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 사계 산행

19.11.23 북한산 백운대

세월민초 2019. 11. 24. 00:25



북한산 백운대


내일은 비가 오고 풍속 10m의 강풍이 불어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다는 기상청 발표인데

다행히 오늘은 청명하고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산행 코스, 소귀천-대동문-동장대-용암문-만경대-백운대-백운산장-도선사



소귀천


우이동 전철역에서 도선사 도로를 따라가다 좌측으로 3주차장 입구로 들어서면

옛날에 선운각 기와집 앞을 지나 계곡 길로 접어들고 여기서 대동문까지는 약 3km 거리다


소귀천을 따라 약 1km 거리까지 작은 계곡의 물소리를 벗 삼아 오르면

 북한산 단풍골 중 하나였으나 벌써 초겨울이라 말라버린 잎새만 남았다.




용담수



대동문


북한산성 12문 중 하나인 대동문에 들어서면 남쪽으로 대남문과 의상봉이 펼쳐지고

북쪽으로는 기암괴석이 웅장한 만경대와 인수봉이 보인다.



대동문에서 백운대까지 3km 거리



동장대는 옛날에 동쪽을 지휘하는 군 초소다



성벽을 따라 만경대 가는 길



만경대로 이어지는 성벽


좌측 봉우리는 원효봉이고  중앙이 만경대 우측 봉우리가 인수봉









도선사 뒷길에서 오르면 용담문이다


ㅡ 약 10년 전 야간 산행 이야기 ㅡ


밤 11시경 도선사 뒷길을 따라 처음으로 가는 초행길인데 오르다 보니 용담문이다

만경대 지나는 길은 철 와이어를 잡고 가야하고 또 백운대 오르는 길도 철 와이어 잡고 가니

달밤에 완전 체조 운동하는 것 같다


서울에 살다 보니 북한산과 백운대는 여러분 산행을 하여 산길 숙지가 잘 되어 밤에도 별 어려움 없이 백운대에 올랐다

그리고 순조롭게 백운산장으로 하산하여 도선사와 영봉 가는 삼거리 위치에서 영봉으로 진입하여 긴 알바 길에 오른다


생각으로는 도선사로 하산하여 도로를 따라 우이동 버스 종점 가는 길이 지루하고 싫어

영봉을 지나 산길로 버스 종점으로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영봉을 지나 하산하는데 우측은 샛길이고 좌측은 큰 길이 계속 이어진다

큰길을 내려가다 얼마 후 우측 도롯가로 하산하게 지 생각했는데

아뿔싸~~ 계곡으로 내려왔다


여기가 어딘 고 하니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 우이령, 오래전에 북한 김신조가 내려왔던 곳으로 출입금지 지역이다

동쪽 우이동으로 가야 하는데 골짜기를 돌다 보니 북쪽 송추 지역이나 서쪽 사기막골 방향이다

얼마나 지났을까? 군부대가 나오고 정 반대 방향 사기막골 계곡을 따라 하산하니 아침 8시다

약 9시간은 그렇게 흘렀다. ㅎ


ㅡ 오래전에 가평 명지산 여름 산행 알바 이야기 ㅡ


폭우가 내리고 계곡이 범람했던 날 산악회 일행 5명이서 명지산 정상에 올랐다

하산은 약간 돌아가는 코스인데 가다 보니 알바 다,

 엄청난 계곡물을 여러 번 건너 정 반대 방향으로 약 8km 이십 리를 더 갔다

산에 서는 휴대폰 5대가 전부 먹통이고 한적한 길가에 도착하니 이럴 수가 우리도 놀랐다 ㅎ


# 산행 시에는 필히 지나서 온 길을 숙지하세요, 사고 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



만경대에서 본 원효봉



만경대에서 본 백운대






위 문

백운대 아래에 위치한 암문이며 북한산성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다.



백운대 올라가는 길 뒤에 인수봉



만경대와 아래 노적봉






중앙 문수봉에서 서쪽 아래로 펼쳐지는 기슭이 의상 능선이고

남쪽으로는 사모바위와 향로봉 족두리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명산이다









뒤에는 인수봉이고 북쪽으로 도봉산이 펼쳐진다.



백운대 836m

비가 오나 눈이 오나 365일 휘날리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백운산장에서 본 인수봉



백운산장을 지나 도선사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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