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 사계 산행

21,03,06 북한산 차마고도 길을 걷다

세월민초 2021. 3. 18. 00:30

북한산 차마고도 길을 걷다

 

예전에는 북한산 산행을 하면

불광동-족두리봉-사모바위-대남문-백운대-북한산성 입구로 하산 온종일 장거리 산행을 하였다

 

이제는 흘러간 옛이야기고 그동안 수많은 산천을 미친 듯이 헤매고 다녔으나

다행히 아직은 다리가 생생하여 산 신령님께 고맙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북한산 능선을 따라,,

 

북한산 차마고도 길은 이번이 3번째로 북한산 5~6부 능선을 따라 산책하듯 가볍게 걸어가는 코스다

 

불광역에서 구기터널 방향으로 가다 우측에 장미공원 못 가 빌라 골목으로 오르면 은평 둘레길 안내판을 만나고

녹번동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하는데 이곳이 출발점이다

 

뒷동산 오르듯 나지막한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홍은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며

한참을 가다 보면 북한산 옛 성곽을 만나고 암문을 지나 다시 성곽길을 따라가다 보면

구기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다시 합류한다.

 

 

성곽길을 오르다 좌측으로 진입하면 북한산 차마고도 길로 접어들고

이 길을 사람들은 실크로드라 부르기도 한다

 

또 많은 사람이 다양한 색상 옷을 입고 줄 서서 걸어가면 영화의 한 장면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차마고도 길에서 보면 좌측에는 족두리봉이요 우측에는 향로봉 아래다

이제는 향로봉 아래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향림당으로 내려갑니다

 

한참을 내려가다 폭포 못 가서 삼거리를 만나고 우측을 보면 장송 소나무가 우뚝 서 있습니다.

 

 

 

이 소나무는,,

 

북한산에서 내가 본 소나무 중 가장 아름다운 장송 소나무다

 

소나무 둘레는 사람 두 손을 벌리고도 모자라 또 한 사람의 반절이라,,

약 2, 5m 되는 오래된 거목입니다

 

이 소나무와 인연이 된 건 오래전에 폭설이 내리던 날 힘들게 북한산에 오르던 때

엄청난 눈에 소나무 가지가 안타깝게 꺾어져 있어

그전에는 별 관심도 없었는데 왠지 안 되었다는 생각에 애처로워 보였다

 

그 후 이곳을 지날 때는 꼭 손으로 만져 주고 사랑해주는 데 나무가 좋아하고 튼튼하게 성장한다네요

지금도 소나무는 청년 20~30대처럼 아주 싱싱하고 운기가 있어 보이며 탐스럽습니다

 

여기서 조금 올라가면 소나무 군락지다

돗자리 깔고 한 잠자고 산림욕 하며 쉬엄쉬엄 가는 게 좋겠다.

 

 

 

 

 

소나무 군락지에서 향로봉으로 오르면 삼거리고 철탑을 지나 한참을 오르면 또 삼거리다

우측은 향로봉으로 올라가고 좌측은 전두환 바위를 지나 기자촌으로 하산하는 코스다.

 

 

향로봉 6부 능선 높이 정도 오른 지점이다.

 

 

 

이제는 전두환 바위 방향으로 가는 중,,

저 돌은 뭐냐~~ 멧돼지 같기도 하고

 

 

자세히 보니 코뿔소 같다.

 

 

 

공룡이냐 이구하나냐

이구하나 손 위에 서 있는 나~~ㅎ

 

전설 따라 삼천리

 

향로봉 방향으로 조금 올라서 보면 나무하나 없는 아주 큰 바위인데 이곳에서는 이 정도만 보인다

사람들은 이 돌 바위를 무식한 전두환 바위라 하는데

아름답고 신선한 북한산에 범죄자 이름이 있다는 게 너무나 부끄럽다.

 

 

마지막 이정표

기지촌 공원 지킴터 0, 9km 향로봉 1, 1km

 

기자촌 공원 지킴터

 

산행 코스, 불광역-암문-차마고도-소나무 군락지-향로봉 6부 능선-전두환 바위-기자촌-연신내역

 

이곳에서 연신내역까지는 약 4~5km이고 조금 가까운 거리는 기자촌 아파트 단지에서

버스를 타고 환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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