어찌 된 일인가?

 

차창 가에 비친 산야는 눈 한 줌은커녕 봄철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따뜻한 느낌입니다.

 

 

 

한탄강 물윗길 트래킹은 아름다운 절경이 시작되는 순담 계곡에서 태봉 대교까지

약 8km이며 중앙에 부교가 설치되어 거센 강물을 따라 걷는 즐거움과

자연의 오묘한 비경에 도취되는 우리나라 최고의 겨울철 트래킹 코스입니다.

 

 

 

고석정과 고석바위

 

우리나라에서 현무암 협곡이 만들어낸 최고의 절경은 한탄강 고석정과 고석바위다

 한쪽은 현무암 절벽이고 반대편은 화강암 절벽인데, 두 암석이 깎이는 정도가 달라

지금 같은 절경이 탄생했단다

 

 강 가운데 우뚝 선 높이 10m 바위와 바위에 붙어 자라는 소나무 군락, 주변의 현무암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부른다

 

 예부터 독특한 풍광은 전국에 이름이 나서 신라 진평왕 때 고석바위 맞은편에 

2층 누각의 정자를 지었고 이후에도 숱한 시인 묵객들이 다녀갔다

 

그런가 하면 한탄강 고석정을 배경으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 절경이기에 보는 이 들이 감탄을 하는 것인가?

 

 

 

한탄강은 한 시대를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다 간 풍운아

조선 시대 무협 임꺽정 근거지였다.

 

 

 

몇 년 전 겨울 고석 바위 절경에서 애마 펜탁스 DSR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입니다.

 

나머지 사진들은 휴대폰으로 찍었음,,

 

 

 

 

 

 

 

 

후고구려 궁예가 마지막 꿈꾸던 화려한 도읍지 철원 평야

 

 문헌상 유래를 찾아보면 한탄강의 옛 지명은 대탄(大灘)으로 ‘큰 여울’라 뜻을 가진다

『신 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도 한탄강을 “양쪽 언덕에 모두 섬돌 같은

석벽(石壁)이 있으므로 체천[섬돌이 겹쳐 있는 하천]”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한탄강 하류의 사람들은 한탄강을 ‘한여울’이라고 부른다

 

 

 

 

겨울철 6번째 부교를 건너는데 굉음을 내며 많은 강물이 흐르는 건 처음입니다.

 

 

 

2023년 2월 19일 트래킹 때에는 강물이 얼었었다

오늘 최저 온도는 영하 10도에 찬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약 13도인데

아직도 강물은 봄철이다.

 

 

 

승일교 아래 부교를 거슬러 오른다.

 

 

 

 

 

 

 

 

 

승일교는 한 곳에  3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1. 맨 뒤에 아치형 다리는 6.25 전쟁 전후에 건설되어 현재는 인도로 사용

2. 중앙에 빨간 다리는 아치형 다리가 오래되어 2차선으로 건설되었고

3. 앞에 다리는 도로가 확장되어 또  2차선 아치형 공법으로 시공되어

현재는 왕복 4차선 다리다.

 

 

 

 

북한과 남한이 함께 만든 우리나라 최대 걸 작품 

 

6, 25전쟁이 스쳐 간 기나긴 세월, 지금도 미완성의 아름다운 승일교 다리를 걷다

 

1948년 북한 땅인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과 동송읍을 잇는 한탄강 다리 연장 100m를

 북한에서 소련식 공법으로 다리를 50m 반절을 공사하다 6, 25전쟁으로 중단되었다

 

그 후 8년이 지나서 우리 군과 미군이 함께 나머지 구간 50m를 완공한 특별한 다리다

 

언뜻 보기에는 한 모형이나 자세히 보면 교각의 받침목이 너무 다른데

좌측 교량은 북한에서 완공한 유럽풍의 아치형 교각에 받침목이 정교하게 14개로

안정감과 세련된 조화가 아름답다

 

그러나 오른쪽 교량은 남한에서 완공하였는데 교각 공법은 한 마디로 조잡하고

받침목은 6개로 불안전한 모형이다.

 

 

 

 

 

 

 

 

 

한탄강 얼음 축제

 

승일교 부근, 기간 2024년 1월 13일 ~ 19일까지

 

 

 

 

 

 

 

 

 

 오늘은 엄청난 강물이 빠르게 흘러 스릴도 있고 계속 부교를 거슬러 오른다

 

 송대소 위에 출렁다리가 새로이 건설되어 작년부터 은하수 다리라 하는데

이번에도 그냥 지나치고 오색 단풍이 물든 가을에 다시 오고 싶다.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송대소 주상절리

 

설원 위에 펼쳐지는 낭만과 감동의 환희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철원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 지질 공원

현무암 주상절리와 기암괴석이 빚은 아름다운 한여울,,

 

 

한탄강은 은하수 한(漢) 자에 여울 탄(灘) 자를 써서 우리말로 ‘큰 여울’이라는 뜻이다

 200만~1만 년 전 10여 차례 이어진 오리산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철원 평야 일대를 뒤덮었다

 

용암이 굳어진 현무암 사이로 물이 스며들면서 틈이 커지고

거기에 강물이 굽이쳐 흐르는 게 한탄강이다

 

빠른 물살에 바위가 깎이고 파여 좁고 깊은 협곡과 주상절리, 수직 절벽 등이 형성되

이런 현무암은 남쪽 제주도와 같은 지질적 형상으로 북쪽에서는 유일하게

강원도 철원 한탄강뿐이다.

 

 

 

현무암의 아름다운 주상절리

 

 

 

 

 

 

 

몇 년 전 가을에 송대소를 이렇게 찍었다.

 

 

 

계속 이어지는 부교길

 

 

 

내가 좋아하는 개여울

 

 

 

이제는 태봉 대교 아래,,

 

작년에는 부교에 설치된 많은 바람개비가 강한 바람에 정신없이 돌고 돌아 좋았으나

이번에는 하나도 없어 싸늘한 분위기다

 

아름다운 한탄강의 매력에 젖어 가을과 겨울에 9번째 트래킹을 하였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버금가는 작지만 큰 한국의 직탕폭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연으로 만들어진 폭포다

지금은 작게 보이나 큰비가 내리면 나이아가라 폭포에 버금가는 낙차가 이뤄져

웅장한 굉음과 물보라가 날리는 풍광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

 

 

 

2015년 8월 16일 직탕 폭포에서,,

 서해안에서 북방 철책선 따라 동해안 가는 길

 

인천시 강화군 교동 섬에서 출발하여 군사 분계선 DMZ 따라

김포시-오두산-파주 판문각-연천군 백마고지- 철원군을 지나 화천군과 인제군 거슬러

강원도 고성군 통일 전망대 가는 국토 종주 자전거 여행 중에

한탄강에서 여름철 소낙비를 만났다.

 

 

 

 

 

서울 동서울에서 철원군 갈말읍과 동송 가는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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