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 한 산

11,03,26 도비산,부석사 서산시

세월민초 2011. 4. 2. 22:09

 

 

 전설의 산야을 찾아서

해발 351 m의 도비산과 부석사

 

봄 바람이 불어오는 따뜻한 삼월말이니 가슴에도 살며시 봄 내음이 가득하다

   여행이란 배낭하나 매고 무작정 정처없이 떠나가는 것이 좋으나 일단 만리포와 천리포 그리고 백리포를 가기로 하는데요

 이 곳은 여러번 갔지만 그래도 또 가고 싶은 정다운 곳이다

 

새벽에 출발하여 서해대교 아래 휴게소에서 대교를 배경으로 하는 일출을 촬영하면 좋은 작품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백리포는 삼면이 산 계곡이며 손바닥 만한 모래사장이 있고 파도 소리가 없는 호수같은 잔잔한 아늑한  영화속의 한 장면갔지요

뒤 돌아 나오면 천리포인데요 조그마한 포구에는 모래사구가 있는데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하며 살것인가 해답이 있더군요

만리포해수욕장 서쪽 길을 따라서  맨 끝에가면 식당이 있고 뒤편 바닷가에 암릉 절벽이 있는데 이 곳이 제가 가끔가는 곳 입니다

바닷가 갯바위를 따라서 오르고 내려가며 물결치는 물보라에 젖셔보는 순간은 낭만을 너머 참으로 스릴 만점이지요

물론 위험도 히지만 돌이 미끄럽고 날카로워 한번 넘어지면 상처가 나고 바다 물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네요

 

다시 만리포에서 서산으로 돌아서 안면도로 향하면 나드리항 포구가 나오는데 바다 낚시 배들이 있으며

20년전 몇번 배낚시를 갔던 곳 입니다

지금은 다리가 있어 대교를 지나서 우측 바닷가 우회 도로를 따라가면 기지포 사하구가 나오는데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넘어 정말 경이롭습니다 ,오늘의 포인트는 이 기지포

해변가에는 해송 소나무가 무성하고 명사십리보다 더 넓고 긴 하얀 모래 백사장은 아마도 우리나라 어느 곳 보다 장관이다

해송 소나무 오솔길을 따라서 명상의 세계를 가고 광활한 모래 백사장에 발길을 놓으니 세상의 진리를 알것 같으며

가슴을 열고 잔잔한 바다 물결 햇살에 빛이니 얼굴은 평화롭다

 

떠나고 싶지 안는 기지포를 뒤로하고 전설이 있는 꽃지로 갑니다

두번째 오는 길이나 여전이 관광객은 많고, 이 곳에서 석양노을지는 장면은 아름다운 화백이라

다시 발길을 재촉하여 서산 간척지 B지구를 돌아 서산 방향으로 가면 작은 도비산이 나오고

이 곳이 의상대사와 중국의 선묘낭자의 사연이 있는 부석사다

 

태종대왕이 셋째 아들인 충녕대군(세종대왕)을 대동하고 7,000여명의 군사와 함께 도비산에서 사냥몰이를 하였던 곳이다

단순한 사냥몰이가 아니라 조선시대 임금이 참여 하는 군사훈련의 일종으로 강무라고 부르며

고려말부터 조선초까지 서산 부석면 창리 지역에 왜구의 침입이 잦았음으로 이를 살피기 위한 일 이었을 것이다

 

만리포

기지포 해변

꽃  지

도비산

강무 기념비

 

 

 

서   산   시

서산 간척지 B 지구

서산 간척지 A 지구

 

 

못이룬 사랑 용이 되어

부   석   사

 

신라 진덕여왕 4년 서기 650년에 복흥사라는 절에 의상대사라는 승려가 있었고

의상대사는 당나라에 들어가 지장사에서 지엄법사라는 스승를 모시고 열심히 불도를 하였다

 

이때 지장사 아랫마을에 젊고 예쁜 "선묘낭자"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의상대사를 흠모하게 되었다

의상대사가 신라로 돌아간다는 말을 들은 낭자는 사랑을 고백하였고 불도를 닦는 사람으로서 불가함을 설명하자 물러갔다

다음날 의상대사가 배를 타려고 하자 낭자가 승복차림에 결혼은 못하더라도 스님 곁에서 불도를 배우겠다고 말하자

 집으로 돌아갈 것을 권하자 "바다로 풍덩"

죽은 낭자가 용이되어 의상대사가 탄 배를 따라 신라까지 오고 가는 곳마다 숨어 따라 다니고 있었다

 

의상대사는 죽은 낭자를 생각하며 몹시 괴로워하다 그 여자의 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산수가 수려하고 앞에 바다가 탁 트였으니 낭자가 좋아할 것 같아 도비산 중턱에 아담한 절을 창건한다

그러나 그 곳 동네 사람들이 절을 짓는 것을 반대 하였고 절에 불을 지르려고 할 때 갑자기

큰 바위가 공중에서 둥둥 떠오더니 큰 소리로 절 짓는 것을 방해하면 이 바윗돌로 머리를 부수겠다

저 바위는 당나라 낭자가 용으로 변하여 다시 바위로 변하였고 바위는 훌쩍 날아가

바다에 떠 있으면서 절 짓는 공사를 지켜 보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 돌을 물위에 떠 있다해서 부석이라고 하고 절 이름도 "부석사"라 부른다

 

부석사

 

 

 

 

 

도비산의 돌들은 둥글둥글하고 모서리 부분이 각이없는 원형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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