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6,11,03 지리산 산행 성삼재-노고단-연화천-벽소령-음정마을

세월민초 2016. 11. 5. 10:00




지리산 산행



성삼재-노고단-연화천-벽소령-음정 마을

성삼재ㅡ벽소령 구간 16km +벽소령 대피소-음정마을 구간 6,7km = 약 23km



2011년 2월 1일 백두대간 북진을 시작하면서 지리산 로타리, 연화천, 노고단 대피소 3곳에서 투숙을 했다

중산리에서 올라 로타리 대피소에서 1박하고 새벽에 천왕봉을 찍고 성삼재를 지나

 바래봉으로 가는 지리산 종주 길을 가는 것이다


로타리 대피소 안내원이 취침 전 산꾼들에게 내일 아침 천왕봉 날씨는 영하 30도 이상

눈과 강풍이 불어 정상에서 1분도 서 있지 못하니 산행에 특별시 주의하라는 공지다

오~잉 초장에 겁박하는 건가 ㅋ


다음날 새벽

연일 눈이 내리고 쌓여 높이는 최대 1m 이상 산행길은 20~50cm로 아주 힘든 백설의 길이였다

 한걸음 가기도 고달프지만, 더욱 힘든 것은 태풍처럼 강한 북서풍 눈보라를 맞으며 가는 것

얼굴에 하얀 산 고대가 가렸으니 난생처음 경험하는 혹독한 자연의 쓴맛을 보았다

벌써 5년 전 나 홀로 백두대간 종주 지리산 산행 이야기를 하는 것이며

 오늘 밤 10시 45분 구례역으로 가는 무궁화 열차에 몸을 싣고 그때의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 속에 잡긴 다


 지리산은 오래전 화엄사-대원사, 성삼재-중산리, 바래봉 여러 코스를 산행했지만

오늘은 하루 산행으로 새벽 4시 30분에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지리산 종주길 벽소령 대피소까지 산행하고

이 지점에서 경상남 함양군 마천면 음정 마을로 하산을 한다

이 코스는 연화천과 벽소령 해발 약 1.400m 그리고 북쪽으로 이어지는 삼정산 1.225m 7부 능선을 따라가는

긴 임도 길이며 아래로는 깊은 계곡이 끝없이 흐른다

위치로는 서쪽 능선을 넘으면 뱀사골이요 동쪽 능선을 넘으면 백무동 한신 계곡이다


지리산 북쪽 음정에서 보는 또 하나의 새로운 장엄한 지리산을 볼 수 있다





새벽 짙은 안개와 진눈깨비 눈이 내려 렌턴을 착용 했지만 앞이 안 보이고

길가에는 성삼재애서 노고단 구간 표지석만 보인다



노고단 고개를 지났지만, 안개로 전방 10m도 안 보이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는 25,5km 현재 위치는 노고단 고개에서 1km 진행 중이다



오늘 일출은 이것으로 끝,, ㅋ



임걸령 샘



2016년 11월 3일 첫눈

새벽에 진눈깨비와 눈이 조금 내렸다.



노루목

 노고단 고개에서 4,5km 진행 중,,



반달곰이 서식하는 곳이 화개재에서 삼도봉 구간인 듯

이 구간은 북쪽으로 뱀사골과 남쪽으로 피아골이 있다



삼도봉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3개도의 경계선이 만나는 지점















삼도봉 - 화개재 구간


 경사 31% 비탈길에 길이 240m 아주 긴 나무 목 계단을 지난다



뱀사골과 만나는 삼거리



저 멀리 천왕봉이 보인다




자연은 태동하고 또 죽었어, 자연으로 돌아간다


지리산은 유난히도 고사목이 많다.







단풍은 매마른 잎새가 되어,,



연화천 대피소



형제봉



벽소령




벽소령 대피소에서 만난 국립 공원 직원 아저씨


지리산 하면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2011년 2월 2일 벽소령 대피소에 근무하는 아주 고마운 젊은 국립 공원 직원이


백두대간 산행 때 천왕봉을 넘어 세색 대피소를 지나 벽소령 대피소에 이른 시간은 서산에 해가 저물어 갈 때다

이때는 폭설과 연일 눈이 내려 산행길이 없어 러셀 하며 가는 게 참으로 힘든 고난의 연속이라

산행 시간이 예상보다 더 많이 소요되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연화천 대피소까지 가야 내일 노고단을 지나서 바래봉을 넘어갈 계획이

벽소령에서 연화천까지 거리는 약 4km로 평상시에는 약 1시간 30분이나

눈이 쌓여있어 약 2시간 이상은 소요된다


벽소령 직원 아저씨 왈 ~겨울철 한파에 조금 있으면 저녁이라 연화천까지 가는 것은 위험하니 

대피소에서 자고 가라고 건 한다 

대피소에서 출발하니 종종걸음으로 따라와 이야기하지만 뿌리치고 연화천으로 갔던 게

산행 중 나 자신이 밉고 후회되고 한편으로 그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요즘 세상 나만 생각하는 세태에 이렇게 친절하고 고마운 사람이 있었어

우리 사회는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것일까?

 다음날 또 눈이 내려 산행길을 덮었으니 연화천에서 노고단을 지나 바래봉으로 진행을 못 하고

중간 지점 노고단 대피소에서 또 1박을 한다



성삼재-벽소령 대피소 = 16km이며

하산 길은 음정 마을 6,7km이다




형제봉 아래 있는 폭포



가도 가도 지리지리한 임도길



음정 마을 - 벽소령 대피소 6,7km 임도 산행 코스


현재 위치는 벽소령 대피소 2,6km 연화천 대피소 3,2km 음정 마을 4,1km









희귀하고 처음 보는 신기한 새때들


새때들이 수천 마리가 나뭇가지에 붙어 있는 게 꼭 박쥐들과 같고 새소리도 나고

3분에 2가 날아가고 현재는 조금 남아있는 새때다


혹시 천연 기념물 박쥐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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