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자전거 종주

16,08,27 서해안 여행 1일 차 금강 하구둑 - 무창포 해수욕장

세월민초 2024. 1. 23. 00:37

 

모세의 기적

 신비의 바닷길 찾아서

 

       금강 하굿둑-송림 산림-선도리 해변-무창포 해변

 

4대강 자전거길 마지막 종주 마치고 비 내리는 어젯밤에 금강 하굿둑 강가에서 비박하였다

종주 길에 입술에 말벌이 쏘여 충남 강경읍 병원에서 치료, 독이 아주 강한지라 걱정했으나

다행히 무사하였고 아마도 몸속에 다른 잡균들은 다 죽었을 것이다 ㅎ

 

아침 6시경에 금강 하굿둑 일출을 보고 충남 장항항에서 서해를 거슬러 무창포 해수욕장과 

대천 해수욕장을 지나 안면도 윤여 해변 솔섬에서 예쁜 노을 사진 작품을 찍을 계획인데,,

 

 

 

비가 내린 후라 짙은 먹구름 사이를 해치고 금강 물결 위에 떠오르는 일출은 감동적이다

금강 하굿둑에서 일출을 보며 자전거는 계속 달린다.

 

 

 

어젯밤 이곳에서 비박했던 자리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잇는 금강 하굿둑이다.

 

 

 

충남 서천군 장항항으로 가는 68번 도롯가에는 자전거 도로가 있는데 얼마 못 가 끝났다.

 

 

 

2016년에 완공되는 동백 대교, 장항읍과 군산시를 잇는 3번째 다리,,

 

 

 

  옛 장항제련소

그동안 제련소 굴뚝에서 내 품던 각종 유해 물질이 산에 쌓였는데 이제는 제거 작업 중,,

 

 

 

장항제련소 앞을 지나서 다시 송림 산림 욕장 앞을 지나니 작은 포구가 있고

생각보다 많은 작은 어선들이 조업 중이다.

 

 

 

송림 산림 해변과 전망대

 

 송림 산림에 잘 자란 해송 소나무 숲속을 따라 바다로 향한 구름다리 전망대에 오르면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저 지평선 위에 그림 같은 석양 노을이 빛 친다

 

풍광이 그를 듯하겠군, 아니면 죽여주든가

입장료가 있었군,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한번 걸어 보고 싶은데 아직은 시간이 일러 영업 전이라,,

 

 

 

송림 산림 욕장을 지나,,

 

 

 

제주도에는 "멜튼 개"가 있는데 돌을 쌓아 고기를 잡은 방법이다

그런 방식으로 나무 목을 설치하여 만들었나,,

 

백사 마을을 돌아서

 

이번 서해안 여행에는 자동차 도로를 따라가는 길이 아니라 자전거라 작은 오솔길로 가면서

제대로 된 바다 여행을 할 예정인데,,

 

내비가 가르치는 길은 장항 산업단지를 지나 좌측 남전리 백사 마을로 진입하여 바닷가로

송석리 포구로 가는 길이다

거기는 왜,,

 

617번 도로에서 백사 마을 바닷가로 한참을 가니 막혔다, 오~잉

뒷산을 가로질러보니 도로가 보이는데 1km 거리, 논밭 둑방 비포장 길을 가는데 풀밭이고

어렵게 다시 도로로 진입하여 달린다

 

2번째 진입

월포리에서 죽산리 논 수로길을 따라 송석리로 가는 이 길이 제일 바닷가와 가깝고

송석리에서 617번 도로까지는 얼마 전 도로 공사가 끝났는지 깨끗하다

 

여기서 우왕좌왕하다 1시간을 낭비했다

오늘 대천항에서 배를 타고 안면도 윤여 해변은 못 가는 느낌이다.

 

 

"우리나라 최대 김 생산 단지 서천이라네"

 

 

송석리 해변 김 바지선들,,

 

 

 

김을 말리는 건조 공장

 

 

 

가도 가도 김 공장들 일세,,

 

 

서해안 최고의 로망스 길을 달린다

 

송석리 해변에서 617번 지방 도로를 만나 조금 가면 장구리 사거리다

좌측으로 다사리 이정표가 있고 진입하니 가로수 백일홍 나무꽃이 만발하네

기분 상쾌하고 송석리 진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단축해야 하니 시속 40km 라이딩이다

 

바닷길 따라 비인 해변, 선도리 해변을 지나 춘장대 해수욕장에 이르고 부사 방조제로 가는

약 35km 끓어질 듯 이어지는 독산 해변과 무창포 해변, 대천 해변의 아름다운 길을 말한다.

 

 

 

비인 해변을 지나서,,

 

 

 

이른 곳이 신도리 해변이다. 

 

 

 

요걸 잡으러 바다로 가자 ㅎ

 

 

 

이곳은 유명한 갯벌 체험장이라 바다에서 달리는 이상한 버스 2대가 있어요

용궁까지 휘 ~~ 갔다 오는데 얼마라고 하더구먼,,

 

 

 

마량리 화력 발전소를 지나,,

 

 

 

마량리 동백섬에 4번째 오다

3번까지는 춘장대 동백섬이라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춘장대가 아니고 마량리다

 

첫 번째는 가족 전부가 오고 두 번째는 큰아들 녀석이 군대 입대하기 전에 아내와 함께 왔다

세 번째는 큰아들과 며느리하고 오늘은 나 혼자다

 

세월은 뜬구름처럼 두둥실 한없이 가는데 참 야속하기만 하다.

 

 

 

 동백섬에서 석양 노을 지는 솔섬을 보노라면 동양화 한 폭의 그림이다.

 

 

 

백사장 면적이 넓은 춘장대 해수욕장을 지나서,,

 

 

 

부사 방조제를 돌아,,

 

 

 

세월을 낚는다

 

나도 오래전에 10년간 낚았다

마지막 낚싯대를 허공에 휘둘린 게 이제는 몇십 년이 흘렀다.

 

 

 

이정표는 보령시, 무창포 해수욕장을 가리키고

길가에는 백일홍 나무(배롱) 꽃이 만발하는데 저 꽃이 지면 가을인가?

 

 

 

처음 가는 독산 해수욕장을 돌아서,,

 

 

 

독산 해수욕장과 무창포 해수욕장 중간인데 풍광이 아름답다.

 

 

 

오늘의 목적지 무창포 해수욕장에 왔습니다.

 

 

 

사진 찍어 준 사람이 이상하더구먼, 어찌 행상이 좀 거지 같군

요 꼴이 보기 싫다고 아들 녀석 자가용으로 다니시지 성화다

 

부모가 자식 걱정하느니 차라리 자식이 부모 걱정하니 좀 났다 ㅎ

애야, 니가 자연의 진리를 아느냐?

 

 

 

 

 

 

모세의 기적 1,5km 거리에 바닷길이 열렸다면,,

 

 

신비의 바닷길 축제

 

 

축제장 자료 

 

8월 19~21일이라 아쉽게 지났군

바닷길이 열리는 일자는 대체로 월초와 중순이란다

오늘은 어림도 없는 27일일세 ㅋ

 

 

 

그렇다면 하늘을 보면서 오 여사님을 기다려 보자

바닷가에서 하늘을 보니 조개구름도 지나가고 천국 가는 길도 보이네

 

 

 

신비의 바닷길 일몰을 기다리며,,

 

기다리고 기다린 2시간이 지났으나 일몰은 커녕 

 

 

 

무창포 포구

 

출조 낚싯배가 많은 곳인데 새벽에 나가는 배가 약 10척이니 대략 20척은 되는 듯

오래전에 나도 요 짓거리 많이 했다.

 

 

 

석대도 앞 조망 좋은 특별한 곳

무창포 해수욕장 관리소 건물 입구에서 비박하다.

 

대천항에서 배를 타고 안면도로 가 윤여 변에서 석양 노을 지는 솔섬 사진 촬영은

 시간이 많이 부족한 듯하고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석대도 섬이 처음이라 이 섬에서 석양 노을이 빛 치면

아름다운 사진이 될 것 같은 생각이라

가던 길을 멈추고 오후 4시경부터 음식점 주인장과 오손도손 이야기다

6시가 되어도 좀처럼 먹구름 속에 잠긴 태양은 보이질 않네요.

 

하여 대천 해수욕장으로 출발하는데,, 오~잉

뒷타이어가 빵구다

 운행 중 빵구는 처음이라 타이어 교체나 다른 사람 빵구가 나 수리하는 데는 보았어도

직접 네 손으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에어펌프를 작동하니 굳지가 안 만네,

집에 있는 애마 MTB에는 맞던데 자세히 보니 사이클 튜브 굳지가 약간 작다

 

할 수 없이 자전거 수리점을 찾으니 거리가 먼 웅천면 소재지에 있고

출장 수리를 부탁하니 안 이오겠단다

 

콜택시 불러 추가 요금을 주더라도 오늘 밤까지는 수리해야 내일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상경할 수 있다

택시가 도착하고 앞뒤 휠을 탈착했는데 가스통 때문에 안전하게 안 들어가니

끈으로 묶으면 되겠는데 기사님 싫단다

 

밤이 깊어져 가니 오늘 밤은 이곳에서 자고

 내일은 일요일이라 수리점 아저씨 근무할지 오후에나 할지 전화하란다

그래서 혹시 몰라 아주 멀리 떨어진 대천 시내 수리점하고 연락했다

 

사이클 로드 타이어로 오늘 무리하게 흙길과 산길 이상한 길 많이 다녔다

벌써 달리던 도로에서 떠졌어야 했는데 운 좋게 무창포 마을에서 빵구가 나 다행이다

 

이제는 미워도 미워할 수 없는 애마 사이클, 사고 없이 무사히 수년간 달려준 것만 해도

얼마나 고마운가?

얄궂은 미터기는 오늘 약 80km를 주행했다고 하네요 ㅋ

 

오늘은 3일째 비박인데 밤에만 비가 내린다

바닷가 큰 관리소 건물 출입구는 천장이 부실하여 여기저기서 비가 새여 비박 텐트를

두 번 이사하고 밤새도록 비는 주록주록 내린다

 

석대도 섬이 바로 앞이다

혹시 이 밤에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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