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3.11.30 두물머리

세월민초 2013. 12. 4. 21:02

 

사랑과 우정이 싹트는 곳

두물머리

 

11월30일. 그러니까 6월30일 새소리 물소리 3만리 길 따라 도보여행으로 이 곳 두물머리를 거슬러  

한강 발원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검룡소에 도착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개월이 지나는군요

오늘은 두물머리에서 한강 강변을 따라 팔당역으로 내려가는 여행을 하며 5년지기 미국 친구와 동행을 합니다

 

세미원에서 재현한 배다리

정조 13년(1789) 양주 배봉산에 섰던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옮길 때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고증에 의해 한강 뚝섬에 이러한 배다리를 놓았다

 

아름다운 길 100선 용담대교

 

양수리에서 양평으로 가는 용담대교는 총 2,38km로

2002년 아름다운 도로 최우수상을 2006년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였다

두물머리에서 동쪽 양평 방향 남한강을 보면 아련하게 교각들이 이여져 끝없이 길고 깁니다

올 7월달에 이 대교를 걸어서 갔다.  환상의 길이지요. 바다 위를 걸어가는 착각

그러나 너무나 위험 합니다

 대교는 인도가 없고 통행 차량이 아주 많아 지나가는 차량과 사람의 거리가 아주 가까워 바람이 강하게 분다든가

한발이라도 앗차하면 대형 사고로 이여지는 수가 있습니다

 

두물머리다

 

 

 

 

 

 

 

 

 

 

 

6월30일 사랑의 재회 순간 포착

 

 

 

 

 

 

 

 

 

산에는 눈이 쌓였다

 

 

 

북한강 옛 철교

몇년전에 친구와 함께 팔당역에서 왕복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했었고 나홀로 서울에서 왕복 130km 자전거 라이딩을 했던 곳이다

 

 

운길산도 보이고

 

양수리 신대교

 

빛 내림

 

아빠는 피곤해 ㅋ

 

조안면사무소

 

조안 빵 이야기

조안면사무소 앞 국도변에 맛있는 빵집이 있고 자전거 도로에서 약 50m 거리다

맛있는 빵집을 선전하니 친구가 갑자기 빵이 먹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걸어가기가 싫다

 이 곳에서 빵을 먹을 걸 ?

300m 거리 능내역에도 빵집이 있다고 살살 꼬시여 가는데

 빵 한 팩에 3,000원~4,000원 짜리가 시간이 흘러 합계 55,000원이 되였다 ㅎㅎ

 

은은하면서 아늑한 풍경

누군가를 생각하며 마지막 버스를 기다리는 간이정류장 

 

친구가 TV에서 보았는데 이 배경이 아주 좋았으며 한번 오고 싶었다는 곳

이 곳에서 저 멀리 남한강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동요되여 가슴에서 속곳치는 서정시라도 나올 듯 사로 잡는다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찐빵을 못 먹었던 친구는 드디여 분위기 있는 카페로 직행이다. 100m만 가면 능내역 찐빵이 있는데

이제는 찐빵 보다 분위기 살리며 커피 한 잔. 그런데 왠 커피 값이...두 잔에 합 15,000원

그리고 카메라가 커피 테이블에서 떨어져 수리비가 40,000원 합55,000원이다, 차라리 찐빵을 먹을 걸 ㅋㅋ

점심에 보리밥 값은 친구가 지불했으니 당연히 내 차례다.아니 먼 곳에서 왔으니 내가 전액을 지불해야 한다

 

3년전 나홀로 백두대간 산행할 때 신발타령을 했다. 신발이 4컬레인데 발이 전부 불편하다고 푸념하니

하기야 하루에 10여시간씩 2~3일 걸어가니 할 말은 없지만

선물로 등산화를 십여만원 이상을 지불하고 사준 친구다. 난 T샤쓰를 선물하고 지금도 이 신발을 제일 아끼며 신는다

이번에는 내가 등산 바지를 선물했다. 저렴하지만 좋아 한다

서로가 돈에 멍들지 않고 작은 마음의 선물도 고마움을 느낀다는게 우정이다

 

이 곳에서 찐빵 한 팩 5개를 사서 하나씩만 먹었다. 생각했던 맛과는 다르다 ㅋㅋ

 

하트섬이다

 

검단산과 팔당댐

 

몇년전 겨울철 눈 산행을 함깨 한 예봉산도 보이고

 

옛 기차길이 지금은 자전거 전용 도로다

 

 

 

 

 

팔당댐

 

검단산도 보이고

 

한강 상류에 서식하는 철새들

 

 

팔당역까지는 2km 남았다

 밤에 걸어 가는 한강변은 아름답고 고요한 밤 하늘에 이별의 서곡이 흐르는 듯 정막하지만

친구와 함께한 두물머리 우정은 마음속에 오랜 세월 간직하리라

내일이면 친구는 제주도를 거쳐 미국으로 떠난다

 

청량리역에 하차하여 친구에게 제일 비싼 음식을 사주기로 했다

그런데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친구는... 짬뽕  ㅋㅋ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