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20.04.12 이야기가 있는 불광천

세월민초 2020. 4. 13. 00:54




이야기가 있는 불광천


불광천은 서울 북서쪽에 위치한 북한산 자락 족두리봉과 향로봉 계곡에서 발원하여 

은평구 불광동과 연신내 복 계천을 지나 응암동 응암교에서 비로소 복 계천이 끝나고 맑은 물길이 흐른다

남쪽으로 흐르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아래에서 다시 홍제천과 합수하여 한강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옛날에는 불광천을 불광동 사람들은 연서 내, 응암동 사람들은 까치내라고 불렀다

현재 불광천은 1급수에 가까운 맑은 물이 흐르는데 주민의 말로는 지하철 3호선과 6호선 지하에서 나오는

지하수와 한강 물을 섞여 흐른다고,,

하천에는 오리와 흑두러미, 가마오지 등 다양한 철새가 서식하며 잉어 떼가 산란기에는 물 반 잉어 반일 때도 있다


내가 사는 집은 서민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곳으로 불광천에서 약 50m 거리이고

전철과 버스 정류장, 시장과 슈퍼가 5분 이마트는 10분 거리에 있어 그저 없는 사람들이 살기에는 적합하다


불광천이 코 앞이라 가끔 운동 삼아 하천을 따라 월드컵 공원과 한강까지는 약 6km 왕복 12km를 걷기도 하고

자전거 타고 한강 아라 뱃길 따라 인천 정서진 항구나 양평군 양수리 두물머리까지 훌쩍 다녀오기도 한다

근거리에 북한산과 인왕산 백련산 서오릉이 있어 등산과 산책하기도 좋은 동네랍니다




음악 분수대와 레인보 다리가 있는 예술의 하천


불광천은 매년 벚꽃 축제가 있으며 대형 공연과 소규모 공연이 자주 있어 구경거리가 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19로 모든 공연이 취소되어 아쉽다

또 벚꽃길 따라 둑에는 작은 도서방이 몇 개 있어 산책하다 책을 볼 수도 있고

밤에는 예쁜 음악 분수대가 있어 분수 쇼를 보며 쉬어 가기도 합니다




북한산 자락 따라 흐르는 불광천





잉어의 산란하는 장면들


매년 4월 중순 경이면 잉어 떼가 산란처를 찾아 수백 수천 마리가 한강에서 불광천을 거슬러 오른다

잉어들은 서로의 짝을 찾아 구애와 산란을 하는 신비로운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잉어들이 집단으로 모여 서로 몸을 비비며 암컷이 산란하면 수컷이 정액을 흘러 교배하고

암컷과 수컷은 산란의 고통도 함께하는 아주 애정이 깊은 어류다









산란하는 장면 1












산란하는 장면 2






산란하는 장면 3




잉어는 산란하면서 몸부림치다 많은 상처를 입었고 쓸쓸한 마지막 일생을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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