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에 달리는 메리다 싸이클
2014년이 가기 전에 mtb 자전거와 로드 싸이클 둘 중에 하나를 새로 영입하기로 했는데요
얼마 전에 중급 수준 메리다 로드 티아그라급 싸이클을 영입했다
싸이클 선수권 대회에서 메리다 회사가 제작한 싸이클로 선수가 우승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으로 인기가 있다네요
그동안 여러 번 싸이클에 눈독을 들였으나 싸이클 선수들과 젊은 청춘들이 타는 전용물이다 보니
나이가 있고 엎드려 타야 하는 불편도 감수해야 하는 등 사실 여러모로 망설여졌다
이번 기회가 지나면 앞으로 싸이클은 영영 못 탈 것 같은 생각이고 그동안 참았던 스릴, 스피드를 즐기고 싶은 욕망이
이제 막 몸 밖으로 분출되는 열기다, 이 추운 동장군 겨울 날씨에 ㅎ
하기야 2~3년 전 백두대간 마루금 종주 때도 한겨울 눈 한파 속에 구간 반 이상 높은 산을 혼자서 산행을 했었다
요즘 영하 6~10도 다, 야간 한강 변은 물가에 바람도 더 불어 영하 10도 이상이고
어쩌다 자전거 라이딩에 미친 사람들이 손가락 숫자만큼 지나간다
싸이클은 속도가 빠른 라이딩이라 체감 온도는 얼떨떨하며 특히 발이 얼음 짝이다
벌써 몇 일째 달밤에 2~3시간씩 열심히 라이딩 중인데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다음 주 경북 상주시에서 문경 새재-충주호-여주시-이천시-팔당댐을
메리다 싸이클로 1박 2일 여행할 계획이에요
mtb 자전거 경력은 전국 투어 약 1,000km 4천 리 길 이상을 달린 것 같으나 싸이클은 초보라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네요
추운 겨울 달밤이라 조심조심 타고 있습니다 ㅎㅎ
폰으로 찍은 사진이에요
오늘은 토요일이라 오후 5시부터 라이딩이에요
차체 무게는 mtb의 반절로 아주 가벼워요, 전철을 한 번 탔는데 한 손으로 이동할 수 있고
마음에 꼭 드는 놈인데 2~3년 정도 타면서 중급에서 상급으로 업그레드 할 생각이나 가성비가 좋아
상급에 가까운 성능이라 나에게는 이 정도도 큰 만족이에요
석양 노을이 지고
성산대교 아래
한 참을 계속 달리면 등과 몸에서 땀이 나고 발은 얼음 짝이다
센터 받침대가 없어 혼자는 못 선다, 어디엔가 기대야 하니 넘 불쌍하여 받침대를 할 생각이다
이 추운 영하 날씨에 주인을 잘 못 만나서 고생이 많소
그러나 방구석에 있는 것보다는 좋은데 나만 그런가? 바람이 불어 춥기는 춥다 ㅋ
난지도 수영장, 벌써 밤 8시네,,,
내일은 가족들과 외식하기로 했는데요
자전거 살 때 아들 녀석 금전으로 투자했고
무엇보다 종교하고는 거리가 아주 멀었던 녀석이 재발로 성당에 가는 게 기특하다
며느리는 교회에서 성당으로 바뀌어 둘이서 성서 공부도 하고 이번 달에 세례를 받는다네요
시어머니가 단이던 성당이라 자연스럽게 가는 게 예뻐 보인다, 난 한두 달에 한 번 정도인가?
내일 외식 메뉴는 며느리가 정하도록 했어요, 난 먹고 돈만내면 되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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