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올만에 도봉산을 찾는다
주 코스는 망월사역에서 들머리로 Y 계곡을 펀지하여 자운봉에 오르는 게
도봉산의 제일 흥미롭고 즐거운 산행길인데
오늘은 늦은 오후에 오르니 좀 순탄한 코스를 택했다
산행 코스, 도봉분소-보문 능선-도봉산 능선-오봉 삼거리-관음암-마당바위-도봉분소
도봉산 입구
오늘 산행은 약 3시간 코스로 좌측 도봉사 절을 지나 보문능선으로 오른다
보문 능선과 도봉산 능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잠시 휴식,,
얼굴에 기름기가 주르륵한 게 살이 좀 불었군
한 3kg은 빼야 할 듯 ㅋ
2012년 백두대간 종주 때는 63kg이 제일 좋았고 60kg은 좀 가벼운 것 같고 65kg은 무거운 느낌이었다
그때는 산을 다람쥐처럼 잘도 탔고 하루 12시간 산행을 4일간 연속 진행해도 지칠 줄 몰랐다
지금은 68kg이라 몸이 엉망 산행하기도 부담이 된다
아 지나간 세월이여 ,,,
도봉 능선을 조금 오르면 좌측으로 우이암이 있고 우뚝 선 암석이 하늘을 찌른다
오봉산 7부 능선에 오르면 남쪽으로 이어지는 끝자락에 웅장하고 장엄한 북한산의 산세가 보이고,,
오래전에 북한산 종주를 한 적이 있는데
불광사-족두리봉-사모바위-대남문-백운대-우이계곡-도봉산-사패산- 의정부 시청으로 하산
북한산 종주는 긴 여정이나 그만큼 추억도 남는다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 그 사이로 숨은 벽이 어우러진 자태는 가히 남한의 가장 아름다운 명산이라 한다
약 10년 전 북한산 산행 알바 이야기다
여자 산행 친구 두 명과 나 3명이서,,
밤 11시경 우이동에서 백운대 정상을 찍고 백운대 산장으로 내려오는 원점 야간 산행인데요
사 절을 약 20분 남기고 좌측으로 흘러 우이동 계곡 속에서 알바가 되었다
그때는 군사 통제 구역으로 민간인 출입금지 계곡을 돌고 돌다 보니 군부대가 있고
우리는 기다란 나뭇가지로 군줄 놀이하며 천진스러운 동심의 세계에서 야등을 했다
선두에는 나였지만 꼭 귀신에게 홀린 것 같은 생각,,
약 4시간이면 산행이 충분한데 서쪽 사기막 계곡으로 하산하니 아침 9시경이다
이렇게 긴 산중 알바는 난생처음이다 ㅎㅎ
북한산을 배경으로,,
도봉 8부 능선에서 본 오봉
망월사- Y 계곡-자운봉-오봉 -송추 코스도 좋습니다
좀 가까운 거리에서,,
도봉 능선과 오봉 능선이 만나는 삼거리에서 본 도봉산 전경
오봉 삼거리를 조금 지나 도봉 9부 능선에서 우측 샛길을 타고 관음암을 지나 자운봉 아래에서
다시 마당 바위로 하산 코스인데 흥미롭다
숨은 전망대에서 본 자운봉과 만장봉
도봉산 정상
불암산과 상계 지구 시가지
관음암
나한전
관음암을 조금 내려오니 작은 폭포다
자운봉 아래에 있는 이정표
마당 바위를 지나 하산길에 만난 계곡에서 족탕도 하고,,
도봉산역을 지나서 중랑천을 산책하고 수락산역에서 전철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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