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어 아름답게 익어가는 단풍잎
선운사 도솔천의 가을
오색 단풍이 가장 예쁘게 보이는데요
처녀가 처음으로 아름다운 한복을 입는 붉으스러한 청순한 얼굴일까
하얀 고무신에 아기자기한 발걸음 자태
옹달샘보다 맑은 초롱초롱한 눈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몸맵시
가을 바람결에 처녀가 한복을 입고
도솔천 오색단풍 속에 춤추는 모습을 연상하면
천상의 선녀와 같더라 ?
송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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