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6,02,23 쌈지길 인사동

세월민초 2016. 2. 24. 00:53




60년 전통 국밥집과 쌈지길



 2월 23일, 그동안 며칠간 날씨가 따뜻하더니 오늘 밤은 영하 7도다

싸늘한 날씨에 찾아가는 곳은 종로 3가 낙원 상가 근처에 있는 60년 된 소문난 우거지 해장국집

방송국에서 여러 번 소개되어 궁금하던 차 이번에 허술한 국밥집에서 시식하기로 한다

가게로 들어서니 작은 면적에 탁자는 7개 손님은 순수한 서민들이었다

우거지 국밥 한 그릇 주세요, 의자에 앉자마자 국밥이 동시에 탁자 위에 놓였다

최고속 배달, 이런 음식점은 난생처음이다 ㅋ

국에 얼큰하게 고춧가루와 약간의 소금을 너고 우거리를 섞어 시식하니 구수하고 담백하다

여기에 술 한잔하니 옛 생각이 나네요


군대에서 외박을 나와 시골 고향 집 가는 길은 버스에서 내려 2km 거리를 걸어서 가야 하는 도로다

컴컴한 밤이었고 새 찬 바람이 불며 눈이 많이도 쌓여 아무리 빨리 걸어도 왜 이렇게 먼지,,

시골길 2km 중간에 작은 마을이 있는데 그곳에 가게가 있다

오래전에는 시골 가게라 한들 아주 작아 과자 몇 개에 막걸리 파는 주막집이 있어

몸도 녹임일 겸 막걸리 한잔하는데 주인장께서 연탄불에 부글부글 끓은 우거짓국 한 그릇 주신다

따끈따끈한 국물에 얼마나 맛이 구수하고 좋은지 우거짓국을 단숨에 세 개 그릇을 먹었으니

 지금도 겨울철이면 그 우거짓국이 가끔씩 생각이 나네요


서울 종로구 낙원 상가를 중심으로 오랜 세월 동안 악기류가 자리하고 음악과 연극, 창작 예술을 하는 사람과

 막노동하는 사람들이 공존하며 하루 벌어 살아가는 소박한 서민들의 일터였다

그래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하니 근처 음식점들도 가격이 아주 저렴하면서 맛도 좋은 음식을 만들고 있답니다

30년 전통 칼국수, 빈대떡부터 백반집, 순대국, 닭 한마리 여러 종류의 음식점이 있으며 국밥집도 이곳에 있다





우리나라 최대 낙원 악기 상가









60년 전통 우거지국밥


오랜 세월, 이 가격 2,000원의 행복




인사동 거리


우리나라 최대 고미술품과 골동품 시장이 인사동 거리였다

옛날부터 수많은 고서화 걸작품과 유물이 거래되고 암시장이 형성되어 황금알이 궁 굴어다니는 길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 시대의 부귀영화는 IMF란 국가 부도에 제일 먼저 타격이 오고 쓰라린 운명을 맞으면서

많은 가게가 뒤안길로 사라지고 이제는 겨우 몇 개의 가게가 그 옛날의 흔적만 남기고 있다 


 옛 인사동 거리는 나지막하고 허술한 건물들 사이로 중년의 신사 숙녀가 고미술을 사는 풍경이었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화여 빌딩 화 되고 고서화와 골동품이 있던 곳에는 액세서리와 의류 상품이 

그리고 식당과 커피 전문점이 성업 중이며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로데오 거리로 번창하였다







인사동 거리에 몇 채 안 남은 한옥






중국 영화에서 보는 건물이며 인사동의 명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쌈지길




1층







2층













4층



청춘 남녀의 데이트 장소이며 사랑의 증표인데 얼마나 살아 남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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