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고요한 아침 햇살이 떠오른다
동해안 해파랑길 770km 중에서,,
1차는 강원도 고성군 통일 전망대에서 출발하여 속초시-강릉시-동해시-삼척시-경북 울진군
월송정 구간까지 도보 여행으로 남진하였으며
2차는 부산시 오륙도에서 출발하여 울산시-경주시-포항시 구간까지 북진하였다
3차는 포항시 마지막 구간 칠포 해변에서 북진하여 영덕군-울진군 월송정에 이르면 동해안 전 구간을 걸어서 완주합니다
2020년에는 동해안 구간 자전거 종주도 하였던바 남다른 감회도 깊습니다.
해파랑길 18구간 칠포 해변 - 화진 해변까지 진행하면 포항시 구간도 끝난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 1리 해변
서울에서 심야 고속버스를 타고 포항시 터미널에 새벽 3시 30분경에 하차
칠포리 가는 시내버스 첫차는 앞으로 2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여행을 하다 보면 2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라 아주 이골이 났습니다
인터넷 교통 안내는 고속 터미널 앞에서 승차하여 1번 환승하면 칠포리 목적지에 간다고 했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첫차는 안 와서 버스 기사님에게 물어보니 1개월 전에 포항시 시내버스 노선 전체가 변경되었다고
아차~ 잘 못 하면 길거리에서 한나절을 보낼 수 있으니 일단 칠포리와 가까운 거리 흥해읍 가는 시내버스를 타자
말이 포항시지 몇 개 군을 통합하여서 시내 중심가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포항시 경계선 끝까지 가는
흥해읍은 엄청나게 멀다
도착하니 칠포리 가는 시내버스가 없어 택시로 픽업 요금은 일만 천 원이다
그래서 자식 놈은 부모가 객지에 가면 고생한다고 승용차로 가라고 하지만
걸어서 가는 도보 여행이라 자동차로 갈 수도 없고 어떻게 생각하면 바보 같지만
걸어서 느리게 가는 자유 여행의 달콤한 맛이 나에게는 큰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들아 잘 들어라~~ 나의 꿈은 천방지축 개구쟁이 사랑하는 두 손녀와 시베리아 열차를 타고
유럽을 돌아 지중해까지 자유 여행을 하고 싶단다.
18코스는 안내판과 스탬프가 없고 이런 안내판이 있습니다.
칠포리 해변 마을 어귀를 돌아 전망대로 가는 중,,
마침 일출인데 짙은 안개로 오메가는 거리가 멀고 휴대폰으로 찍었는데 이 모양입니다. ㅎ
철갑 배 전망대에서,,
뒤편 칠포리 마을에서 요만치 왔다.
연인 바위라고 비석이 있는데 뭐라고 하는지,,
앞으로 가면 거북 바위와 이기리 닻 전망대가 있다네요.
바닷가 돌밭과 모래사장을 계속 걷는다.
독도를 향하여,, 이가리 닻 전망대
거북 바위를 지나서,,
까 깍지는 절벽 사이를 돌아,,
월포 해변에 이른다.
월포 해변을 지나 조금 더 가니 18코스 종점 화진 해변
그동안 경주시 경계선을 넘어 포항시 감포항과 과메기 고향 구룡포 그리고 태양이 제일 먼저 뜨는
호미곶을 지나 산을 넘고 또 바닷가에 이르니 쇳물이 이글거리는 용광로 포스코 앞이다
이제는 바닷가 옛 친구가 그립다는 영일만 백사장을 지나 화진 해변에 이르니
어느덧 기나긴 여정 포항시 구간을 약 3일간 걸었다
다시 이어지는 19코스는 더 푸르고 아름다운 영덕군 블루로드길을 걸어 보자
이번 여행은 3박 4일 예정이라 계속 진행해야 영덕군과 울진군까지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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