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9.04.24 수덕사 가는 길

세월민초 2019. 4. 25. 15:10



서해 금빛열차 타고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








어젯밤부터 내리던 비는 새벽에도 주룩주룩 내리고 아침에야 빗줄기는 조금씩 가랑비로 약해진다

혹시나 몰라 우산도 챙기고 비가 내린 뒤 밤에는 추울까 봐 조끼도 준비하고

올만에 가는 수덕사지만 그래도 2~3번은 갔으리라,,


여행길은 항상 무궁화호 예찬론자이지만

 이번 여행에는 금색으로 도색한 서해 금빛 열차에 올라 색다른 분위기를 발산하자

하루에 한 번 운행하며 용산역 오전 8시 36분 출발 홍성역에는 10시 30분 도착

이 관광 열차는 특색이 있어 칸막이 다담이 단체방 칸도 있고 발 조육실과 휴게실이 있으며

의좌는  KTX 급이 제공된다

 여행사 상품과 연계하여 운행하기도 하지만 일반인도 함께 이용하여 비 내리는 날 대천 앞바다 구경도 좋겠다


홍성역에 내리니 평일인데도 관광버스 2대가 약 80여 명을 태우고 홀 적 떠나네

항상 뒤에 남는 건 나 홀로 여행족이지만 한 편으로는 덩그러니 있는 내가 좀 씁쓸할 때도 있다

다행히 홍성역에서 버스터미널까지는 약 300m 거리 11시 출발 수덕사행 시내버스에 오른다


행정구역이 예산군에 위치한 수덕사는 거리가 예산역보다 홍성역이 더 가깝다

시내버스 승객은 나 혼자나 시골 노인 1~2명을 태우고 시골길을 돌고 돌아 멀고도 멀게 목적지에 이르지만

그래도 정겨운 시골 풍경 속에 사로잡혀 차장 가를 보노라면 아름다운 자연에 취해 행복하답니다




중생이 수덕사 가는 길






이제 막 피어오른 18세 처녀의 순결처럼 가냘프고 아스러져 깊은 숲속에 숨겨진 겹벚꽃



빨간 정열의 꽃 한송이 따 비구니 스님에게 바치고 싶은 예쁜 벚꽃

수덕사의 곱디고운 여승은 어느 가람에 있을까?


지금까지 수덕사 경내에 비구니 스님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오늘 필히 확인해 보렵니다







자목련



좌측에는 코끼리 3마리 등 위에 연꽃 탑이 있는데 국내 가람에서는 처음 보는 탑으로 예술적 가치가 있어 보인다



우측에는 털털하고 인정 많은 웃음보 보살이 어린 동자승과 놀고 있는 풍자 상이 왠지 보면 볼수록 더 우습다ㅎ






12폭 병풍처럼 자연스럽게 늘어진 문들이 풍기는 고귀한 자태가 대가람의 위엄을 말하고




대웅전 앞 삼층석탑과 일축 선상으로 배치된 금강보탑

1988년 덕숭총림 방장 원담대선사가 스리랑카국에서 모셔온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비롯하여

999개의 소탑과 천불상을 봉안하고 있다

모진 풍파 살아온 중생들에게 고뇌와 시름 고통과 슬픔을 녹여 줄 부처의 고의 신 말씀이 울려 퍼지는 것 같습니다

아미타불~~~ 고난에 이른 중생들을 구하소서









금강보탑에서 삼층석탑을 지나 대웅전 앞으로 이어지는 연등

얼마 있으면 4월 초파일이고 연등이 켜지면 6월까지는 지속된다고 하네요



연등이 있어 3층 석탑과 대웅전은 앞 정면에서 볼 수 없다



천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수덕사 대웅전


우리나라 4대 총림(叢林)의 하나인 덕숭총림(德崇叢林) 수덕사가 있습니다

수덕사는 백제 말에 숭제법사(崇濟法師)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하며

제30대 무왕 때 혜현(惠現)이 『법화경』을 강론하였고

 고려 제31대 공민왕 때 나옹(懶翁)이 중수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창건에 대한 뚜렷한 기록이 없어 설화가 분분하나 일설에는 599년(법왕 1)에

 지명법사(知命法師)가 창건하였고 원효(元曉)가 중수하였다고 한다.










근엄하고 인자하게 보이는 관세음보살












대웅전 좌측에 있는 약 500년 된 느티나무






약 350년 된 장송소나무

















수덕사 대가람에는 비구니 스님이 없었다

덕숭산에는 여러 암자가 있는데 그럼 어디로 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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