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힐링 여행

18,12,30~31 성산 일출봉-우도-쇠소깍-정방폭포-올레시장

세월민초 2019. 1. 23. 02:40


                          

제주 힐링 여행 3박 2무 6일


오랜만에 가는 제주 여행길 갔다, 그래 봤자 3년 전인가?



 석양 노을이 환상적인 차귀도에서,,


2016년 8월 제주 자전거 일주 도로를 자전거로 종주하였다



퀀메리호에서 본 눈 덮인 목포 유달산


목포에서 처음 크나큰 크루즈 배를 타고 뱃고동 소리 따라 떠났던 2012년 10월 5일 가을

 나를 이곳에 부른 것은 푸른 바닷가 넘실거리는 파도와 환상의 낭만길 제주 올레길이 있었다


그로부터 1년에 2번씩 3년에 걸쳐 올레길을 걸었고 21코스 완주를 하였으며

한라산도 4번 등반하였는데 체류 기간도 한 달이 훌쩍 지났다

나에게는 낯선 이국적인 여행의 땅이고 깊은 감동과 추억을 남긴 행복한 미지의 땅이기도 하다

생활 여유만 있었다면 벌써 이 땅에 보금자리를 잡았을지도 모른다


서울에서 밤 무궁화 완행열차를 타고 5시간, 목포에서 또 배를 타고 4시간을 가는 아주 느리고 지루한 여행길이지만

항상 떠나는 여행은 나름 즐겁고 흥미로운 마음이라 행복해 있었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가는데 왜 교통비도 비싸고 하루 종일 가는 배를 타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만한 여행의 정취가 있답니다

 한 번은 인천에서 배를 타고 갔었는데 며칠 후 세월호 사고도 있었지만,,


그러니까 지금까지 배를 타고 6번째 제주 여행길에 오르고 한곳에 오래 머문 땅도 처음이다.



퀸메리호 승선을 기다리며,,


 2018년 12월 29일 토요일, 서울 용산역 밤 11시 10분 무궁화 열차에 몸을 싣고 목포에는 새벽 4시 15분에 도착이다

목포에서 제주로 떠나는 퀸메리 배는 아침 9시라 앞으로 5시간을 노상에서 기다려야 한다

봄 여름 가을 여행 때는 새벽 목포역에서 유달산 정상에 올라 영암 월출산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카메라에 담으며 지루한 시간을 보냈지만

오늘은 날씨가 흐려 일출은 없고 겨울이라 마땅히 갈만한 곳도 없다


역전에서 버스 길을 따라 좌측으로 조금 가니 뼈 해장국집이 있어 추위도 녹일 겸 자리를 잡는다

몇 손님이 있고 얼마 있어 아주 큼지막한 스텐 그릇에 뼈다귀가 가득히 담겨 나온다

밤새도록 완행열차에 지쳤던 피로가 사라지는 순간이다 ㅋ


버스 길을 따라 부둣가로 가는 이 길은 여러 번 다녀 낯익은 거리

여객선 터미널 가는 길에는 목포 어시장도 지나가지만, 새벽이라 상인 몇 사람이 가게 문을 열고 장작불도 피운다

역시 목포는 아름다운 큰 항구다

삼악도 노래도 있듯이 항구는 고기잡이 어선과 연안 여객선 국제 여객선들로 삼악도 앞 넓은 바다까지 정박 중이다




오래전부터 목포에서 오전 9시 배 한 척이 운항하다

몇 년 전부터 다음날 새벽 ㅇ시 30분 배가 추가 운항하여 하루 2회 왕복한다

목포항에 정박 중인 산타루치아는 다음날 새벽 0시 30분 출항하는 배로 제주에는 아침 6시에 입항이라

계절에 따라 선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있고 하루 일정을 요기라 게 쓸 수도 있답니다

3년 전 자전거 여행길에 자전거를 싣고 저 배를 이용했었다


이번에도 저 배를 탈 예정이었으나 30일 일요일은 휴항이라 할 수 없이 퀸메리호에 승선

오전 9시 정각 목포항을 출항하여 오후 1시경 제주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퀸메리호는 처음 타는 크루즈인데 축구장 크기에 높이는 7층이고 탑승 인원은 약 1,500명 차량과 엄청난 화물을 실으며

작은 영화관과 안마실 오락실 선물 코너 편의점 빵집 커피점 맥주 코너 큰 식당이 있어 먹거리 여행의 즐거움도 더 한다



목포대교를 지나서



아름다운 다도해상을 지나 약 2시간 30분 남직 제주도로 항해하노라면 우측으로 추자도 앞바다를 지난다

옛날에는 전남 완도군이었으나 지금은 행정구역이 변경되어 제주도 땅이고 제주 올레길 18-1코스이며 올레길을 2번 걸었다


2012년 처음 방문 때는 산속에 나지막한 해송 소나무가 많았으나 다음 해 방문 때문에는

섬 전체 해송 소나무가 병충해에 거의 고사하였고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러니까 그해 제주도에는 소나무 병충해로 엄청나크고 작은 소나무가 무참히 쓰러지고 산속에서는 병든 소나무 제거 작업으로

이곳저곳 포크레인 중장비 수십 대가 동원되어 굉음이 요란하였다


제주도 산속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아름다운 푸른 소나무 군락지가 아주 많고 족히 100년은 되어 보이는

 큰 아름드리에 높이도 15~20m 정도로 육지에서 자생하는 소나무보다 더 예쁘다



추자도 부근의 범섬을 지나서,,



제주 올레길 1코스

시작과 끝


성산 일출봉은 4번째다, 처음 올레길을 걸을 때 이곳에 왔었고 일출 사진 찍으러 몇 번 왔었다

올레길 1코스 시작점 말미오름은 옛날 제주 목사( 현 제주도 지사 )가 제주에 처음 부임하여 말미오름을 올라 내려와

종달리 마을을 순회하고 첫 업무를 시작한다는 오랜 전통 지역이라 아마도 올레길 시작점이라 한다


말미오름은 작은 산인데 공동묘지가 많고 초지가 잘 발달하여 말들이 방목되어 달리는 풍경은 이국적이며

 산 위에서 보는 종달리 해변과 성산 일출봉 그리고 우도가 펼쳐지는 풍광은 과히 아름다움의 극치다


올레길은 미지의 땅과 숲속 바닷가를 지나 주민들 생활 풍습과 옛것을 찾아 쉬엄 놀멍 제주도 한 바퀴를 돌고

시작과 끝의 지점에서 마지막 달콤한 낭만과 추억을 담는다


제주도는 육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작은 섬이 아니다

기후가 따뜻하여 365일 채소와 어업으로 일거리가 있고 따라서 풍요로운 생활을 하는 땅이다 

유명한 감귤을 비롯하여 다양한 채소와 생선이 육지 소비량의 약 30%를 공급하는 중요한 농업과 어업의 생산기지이며

만약 날씨가 나빠서 수송을 며칠 못 하면 육지에서는 먹거리 대란이 날 지경이다


제주도를 말하자면 서울만큼 큰 면적에 바다가 한 바퀴 둘러싸여 있고 교통이 잘 발달하여 사통 팔방 어디론가 갈 수 있으며

육지에서 볼 수 없는 자연과 식물 등 새로운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가 펼쳐진다, 조금은 거짓도 있지만,, ㅎ


퀸메리호에서 오후 1시 30분 하선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 제주 일주 도로를 운행하는 버스로 환승한다

제주도 교통은 일주 도로를 운행하는 직행버스와 산간 지역과 마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산간 지역을 달리는 버스를 타고 성산포항에 도착하니 2시 40분이다


성산포항 부근에 우도 가는 선착장에서 3시 배가( 30분 간격 ) 있는데 회항하는 마지막 배가 5시라 2시 동안 가고 오고

 관광은 못 하는지라 포기하고 오늘은 성산 일출봉에 올라 일출은 지났으니 오후 일몰이나 찍어 볼까?





올레길 2코스


2코스는 성산 일출봉에서 광치기 해변을 따라 성산 고등학교 앞를 지나 혼인지에 이르고 다시 온평포구로 가기에

SBS 드라마 올인 ( 이병헌. 송혜교 ) 촬영지 섭지 코치는 가지 않는다



성산 일출봉




일출봉에서 용암이 분출하며 생긴 암석들



일출봉 용암 분출구






1월 1일 성산 일출봉 새해 일출 축제장이다, 기간은 2018,12,30 ~ 2019, 1,1 3일간




 2018년 12월 31일, 여행 2일 차


2018년 마지막 일출을 찍으려 무거운 카메라도 가져왔는데 며칠 전부터 제주 날씨는 흐리고 구름이 많아서,,

2019년 새해 일출은 눈 덮인 한라산에서 기대나 할까?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몇 장 찍었다









광치기 해변에서 본 섭지



올레길 1-1 코스

섬 속에 작은 섬 우도


정축년1676년(334년전) 숙종22년에 우도목장을 신설하였으며

그 곳에는 목자,보인의 수가 도합23명이며 말 262필이라 기록되여 있었다

 

제주 목사 이형상은 임오1702년 묘시 방향으로 우도가 있는데 마치 소가 누워있는 형세로

동두라 해서 우두봉에는 닥나무가 무성하였고 현재의 천진항은 진포

비양도는 죽도,바다 동굴 주간명월은 어룡굴이라 했다

 

아침에 성산 일출봉 사진 촬영과 식사를 하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

오늘은 우도를 돌아 올레 6코스 쇠소깍과 7코스 정방 폭포 서귀포 올레 시장을 관광할 예정이며

몇 년 전 올레길에 우도를 걸어서 돌았으니 이번에는 우도봉을 오르고 나머지 구간은 마을버스를 타고 진행한다

렌터카로 가는 여행이 아니고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 여행이라 오늘은 버스를 잘 타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래야 계획한 코스를 갈 수 있다



우도 올레길 가는 길에,,



돌칸이는 소의 여물통이며 소의 머리 형성과 같다







우두봉 오르는 길 소머리 형상이라 했다,



우두봉에서 본 천진항과 바다 건너 우뚝 선 산이 종달리 마을이다



우도에는 마을버스가 수시로 다니고 자전거. 전동차. 렌터카. 택시도 있다



바닷물이 유난히 푸른색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깨끗한 하고수동 해변이






올레길 6코스 쇠소깍 다리


우도에서 배를 타고 성산 선착장으로 돌아와 성산항 삼거리에서 서귀포 가는 직행버스를 기다린 지

약 30분이 지나서 버스에 올라 제주 동남쪽 해변 일주 도로를 1시간 달리는 중이다

이내 버스는 표선과 남원을 지나 효돈천이 흐르는 효례교에서 하차 약 300m 천을 따라가니 쇠소깍 다리다


이곳은 올레 5코스가 끝나고 6코스가 시작하여 쇠소깍과 정방 폭포를 지나서 이중섭 문화 거리와 올레 시장 서귀포 시내를 돌아

7코스 외돌계로 이어지는 제주 남쪽 명소의 흥미로운 거리다 



올레길 코스를 알리는 표지석과 제주 말머리 스덴프함


왜 작은 조형물에 집착하는 가?

 나홀로 올레길을 걸었을 때 이런 조형물이 시작점에 있었고 전 코스를 완주한 달콤한 추억의 표석이기도 하다

쇠소깍 옆에 있었는데 얼마 전에 이곳으로 옮겼다.




쇠소깍은 상류 2곳에서 용출수가 솟는다


쇠소깍은 서귀포시 하효동에 위치한 효돈강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형성되어 있으며 명승 제78호로 지정되어 있다

제주도가 형성된지 200만년이란 세월속에 10만년전 동안 정지 상태에 있던 화산활동이 재개되어 70만년전에 형성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들 암벽 표면에 생긴 커다란 구멍들은 지형학 용어로는 타포니라고 하며 타포니는 암석의 틈으로 스며든 물이 동결과정을 반복하여

암석의 틈을 넓혀 점차 커다란 구멍을 만든다고 했다



쇠소깍 용출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입구



쇠소깍 옆에 빨간 박스가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종주 스덴프 찍은 곳이다

2012년 이곳에 올레길 표지석과 정자가 있어 걸어가던 올레 길손들이 쉬어 가던 곳이었는데

올레 표지석은 위쪽으로 이전하고 정자는 철거되어 자전거 부스만 남았다



한라산에는 백설이 땅에는 가을이 공존하는 제주


쇠소깍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서귀포 동문 로터 하차하여

서복 전시관을 지나 정방 폭포로 가는 길이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무들로 꽃이 피어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은 열매로 제주도 가로수 먼나무와 단풍이 물든 나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낭만길을 연출한다.

 


작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폭포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바닷물과 만나는 정방 폭포







서귀포 바닷가에 있는 정방폭포는 거대한 돌기둥을 세워 놓은 듯한 수직 절벽에서 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곳으로

이러한 폭포는 우리나라는 물론 동양권에서 단 하나뿐인 절경이다


겨울철 건조기에 이만한 물줄기를 토해내는 한라산의 오묘한 산기슭도 천애의 신비한 산이지만

여름철 우기에 토해내는 폭포수는 상상을 초월한 장관인데 3년 전 여름철 자전거 여행 떄 비가 온종일 내려 기막힌 풍경을 그렸다

아마도 중국 서블 사자는 이 모습을 보았을 것이리라?


중국 진나라 시황제의 명으로 불로초를 구하기 위하여 이곳에 왔으나 끝내는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면서

당시 사자였던 서불이 정방폭포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암벽에 ‘서불과지’라고 새겨 흔적을 남겼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탐라록』에는 “이곳 정방연못에서 북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면 거북이들이 수면으로 떠올라다 합니다








정방 폭포에서 본 섶섬



밤에 산책한 이중섭 문화 거리



이중섭 미술



옛 서귀포 관광 극장



12월 31일 저녁 올레 시장은 관광객으로 만원



2019년 1월 1일 3일 차 내일은 한라산으로,,


매번 북제주 시내에서 숙식하고 한라산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서귀포 동문 로터리 부근에서 숙식하고

첫 버스를 타고 성판악으로 가 한라산 백록담을 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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