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7.12.30 관동별곡 800리 길 통일전망대에서 거진항 구간

세월민초 2018. 1. 1. 22:14



관동 별곡 800리 길 도보 여행


 

관동별곡(關東別曲)

 

1580년 조선 선조 13년 송강 정철이 45세에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여

관동팔경과 해·내·외금강 등 절승지를 유람하며 읊은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관동별곡은 본사1(1-7) 한양-평구-여주-원주-춘천-철원-회양-통천 금강산에서 동해로 내려가기전 읊은 작품이며

본사2(1-8) 동해안 총석정-삼일포-청간정-낙산사-경포대-죽서루-망양정-월송정 관동팔경을 읊은 작품이다


高고城셩을란 뎌만 두고 三삼日일浦포를 차자가니,

丹단書셔난 宛완然연하되 四사仙션은 어데 가니.

예 사흘 머믄 後후의 어데 가 또 머믈고.

仙션遊유潭담 永영郎낭湖호 거긔나 가 잇난가.

淸쳥澗간亭뎡 萬만景경臺대 몃 고대 안돗던고.

 

고성은 저만큼 두고 삼일포를 찾아 가니,

(사선의 무리가 남석으로 갔다는) 붉은 글씨는 (바위에) 뚜렷한데, (영랑, 남랑, 술랑, 안상랑 등) 네 신선은 어디로 갔는가?

여기서 사흘 동안 머문 후에 어디에 가서 또 머물렀는가?

선유담, 영랑호 거기나 가 있는가?

청간정, 만경대 몇 곳에 앉았던가?

 

 

조선 시대에는 통천에서 울진까지 강원도라 했고 관동별곡 8백 리 길 중에서

 북녘에 있는 통천 총석정과 고성 삼일포는 남기고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경북 울진군 월송정까지

송강 정철의 발자취를 따라서 도보 여행을 2012년 8월에 완주하였습니다


2차, 5년 만에 다시 걸어보는 관동별곡 800리 길

통일 전망대 - 마차진 - 대진항 - 화진포 - 거진항 구간




이곳에서 통일 전망대를 가려면 출입 신고서를 작성하는데

출입할 차량이 있어야 탑승자 명단을 기록한다

통제 구역이라 걸어서는 못 가는 땅이다

그런데 도보 여행이라 걸어서 왔으니 차량이 없어 더는 갈 수가 없네요

다행히 젊은 연인 테이트 차량에 동승하여 약 10km 거리를 달려 통일 전망대에 이른다


민족의 분단 한 많은 철책선 넘어 

갈 수 없는 땅 아름다운 금수강산 금강산과 해금강을 바라본다




통일전망대에서 본 해금강

 

송강 정철은 금강산에서 내려와 동해안 통천의 총석정과 고성 삼일포를 지나 금강산 동쪽 맨 끝자락 구선봉과 해금강을 거쳐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있는 감호 저수지와 송도섬을 지나 현 위치 통일전망대에 이르고

아름다운 구선봉과 해금강 풍광을 보며 시 한 수를 읊었을 것이다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는 발길은 명파 해변과 마차진리 해안선을 따라서 화진포 호수에 도착

바다와 같은 넓은 호수에 넋을 잃고 하루해가 저무는 석양 노을을 보며

금빛 모래 바다 파도 소리에 나그네 발길 멈추고 이 밤을 지새웠을 것이니라,,



통일 전망대에서 본 금강산 끝자락 구선봉과 해금강

미세먼지가 자욱하여 사진이 선명하지 않다



송도섬과 구선봉 중간이 국방 한계선(휴전선)이다



해금강



북녘을 바라보는 불상






국방 한계선 남쪽 첫 번째 명파 해변





명파 해변과 마차진 해변을 지나 이른 곳이 대진 해변이다



해변 작은 산모퉁이를 돌아 성게가 유명한 초도항에 이르고






초도항 앞에 거북이 섬이 있는데 고구려 광개토왕릉 무덤이 있다고 하네요

정말 사실일까 ?



철책선을 따라오니 화진포 해변이네



화진포 해변 옆에는 바다처럼 넓은 화진포 호수가 있으며 갈대와 겨울 철새들의 낙원이다









화진포 호수 중앙에는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 이승만 별장이 있으며










호수를 돌아 금강소나무 길을 지나서 화진포 해변으로 가면,,



 거북이 상을 만나고



거북이 섬에는 고구려 광개토왕릉이 있다는 전설이다



거북이 섬



일명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


김일성과 처 김정숙 아들 김정일 딸 김경희가 묵고 간 적이 있는데 그때 김정일 나이 7살이다










화진포 해변과 화진포 콘도



122m 응봉 정상에서 본 화진포 호수

오늘은 미세먼지가 가장 나쁜 날이고 맑은 날에는 금강산 비로봉과 해금강이 보인다



송광 정철이 걸었을 그 길 위에서,,


관동별곡 800리 길은 해변과 산을 오르내리며 찬란한 동해의 풍광을 가슴에 그리는 것이다


화진포 해변에서 산 능선을 따라 거진항까지,  소나무 숲 거리 4.8km 소요 시간 2시간 30분






화진포 호수와 화진포 해변



대진항과 화진포 해변 너울 파도가 아름답다.



만경창파 넘실거리는 파도와 겨울바람을 마주며 산 능선을 약 1시간을 걸으니,,



화진포와 거진항 중간에 있는 다리에 이른다



약 5km 산 능선을 오르고 내려가는 아기자기한 산책로에는 해송과 금강소나무가 울창하여 산림욕장으로 좋다 .



관동별곡 800리 길과 해파랑 길



십이지 인상



거진 해맞이 봉을 지나면,,



돌섬을 자세히 보자



부처가 편안히 누워있는 형상이다



산 위에 있는 거진 등대를 지나서,,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항에 이른다



동해 북쪽에서 제일 큰 항구

옛날에는 원산 - 거진 - 부산을 왕래하는 여객선의 기항지며

최대 어업 항구이었으나 이제는 휴전선이 지척이라 도시가 쇠락하였다



아침에 잡았다는 홍게 하역 중,,


건어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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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도보 여행기 중에서,,


동해북단의 거진항 주요 어획물은 여름철 오징어 겨울철 명태다

내가 숙식한 텐트 뒤편에는 고성 명태 축제 사무실이 있고 곳곳에 현수막이 있어 명태의 고장임을 알 수 있었다


사무실 옆에는 큰 화장실과 노천광장이 있으며

밤 8시경 헬로TV 영동방송에서 무료로 만득이 영화를 상영하는데

작은 스크린에는 가로등 불빛에 반사되어, 아주 흐린 흑백 영상 화면이 왔다 갔다 오락가락하였다

옛날에 문득 시골 동네에서 본 무성 영사라 할까?

 관람객은 나를 포함해 35명 정도나 아주 감명 있게 보았습니다

 


동해의 찬란한 일출

밤샘 몰아치든 바람에 거칠게 출렁이든 파도 소리는 일출과 함께 조용하다

바닷가 모래백사장과 거진항에도 아침은 오는 것이며 나의 작은 예쁜 텐트에도 붉은 햇살이 스며들고

동해의 찬란한 태양은 오늘도 나그네 발길을 재촉한다

 


     관동팔경 3경

         청간정

 

관동별곡 8백 리 길 가는 길에 처음으로 남한에 있는 관동팔경 3경 청간정을 갑니다

1경 총석정과 2경 삼일포는 북녘에 있어 가지 못하고

청간정은 동해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남쪽으로 명파 해변,화진포,거진항,송지호,천학정을 지나서

고성군과 속초시 경계선 봉포 해변 부근에 있습니다


2012년 8월 촬영



청간정(靑澗亭)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2호이며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 81번지 소재하고 있다. 창건연대나 창건자는 미상이다

산록에 위치하여 성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만경청파가 넘실거리는 기암절벽 위에 팔각지붕의 중층누정으로 아담하게 세워져 있다

관동팔경 중 수일경으로 손꼽힌다. 조선중종 15년(1502)에 간성군수 최청이 중수한 기록으로 보아 정자의 건립은 그 이전으로 추측된다

1884년 갑신정변에 소실되었다가 1928년 재건하였고, 1980년 정자를 완전 해체 복원하였다. 청간정의 현판은 이조 현종 때 우암 송시열이 좌상으로 재직시

이곳에 들러 친필로 썼고, 그 후 1953년 고 이승만 대통령이 친필로 쓴 현판이 현재까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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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간정 야경


2017년 12월 30일 6시 30분 촬영















봉포 해변 야경

2일 차, 오늘 밤은 봉포 해변에서 하룻밤 여정을 풀자꾸나

내일은 설악산 토왕성 폭포와 속초 영금정을 탐방하기로 합니다


통일 전망대 - 명파해변 - 마차진 - 대진항 - 화진포 - 거진항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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