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9.09.11 연평도 1박 2일

세월민초 2019. 9. 18. 23:03



연평도 여행 1박 2일


오래전에 전국 섬 여행을 하던 때 연평도에 갈 예정이었으나 기회를 놓치고

 그 후 제1연평해전으로 잊힌 섬이었다

연휴에 시간이 있어 그리운 섬 조기 파시가 있었고 꽃게잡이 어선들이 만선의 기적으로 입항하는 광경을 보고 싶었다


인천항에서 오전 9시 30분 플라잉카페리호 승선 연평도에는 약 2시간 후 11시 40분경 입항이다

연평도 바다역 하선하여 숙소를 정하고 조기 박물관으로 가는데

그곳에는 연평도에서 제일 아름다운 절경이 자리한 빠삐용 절벽과 가래칠기 해변, 평화 공원이 있다

1박 2일이라 여유롭게 소소한 곳들을 돌아볼 생각입니다



당섬 다바역에서 출발 연평도 마을을 돌아 연평 제1경 빠삐용 절벽으로 가는 길이다

이 도로는 준공한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나 가파르고 약 15~20% 경사도라 오르는 게 팍하다

정상 마루에 정자가 있고 절벽 위로 오솔길이 있는데 아래는 바닷가 빠삐용 절벽이다



여름에 피는 섬 해당화꽃은 벌써 다 시들고 아쉬워 몇 송이가 남아 반긴다






안고도는 바위 ( 빠삐용 절벽 )

연평도에서 제일 아름다운 백미는 안고도 바위인데 누군가 그럴싸하게 빠삐용 절벽이라 이름을 붙었다

절벽 위에서 보면 사진과 같은데 배를 타고 바다에서 보면 영화 빠삐용 절벽 같다고

스티브 맥퀀이 자유를 찾아 바닷속으로 뛰어들며 free as the wind를 외쳤던 장면을 연상케 한다.



빠삐용 절벽에서 본 소연평도 우측으로 마을이 보인다



여성의 가슴으로 보이는 섬



조기 역사관

영광 굴비와 연평도 조기 역사는 예부터 쌍벽을 이뤘다

옛 문언을 보면 계절에 따라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조기가 연평도 앞바다에서 머무는데 조기잡이 배가 대략 1,000여 척이요

부두에 정박한 배가 얼마나 많았는지 마지막에 정박한 뱃사공은 수많은 배를 건너 묻으러 오는데 거리가 10리라 했다

오늘에 이르니 연평도 조기는 간데없고 꽃게만 있더라



제발 조기야 돌아오라



빠삐용 절벽 부근에 있는 군 터널 관광 시설



출입금지 철망으로 막았는데 갱도 길이가 약 50m 거의 직벽 같은 동굴로 유사시 바다로 나가는 통로다



저 멀리 보이는 산야가 북녘땅 옹진반도다

그리고 바다 작은 섬 어느 부분에는 38선이 그려져 있을 것이고



조기 역사관에서 본 가래칠기 해변



병풍 바위



검은 색 코끼리 바위






섬 부근이 38선인 듯 높은 산들은 북녘땅이다.



평화공원



연평해전 당시 전사자 추모비






가래칠기 해변은 하얀 돌이 이색적이다






평화 공원에서 가래칠기 해변을 지나 구리동 해변까지는 약 2,5km다



가래칠기 해변에서 구리동 해변으로 가는 길은 군 철조망을 따라 산 고개를 몇 번 넘는다



올라고 내려가고 올라가고 내려가고



구리동 해변이 보이나 풀 속을 지나고



군 시설도 지나



구리동 해변이다



바닷물에 쓰기며 요란한 몽돌 소리가 진동한다

구리동 해변은 몽돌과 모래사장으로 된 아름다운 해변이며

몽돌은 전국 어느 해안가보다 더 예쁘고 귀엽게 생겼다



오후 6시경 썰물이라 서서히 바닷물이 빠진다

약 2시간 기다려 해넘이를 촬영하려 했으나 그건 기대고 올해 마지막 해수욕을 해 보자.

수영도 하고 잘 놀았는데 금세 어두워진다 

밤에 2~3km를 걸어가야 하는데 마침 순찰차를 만나 숙소까지 데려다주신다, 경찰 아저씨 고맙습니다



구리동 해변에서 본 북녘땅 그리고 우리 해군 순찰함정





연평도 하면 조기보다 이제는 꽃게다

저녁 식사를 하고 연평 파시 거리 마실 길에 꽃게 작업장을 찾았다

1kg에 4마리인데 서비스로 1마리 덤 가격 15.000원 찜과 매운탕 해서 술 한잔에 잘 먹었습니다



2일차 망향 전망대 가는 길에,,





연평면 소재에 위치한 조기 파시 거리는 화려했던 과거의 뒤안길을 말해준다

옛날 조기철에는 1.000여 척의 조기 잡이 어선이 정박했고 선원도 장사진을 쳤을 터,,



마을에서 망항 전망대까지는 약 4km 왕복 8km 거리다

비가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연도교를 건너면 책 섬 ( 삼형제 바위 )로 가고



작은 지리와 삼형제 바위도 보인다



연평도 발전소를 지나서,,



작은 마을을 지나 산으로 오른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망향 전망대

하늘은 먹구름에 비가 내리고 큰 소낙비가 올 것 같다



꽃게잡이 어선이 조업하고 뒤에 3개의 섬이 있는데

아마도 북녘 38선이 위치한 곳으로 보인다, 3개의 섬을 가까이서 보자









소낙비가 내리는데 다행히 낚시하러 온 젊은 부부를 만났다

차량으로 펜션 숙소 부근까지 신세를 졌다. 고맙다는 말씀이다

오후 4시 30분 배라 시간이 많이 남아 낮 잠도 자고 비가 내려 숙소 주인이 바다역까지 픽업해 주어 이번 여행도 잘 했습니다



연평도 바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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