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8.01.07 철새의 낙원 주남 저수지

세월민초 2018. 1. 11. 02:16




우리나라 최대 철새의 낙원

주남 저수지


우리나라 철새들의 루트는 크게 세 갈림길이다

서해안은 고창 동림 저수지와 군산 하굿둑 천수만 일대고 철새는 가창오리와 백로. 기러기 등 다수의 철새가 있으며

가창오리의 운무는 철새가 주는 가장 특별한 선물이다

또한 영종도와 김포에 서식하는 기러기가 아침저녁으로 비행하는 것이 보기에 좋다


경상도와 중부 지방을 가로지르는 철새는 주로 큰고니 재두루미 백로 민물가마우지 기러기 등 주로 몸집이 큰 조류다

부산 을숙도 경남 주남 저수지 우포늪 중부 지방의 하천과 4대 강가에서 서식한다


동해안은 경포호수 송지호 화진포와 바닷가 하천에서 서식하는데

갈매깃과로 하얀색 조류가 많고 겨울철 경포호수에서 머무는 하얀색 철새들의 운무도 보기에 좋다


일본 이즈미에서 북상하여 주남 저수지에서 11월~2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우수를 기점으로

 따뜻한 날씨가 지속하면 큰고니, 재두루미, 기러기 등 여러 종류 철새가 북쪽 시베리아로 서서히 북상한다


1월 5일 현재 텃새와 함께 다양한 철새 70종류 1만 4천 마리 개체 수가 경남 주남 저수지에서 새 둥지를 틀고 있어

과히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다


서울에서 창원시까지는 열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하고

창원역에서 아침 6시 10분 첫차부터 20분 간격으로 주남 저수지행 마을버스가 운행한다

2016년 2월 9일과 4월 5일 두 차례 탐방하였고 이번이 세 번째다



창원역 앞에서 1박

큰 규모의 상업 지역으로 모텔 약 20여개, 노래방 주점 약 100여개 영업 간판 네온싸인 등불이 불야성이다

5층 건물이면 각층에 1개 노래방 주점이 있어 5개 업소가 있다

이 지역 일대 건물 전체가 유흥 업소인데 처음보는 광경에 어리둥절,,



주남 저수지

오늘 밤부터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 발표다

아주 흐린 날씨인데 잠깐 햇빛이 있다가 없다 하니 선명한 사진 촬영은 틀렸고 재수가 좋으면

순간 포착 좋은 사진도 나오길 바람,,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의 비행















큰고니






민물가마우지 서식지


주남 저수지에는 ㄷ자형 나무 군락지가 있는데 이곳에는 현재 최대 수천 마리의 민물가마우지가 서식한다

2016년 2월에는 몇백 마리 정도이었다



나뭇가지에 줄줄이 붙어 있는 가마우지들,,






잠깐 햇빛이 떳다.  가마우지 순간 포착



민물가마우지 수천 마리의 비상이 시작되고


끝없이 날아가는 환상적인 풍경이 장시간 흐르는데 처음 보는 신비로운 철새들의 세계

아마도 가창오리 운무와 흡사하다.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서식지



눈이 빨간 재두루미는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얼마 안 되는 귀 하신 몸이다









큰고니 서식지

주남 저수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고니









큰고니의 비상


몸무게가 무거운 큰고니는 한번 비상하는데 엄청난 체력 소모가 필요하여 주로 먹이만 먹고

비상할 때 두 발로 물을 치고 오르는 힘이 강하여 물보라가 이색적으로 보인다

햇빛이 쨍하면 튀기는 물보라가 선명하여 보기에도 좋으련만,, 좀 아쉽다












큰고니의 하강





















왜가리
























 오  리













































2016년 2월 탐방 때는


천연기념물 제205호 노랑부리저어새, 제243호 흰 꼬리 수리, 백로, 해오라기, 신기오리, 고방오리, 물닭 등

여러 종류 개체 수가 있었는데 저수지 어느 곳에 있는지 아직은 안 보인다 


주남 저수지는 2년 전 연 나무를 심었는데 벌써 저수지 절반 이상이 연밭으로 번식하여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그만큼 잠식되었다

연밭으로 변한 저수지 둑 부근에서 놀던 작은 다양한 철새들은 벌써 보금자리를 잃고 다른 지역으로 떠난 것 같다 


자연의 생태계를 강제로 변화하는 것은 결국 더 큰 자연의 재앙이 올 것이다

수만 마리가 행복한 둥지를 찾던 우리나라 최대 철새의 도래지가 사라지고

혹시 연꽃 축제나 하는 일 개 방죽으로 변하는지 걱정되며

 내년에는 다양한 철새들이 한 마리도 찾지 않을까?

람사르 협약으로 보호되는 주남 저수지는 많은 국민들이 염려하는 이점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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