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3,11,02 비오는 날에는 소양호에 젖다

세월민초 2013. 11. 3. 22:08

 

 

비오는 날에는 소양호에 젖다

 

춘천에서 하루밤을 자고 내일 새벽 호반에서 물안개 피여오르는 그림 같은 사진 한장 찍을까

 

 

소양 1가 새벽시장

 

소양강 처녀상

물안개는 어디가고 검은 먹구름만 자욱하다, 소양강 처녀 보기가 민망하네ㅎ

 

 

 

 

소양 2교

 

 

 

 

 

 

 

 

 

 

 

 

죽었다 살아난 사람들의 반가운 만남

 

 휴대폰이 없던 시절, 세월은 흘러 벌써 약 25년전 일이다

소양호에서 10여명이 물속에 빠져 죽을 수 있는 모터보트 사고가 있었고 그곳에 내가 있었다

사연인 즉,, 그 시절에는 낚시광이였고 밤 낚시 삼매경애 열 중이라 직장 동료들을 4~5명 대동하고

댐과 호수 이곳 저곳을 찾아 눈먼 얼척에 많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거야 낚시꾼 심정은 낚시꾼이 잘 알지요

 

토요일 출근할 때 낚시 가방을 가지고가 오후 직장 일이 끝나면 청량리에서 열차를 타고 춘천 소양호에 도착하여

모터보트를 이용하여 소양호 상류 깊숙하고 후비진 곳 얼척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모터보트는 내일 오전 10시에 다시 오기로하고 돌아 갑니다

이렇게 여러번 횟수가 반복되고 어느 덧 소양호가 안방이 되였지만 얼척은 꺼녕 피라미 몇마리 잡기도 힘드나

별빛 아름다운 밤 파란 소양호 강물을 마음에 품으며 출렁이는 물소리 듣고 밤새도록 울어데는 두견새라도 있으면

 동료들과 술 한잔 넌저시 주고 받음이 어쩌리, 모닥불 피여 오르는 정막한 산 계곡에서 떠들어데는 수다도 재미있고

 어떤 놈은 술마시고 잠자다 강물속으로 궁굴어들어가는 처량한 신세도 있지만 하루밤은 그다지 길지도 않드라

 

이야기는,, 밤 낚시가 끝나 다음 날 오전 10시에 다시 오기로한 모터보트가 12시가 지나고 오후 2시에 도착이다

4시간을 기다리며 그곳에서 있으니 열통이 터진다, 그렇다고 길도 없는 겹겹산중을 낚시 가방을 매고 갈 수도 없고

드디여 모터보트가 왔다,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하니 생각을 못 했단다, 하기야 그 당시는 휴대폰이 없어 연락도 못하고

무인도 같은 곳에서 식량도 없이 하루밤을 더 자고 나와 직장도 못가는 신세도 있었으니,, 

모터보트는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하여 소양호댐이 보이는 곳에서 다른 모터보트 한대와 열십자로 추돌한 사고다

사고는 다른 모터보트가 좌측에서 오고 우리가 탄 모터보트는 일직선 전속력으로 달리다

모터보트 한 중앙부를 치고 몇십미터 공중을 날라 물속,,,? 그 당시는 개인용 구명조끼도 없었으니

모터보트 두대에 탄 사람은 약 10여명이니 소양호 물귀신이 될 운명은 않인 듯 ㅋㅋ

함께 있는 분은 좌측에서 돌진한 모터보트 사장님이시다, 소양호 역대 일에 제일 큰 사고였고 모터보트 엔진이 박살났단다

 

 

 

청평사가는 길

4년전 봄에도 하루 종일 비가 왔는데 가을 비가 또 오신다

 

 

 

 

 

 

 

 

 

 

 

 

 

 

 

가 을 의 향 연

                                                                                                                                         ㅡ 세월 민초 ㅡ

비 내리는 낙엽 덮인

언덕 위 단풍나무

세월의 풍화속 그림 같구나

 

아름답고 향기로운 잎들은

한잎 두잎 떨어지며

길가던 나그네 마음 흠치더니

 

간밤에 부는 얄미운 바람

빨강 노랑 색동 잎들은 간데없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네

 

님이보면 부꾸러워 어이할꼬

바람아 불어다오 더 힘차게

헐벗은 가지로 춤 한번 추워보세

                                                          

 

 

 

 

구성폭포

 

 

 

 

 

 

 

 

 

 

 

 

청 평 사

비내리는 산사는 아름답고 은은하여 그 향기에 매력을 남긴다

벌써 몇번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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