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환상의 올레 10코스
산방산 용머리해안과 송악산
오늘은 3박 2무 6일 여행 마지막 날이며 오후에 서울로 상경해야 하므로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서둘고 싶지도 않다
그동안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여행도 했으나 영화관 스크린처럼 너무 빨리 지나가는 여행인지라
내가 길 위에서 그려 보고 싶은 순간을 마음에 담지 못하였다
여행의 행복은 가장 느리고 감상적이며 즐거운 마음이야 오래오래 남아 추억도 길게 남는 것이고
두 발로 걸어가는 도보 여행이야말로 최상의 매력적인 여행 같다
지금 생각해도 제주도에는 여러 차례 왔고 제주 사람이 다 되었나 보다
12년 13년 14년 16년 그리고 18년 어느 해는 1년에 2번씩 왔으니 체류 기간도 두 달은 되어 보인다
무엇 보다 가장 추억에 남는 것은 올레 21코스 완주와 환상 자전거 종주이고
조금 살을 부치면 제주도의 3분 2 정도를 걸어 걸었다
오늘은 서귀포 동문 로터리에서 시작 올레 시장을 지나 1 광장 로터리서 산방산 가는 버스에 오른다
산 방 산
아주 먼 옛날 신성대 제3기에 생성된 거시며 높이는 395m이고 종상화산으로 된 돌산이다
산방산 남측면에 150m 되는 해식동굴이 있어서 산수의 굴을 뜻하는명칭인 듯
산방산에서 본 송악산
용머리 해안을 지나 사계 형제 해안을 따라 송악산으로 가는 올레길이다
용머리 해안은 산방산에서 용이 내려와 바다로 들어가는 형상의 용머리다
용머리 해안
길이 450m의 용머리해안 산책로는 1987년 조성 당시 바닷물에 잠기는 일이 거의 없었으나
최근 하루에 4∼6시간 바닷물에 잠긴다
밀물 때에는 대부분 침수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며
용머리해안은 1970년에 비해 해수면이 22.7cm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그러니까 2012년 방문 때에는 해수면이 올라 통제되었고 2013년 1월에 해안을 산책 너무 감탄하여 8월에 다시 찾았다
이번이 4번째인데 그만한 지질학적 관광 매력이 있는 곳이다
하멜표류기 모형 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선원인 하멜이 제주도에 표착해서 훈련도감의 포수로 살다가
일본으로 탈출해 제주에서 겪은 일들을 하멜표류기로 엮어 암스테르담에서 출판한 책이며
조선을 서방에 최초로 소개한 사례 입니다
사계 형제 해안로
올레 10코스 길 안내 표시 리본
산방산에서 용머리 해안을 지나 형제섬을 보며 송악산으로 가는 아름다운 코스며
사계 형제 해안로는 지질 트레일 있는 보존 지역이다
일출 명소로 유명한 형제섬
또는 드레스를 입은 신랑과 신부 중앙에 아기가 있다는 이야기
멋진 일출 사진을 찍으러 3번 왔으나 날씨가 흐려 실패
카메라를 당겼다.
해안가에 핀 꽃
지질 트레일 구간
송악산
2016년 8월 무더운 여름 어느 날
송악산 인증 센터에서,,
인증 부스에서 스덴프를 찍고 돌아서는데 큰 얼굴이 마주쳤다
아주 가까이 닫는 피부 우연히 키스할 뻔 아찔한 순간 ㅋ
사뿐히 자전거를 타고 나타난 미국인 여성 아마도 몸무게가 100kg은 되는 듯
얼마나 더운지 내 앞에서 갑자기 잠바를 벗었다
그런데 아뿔싸 이게 뭐고 ~~~
아주 가느다란 하얀 망사 브라자만 입어 안전 나체다, 정말 가슴이 장난이 아니다
나도 웃고 그 여자도 웃고 한참을 웃다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다
브라자만 차고 자전거 타고 간 여자, 더운데 더 덥다 ㅎ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
송악산 정상 분화구
2013년 1월 올레길 방문 때에는 개방했으나 지금은 출입 금지네요
송악산에서 본 산방산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 형제섬 저 멀리 한라산
한라산은 제주도 어느 곳에서도 잘 보이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아쉽다
송악산 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이다
송악산에서 본 가파도와 마라도인데 맑은 날에는 가옥도 잘 보인다.
올레 10 - 1코스
그리운 섬 속에 작은 섬
가파도 청보리밭
2013년 1월 산방산에서 올레길을 걸어 모슬포항에 도착 하룻밤 숙식을 하고
작은 배를 타고 가파도에 이르니 청보리가 새록새록 자라 푸른 초원을 연상께 한다
다음 여행지 올레 11코스 모슬봉을 올라가는데 산 전체가 수백 수천 기의 묘가 있으며
묘 사이 길 없는 풀숲을 혼자서 걸어가는 공동묘지의 짜릿함을 몸으로 느끼는 소름, 아~이~고 ㅋ
입구에는 동네 주민이 아니면 죽은 사람도 오지 말라는 표지판도 있다. ㅎ
그 후에 걷은 환상의 길은 대자연이 주는 풍유한 숲 무릉 곶자왈을 걸어가는 특별한 선물도 있다
이렇게 올레길을 걷다 보면 자연 속에 푹 잡기고 다시 올 수 밖에 없는 유혹이며
이것이 제주도의 숨 쉬는 자연의 매력이다
다음은 12코스 수월봉에 올라서 차귀도에 지는 석양 노을 일몰은 가히 감탄이 나온다.
마라도
마라도는 사람이 사는 우리나라 끝에 있는 마지막 섬이고 최남단 이어도가 있다
가파도에서 아주 가까이 보이며 약 2km 거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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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시간이 생각 보다 많이 지났는데 마침 반가운 시내버스가 온다
송악산 마을에서 서귀포 가는 버스에 올라 화순 시내에서 산간 도로로 가는 제주행 버스로 환승할 예정이다
제주항 7부두까지는 먼 거리며 오후 5시 퀸메리호가 목포로 운항하는데 며칠 전 타고 온 크루즈호 다
만약 이 배를 못 타면 제주 공항에서 여객기로 올 예정이다
화순에 도착하니 제주 터미널 가는 버스로 바로 환승 제주 남쪽에서 산간 도로를 따라 직선으로 북제주에 도착
7부두 가는 버스로 바로 환승 퀸메리호에 오른다
버스 연결이 잘 안 되었다면 제주에서 서울까지 비행기로 1시간이면 올 수 있으며
교통비도 더 저렴한데 또 낭만의 고생길에 오른다
제주에서 오후 5시 출항하여 목포에는 밤 9시 30분 입항
예전에는 밤 11시경 서울행 무궁화가 있었는데 배에서 예약 전화를 하니 없다네요
할 수 없이 목포 고속터미널에서 심야 12시 마지막 고속버스에 올라 서울 강남에는 새벽 4시 10분 도착
전철 첫차는 5시 30분이라 터미널에서 1시간 20분 노숙, 왠 생고생,, ㅎ
그러고 보면 바보 같은 여행길이었으나 생각하면 웃음도 나고 여행은 다 그런 것 안인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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