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ㅡ겨울 산책 5
눈꽃속에 피는 소록도
전남 목포항에서 태풍으로 뱃길이 막혀 흑산도 홍도 섬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다음 여행지 소록도가는 길에 아침부터 내리는 눈님은 폭설로 변하여
암흑 처럼 어두워 한치 앞 길도 보이질 않고 2년만에 가는 소록도 길도 힘겨워 보이네
첫번째 여행 길에는 따뜻한 봄 날이였다
문둥병(한센병) 환자들 가슴에도 아름다운 꽃이 함께 피었겠지요
그때는 문둥병 시인 한하운의 소록도 가는 길 중 숨 막히는 더위뿐이더라 귀줄이 생각났습니다
이 곳 고흥군 녹동항에서 거문도 백도가는 뱃 길을 기다리며 두번째 가는 소록도 길에,,
남해고속도로
한번가면 죽어서도 돌아오지 못하는 섬
녹동항과 연결된 소록대교와 옛 소록도 작은 선착장
이 길을 따라서 한센병 마을로
소록도 병원
소록도 공원 한센병 환자들이 수십년 동안 가꾼 조경수들
소록도 성당
소록도 가는 길 / 한하운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 막히는 더위뿐이더라.
낯선 친구 만나면
우리들 문둥이끼리 반갑다.
천안 삼거리를 지나도
쑤세미 같은 해는 서산에 남는데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 막히는 더위 속으로 절름거리며
가는 길
신을 벗으면
버드나무 밑에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한 개 없어졌다.
앞으로 남은 두 개의 발가락이 잘릴 때까지
가도 가도 천리, 먼 전라도 길.
검 시 실
단종대
감 금 실
한센병 환자 생활시설
내일은 어디론가 배를 타고 머나먼 바다로 떠나고 싶다
잔잔한 바다 위에서 겨울 찬가를 부르며 이름없는 수 많은 아름다운 섬들과 함께
잠시나마 미지의 길로 가고파 ?
지난 추석전 동해안 여행에도 비 바람에 생고생을 했는데
이번에는 눈 태풍으로 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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