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5,02,28 두물머리

세월민초 2015. 2. 28. 23:12

 

 

 

두물머리

 

 

어름 우는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

 

 청명한 어름 빛을 보며 마지막 어름 우는 소리를 듣다

 

꿍 ~~~꿍 꿍 ~~~짱~~~ 꿍~~~

 

이 소리는 양수리 두물머리가 완전 결빙하고 춘삼월이 시작하면 서서히 얼음이 녹아 갈라지는 아름다운 소리다

예전에는 이 소리에 매혹되어 자주 갔었는데 이제는 몇년간 결빙이 없어 아쉬웠다

벌써 내일이면 춘삼월이요

 봄이 오는 기쁜 소식,,  아낙네들  나물 켜는 예쁜 모습에 아지랑이가 술술 피어오르는 들녁,,

생각해 보라 ? 얼마나 낭만적인 풍경인가

올해는 따뜻한 겨울인지 겨울 다운 추위가 없어 한강의 완전 결빙은고 약간의 결빙이 부분적으로 있었

저녁에도 한강 변에서 자주 자전거 라이딩을 했으니

 

한강의 결빙은 영하 10~15도에 강풍이 가끔 불고 이런 날씨가 일주일이 계속되면 한강과 두물머리 팔당댐이 완전 결빙이 시작된다

그리고 긴 겨울의 시간적막이 시작되고 평온한 멈춤의 휴식이 흐른다 

올해는 이런 달큼한 자연의 사계가 없다

 따뜻하면 겨울이 좋을 것 같으나 그 뒤에는 엄청난 자연의 재앙이 올 수도 있다

여름에 피는 꽃이 3월에 피는 기형적 날씨라면 겨울철 영하 날씨에 죽어야 할 많은 전염병이 살아남아 인간을 공격한다

예부터 겨울철에는 춥고 눈이 많이 내려야 한해 농사가 풍년이요, 물 걱정이 없다고 했는데

만약 물이 없다고 상상해 보라 ? 

 

우리나라는 사계가 있어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강산은 언제나 풍요롭고 기름진 옥토 위에 인간과 잘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

예전에는 영하 10~20도 추운 날씨에 폭설과 강풍이 휘몰아치는 백설의 산야를 잘도 헤매고 다니던 그때가 그립다

 

 

 

 

 

 

 

 

 

 

 

 

 

 

 

 

 

 

 

 

 

 

 

 

 

 

 

 

 

 

 

 

 

 

 

 

사랑과 소원이 이루어지는 곳 두물머리

 

 

 

 

 

 

 

 

 

 

 

 

 

 

 

 

 

 

 

 

사진 속   산 아래 긴 다리는

 

 

 

 

2013년 7월 7일 용담대교 2,38km 남한강 물 위를 걷다

 

 

 호수 위를 걸어가는 짜릿한 기분 달큼한 매력에 물안개라도 피어오르는 아침이면 더욱 낭만적인 용담대교를 생각하며,,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귀두원마을에서 신원리 월계마을까지 

옛 월계천을 따라 팔당호 강 위에 놓인 길이 2.38㎞인 용담대교는 1996년 준공되었고

2002년 제1회 아름다운 도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다

 

 

 조선중기에 양평이 배출한 유학자 용문선생 조욱(趙昱)

그의 저서 용문집 둔촌록(遯村錄)에 ‘월계천’이라는 시를 남겼다

 

危磴臨江水。盤回高復低。好花隨處發。幽鳥向人啼。

白首爲農晩。蒼崖幾日躋。行吟纔出峽。村落欲鷄棲。

 

위험한 돌 비탈길은 강물에 닿을 것 같고

길은 빙 돌아 나있는데 높았다간 다시 낮아진다

예쁜 꽃들은 곳곳에 피어 있고

아늑히 나는 새는 지나는 사람을 향해 지저귄다

머리가 희도록 농사 짓다보니 생이 저물고

아주 높은 절벽 오르기 며칠이나 된 것 같다

거닐며 시를 읊조리며 겨우 좁은 곳 빠져 나오니

어느덧 마을에서는 닭이 깃들려 한다   ㅡ 펌 ㅡ

 

 

 

 

 

 

 

 

 

 

 

 

 

 

 

 

 

 

 

새소리 물소리 애틋한 가슴을 젖다

                    

                                                                                ㅡ 세월 민초 ㅡ

 

산천초목 수려하고 가는 길 험하여 멀고 멀기만 한데

발길 닫는 곳이 머무는 흔적이요 뉘는 곳이 거처로다

 

떠도는 유랑 길 가도 가도 어디 메 끝이런가

이 길이 저 길 같고 저 길이 이 길 같으리

 

한 발짝 길은 덫이여 석양 노을 서산에 기울고

외롭고 고달픈 세월 가슴에 응어리 다 떨쳐 버리네

 

새소리 물소리 애틋한 길 걸어가니

인생의 삶은 뜬구름 뭉게구름 두둥실 떠도는 바람과 같구나

 

 

 

 

한강 제1경

 

두     물     경

 

 

 

족자도

 

 

 

 

 

 

 

 

물경


수많은 산천초목 기슭을 외롭게 흘러온 작은 물줄기들

세월을 노래하며 만남과 기쁨 그리고 아름다운 환희 그것이 자연의 고귀한 사랑이었다


북쪽으로는 북한강이 동쪽으로는 남한강이 흘러와 거대한 두 물줄기는 양수리 족자도를 휘감는다 

두물경은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 또는 합수하는 위치를 말하는데

 이곳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우리나라 물 맥의 획을 긋는 아주 중요한 동맥이다

 북쪽 물줄기와 중부지역 물줄기가 양수리에서 합류하여 팔당땜을 이루고 서울 중심부를 지나 강화도로 흐른다

 

그러니까 국토의 절반 물이 이곳으로 와 서로 부둥키며 정다운 만남을 이루는 호수다

넓은 바다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지평선 위에 두물경을 서정시로 표현하면

  순박하고 진솔한 낙원의 땅이라 할까


 두물머리는 풍경이 아름답고 낭만과 사랑이 흐르는 곳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랍니다  


 

 

 

 

 

 

 

 

 

신양수 대교

 

 

 

 

 

양수 대교

 

 

 

 

 

북한강 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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