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차마고도 길을 걷다
예전에는 북한산 산행을 하면
불광동-족두리봉-사모바위-대남문-백운대-북한산성 입구로 하산 온종일 장거리 산행을 하였다
이제는 흘러간 옛이야기고 그동안 수많은 산천을 미친 듯이 헤매고 다녔으나
다행히 아직은 다리가 생생하여 산 신령님께 고맙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북한산 능선을 따라,,
북한산 차마고도 길은 이번이 3번째로 북한산 5~6부 능선을 따라 산책하듯 가볍게 걸어가는 코스다
불광역에서 구기터널 방향으로 가다 우측에 장미공원 못 가 빌라 골목으로 오르면 은평 둘레길 안내판을 만나고
녹번동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하는데 이곳이 출발점이다
뒷동산 오르듯 나지막한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홍은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며
한참을 가다 보면 북한산 옛 성곽을 만나고 암문을 지나 다시 성곽길을 따라가다 보면
구기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다시 합류한다.
성곽길을 오르다 좌측으로 진입하면 북한산 차마고도 길로 접어들고
이 길을 사람들은 실크로드라 부르기도 한다
또 많은 사람이 다양한 색상 옷을 입고 줄 서서 걸어가면 영화의 한 장면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차마고도 길에서 보면 좌측에는 족두리봉이요 우측에는 향로봉 아래다
이제는 향로봉 아래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향림당으로 내려갑니다
한참을 내려가다 폭포 못 가서 삼거리를 만나고 우측을 보면 장송 소나무가 우뚝 서 있습니다.
이 소나무는,,
북한산에서 내가 본 소나무 중 가장 아름다운 장송 소나무다
소나무 둘레는 사람 두 손을 벌리고도 모자라 또 한 사람의 반절이라,,
약 2, 5m 되는 오래된 거목입니다
이 소나무와 인연이 된 건 오래전에 폭설이 내리던 날 힘들게 북한산에 오르던 때
엄청난 눈에 소나무 가지가 안타깝게 꺾어져 있어
그전에는 별 관심도 없었는데 왠지 안 되었다는 생각에 애처로워 보였다
그 후 이곳을 지날 때는 꼭 손으로 만져 주고 사랑해주는 데 나무가 좋아하고 튼튼하게 성장한다네요
지금도 소나무는 청년 20~30대처럼 아주 싱싱하고 운기가 있어 보이며 탐스럽습니다
여기서 조금 올라가면 소나무 군락지다
돗자리 깔고 한 잠자고 산림욕 하며 쉬엄쉬엄 가는 게 좋겠다. ㅎ
소나무 군락지에서 향로봉으로 오르면 삼거리고 철탑을 지나 한참을 오르면 또 삼거리다
우측은 향로봉으로 올라가고 좌측은 전두환 바위를 지나 기자촌으로 하산하는 코스다.
향로봉 6부 능선 높이 정도 오른 지점이다.
이제는 전두환 바위 방향으로 가는 중,,
저 돌은 뭐냐~~ 멧돼지 같기도 하고
자세히 보니 코뿔소 같다.
공룡이냐 이구하나냐
이구하나 손 위에 서 있는 나~~ㅎ
전설 따라 삼천리
향로봉 방향으로 조금 올라서 보면 나무하나 없는 아주 큰 바위인데 이곳에서는 이 정도만 보인다
사람들은 이 돌 바위를 무식한 전두환 바위라 하는데
아름답고 신선한 북한산에 범죄자 이름이 있다는 게 너무나 부끄럽다.
마지막 이정표
기지촌 공원 지킴터 0, 9km 향로봉 1, 1km
기자촌 공원 지킴터
산행 코스, 불광역-암문-차마고도-소나무 군락지-향로봉 6부 능선-전두환 바위-기자촌-연신내역
이곳에서 연신내역까지는 약 4~5km이고 조금 가까운 거리는 기자촌 아파트 단지에서
버스를 타고 환승하는 것이다.
728x90
'북한산의 사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11.19 북한산 둘레길 9구간 마실길 (0) | 2022.11.21 |
---|---|
21,01,23 북한산 사모 바위 (0) | 2021.03.23 |
20.05.24 북한산 불광사-향로봉-족두리봉-불광역 (0) | 2020.05.24 |
19.11.23 북한산 백운대 (0) | 2019.11.24 |
18.01.31 겨울 북한산 (0) | 2018.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